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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th Duel

[리뷰&공략] YONSTOVE 네번째 활동 "이번이 몇번째야?" "응, 세는 거 포기했어!" <3000th Duel>

  • Yonstove
  • 2020.08.16 13:15 (UTC+0)
  • 조회수 64

안녕하세요! Yonstove입니다.



여러분은 소울라이크 라는 장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누군가는 ‘그게 장르야?’ 라고 되물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어렵기만 하면 소울라이크 아닌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크소울 시리즈를 1~3까지 모두 플레이한 저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장르입니다. 이번 게임은 이런 소울라이크와 메트로베니아를 합쳐서 만든 작품 3000th Duel입니다. 저는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스토리, 전투 시스템, 장르의 충실도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이 3가지들은 모두 이 게임을 제작한 회사에서 자랑한 장점들 이랍니다. 그럼 하나씩 이야기해볼까요?




 

(3000th duel 과연 진짜 스토리, 전투, 메트로베니아가 삼 박자를 이루고 있을까?)











1. 스토리

 우선 스토리 자체를 살펴볼까요? 이야기의 맥락은 아주 단순합니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미지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밝혀낸 과거를 보게 되면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이 게임의 제목이 어째서 3000th Duel 인지 알게 됩니다. 저는 스토리 즉 이야기 자체에서는 크게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만족했냐 라고 묻는다면 그것 역시 아닙니다. 이 정도 볼륨의 이런 스토리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족보다는 평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스토리 자제보다 게임의 스토리를 풀어가는 형식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를 말하는 방식부터 소울라이크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일반적으로 소울라이크 게임들은 다크 소울 특유의 불합리하지는 않지만 플레이어에게 오랜 시간 고통을 주는 어려움을 가져오면서 소울라이크라는 타이틀을 가져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난이도뿐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까지도 소울 시리즈와 유사합니다. 흔히 다크 소울은 직접적으로 스토리가 게임 속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각각의 NPC들의 이야기, 혹은 플레이하는 장소에 숨겨진 스토리,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 등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아이템 설명 속 써져 있는 이야기, 캐릭터와의 대화 등을 통해 하나씩 이야기를 추측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보스가 죽고 나면 보스의 기억이 맵 곳곳에 생긴다)



 이 게임 역시 이와 매우 유사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 처음 플레이하면 플레이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천천히 주어진 장소를 돌아다니며 적과 싸우고 몇몇 NPC와 마주치게 됩니다. NPC와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시 움직이다 보면 보스와 마주치게 됩니다. 보스와 치열한 결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면 어떤 글귀가 지나가죠. 이 글귀를 통해 보스에게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이 장소가 어떤 장소인지가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서를 종합하여 플레이어는 ‘왕’ 이라는 자가 모든 문제의 원인임을 추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점은 스토리에 보다 흥미를 더하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다만 이렇게 해서 스토리가 흥미를 끌고 파고들 수 있는 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설정이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개개인의 추리로 모든 스토리를 상상하고 맞춰 나가야 합니다.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처음에는 스토리에 흥미를 가지고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지쳐 그저 플레이만 하게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2. 전투 시스템

 이 게임의 묘미는 다름 아닌 전투입니다. 각종 오컬트와 무기를 사용하면서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대쉬와 슬라이딩을 통해 스피디한 방식의 전투가 진행됩니다. 타격감이나 무기를 때렸을 때 사운드는 만족스러웠고 각종 주인공의 스킬이나 공격 이펙트는 명확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또 무기의 스위칭을 통해 매 상황마다 적절한 무기를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투에 보다 흥미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전투 디자인에 있어서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다크 소울의 경우는 무기가 칼, 창, 도끼 뿐만 아니라 활, 석궁 등의 원거리 무기들도 존재합니다. 더불어 방패 역시 존재하며 이를 통해 패링이라는 기술이 구현이 됩니다. 이러한 무기의 다양성 그리고 회피기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때로는 패링을 하고 때로는 구르기를 통해 적의 공격을 피하는 등 플레이를 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게 되고 플레이어는 다양한 형태의 전투가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무기마다 특수 공격이 다르고 길이, 속도 등의 차이가 존재하고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매회차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양한 무기와 오컬트, 그러나 계속 플레이 하다 보면 뭔가 다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이 게임도 역시 다양한 무기가 존재하지만 크게는 랜스, 대검, 블레이드 3가지로 분류할 수 있고 원거리는 오직 오컬트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된 무기들은 같은 카테고리에 있으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지공격을 예로 들면 랜스는 계속 길게 찌르기, 블레이드는 회전 회오리, 대검은 내려찍기 등으로 변화가 없으며 무기 별 모션 역시 카테고리 내에서는 동일한 모션을 보였습니다. 또한 패링의 부재로 오직 회피만이 강요되어서 전투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고 몇몇 스킬들의 투자가 강요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똑같은 2D지만 대쉬, 패링 등이 존재하고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데드셀>과 비교해보면 이런 점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전투 자체는 완성도 높지만 다양성은 부족하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같은 2D 메트로베니아 이지만 데드셀은 아이템이 매우 다양하고 전략도 다양하다.)










3. 메트로베니아

 앞서 말했듯이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와 메트로베니아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구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과연 소울라이크와 메트로베니아가 다른 장르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두 장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메트로베니아는 캐슬배니아와 슈퍼 메트로이드 두 게임을 통해 생겨난 장르로

  1. 2D 기반 사이드 뷰 플랫폼 게임을 기반
  2. 하나의 초 거대 폐쇄공간을 맵이 존재(맵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 
  3. 게임 초반에 갈 수 없었던 장소가 나중에 새로 얻은 능력 혹은 아이템을 통해 개방됨
  4. 탐색의 비중이 높아서 맵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이 존재


이렇게 4개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울라이크는 다크소울과 유사한 장르 라는 아주 애매모호한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다크소울 시리즈는 메트로베니아라는 장르를 3D로 최적화하여 만든 작품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나요?

<3D 메트로베니아 -> 다크소울, 그럼 2D 소울라이크는 메트로베니아 …?>




 물론 다크 소울은 나름의 차별화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단순화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두 장르는 매우 유사하면서도 다른 그런 애매모호한 관계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런 점을 알고 다시 3000th duel을 살펴보면 이 게임은 두 장르를 아주 적절하게 섞었고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앞서 말했던 메트로베니아의 4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게임은 2D에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사이드뷰 게임입니다. 그리고 플레이 하는 중간에 길을 보기 위해 맵을 열어보면 악마성이 생각하는 UI가 플레이어를 반깁니다. 또 하나의 거대한 폐쇄된 맵을 가지고 있죠. 이렇게 닫혀 있는 맵의 곳곳은 막혀 있고 이는 때로는 간단한 퍼즐로 때로는 특정 아이템을 통해 개방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막힌 부분을 뚫거나 혹은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장소를 탐색한다면 매우 적절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4가지 특징을 모두 잘 살리지 않았나요? 여기까지만 본다면 단순히 메트로베니아로 분류되어야 하지만 이외의 부분에서는 소울라이크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맵에서부터 메트로베니아 느낌이 난다)





 우선 소울 시리즈처럼 화폐이자 레벨업에 사용되는 카르마라는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이 카르마는 죽게 되면 죽었던 자리에 모두 떨어트리게 되고 부활해서 다시 그 자리에 가면 카르마를 회수할 수 있게 되죠. 또 회복을 위한 아이템 성서는 성서 조각들을 맵에서 찾아 그 개수를 늘릴 수 있고 다 사용하더라도 죽었다 부활하거나 세이브 포인트에 도착하면 다시 충전됩니다. 이 모습은 꼭 다크 소울의 에스트 병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고 각종 아이템을 사용할 때는 공격이나 이동의 제약이 생긴다는 부분까지도 다크 소울과 유사합니다. 이런 부분 외에도 앞서 말씀드렸던 스토리에서도 소울라이크를 느낄 수 있었고 가장 중요한 특유의 불합리하지 않지만 어려운 그 난이도 역시 잘 살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탐색을 통해 성서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결국에는 게임의 난이도가 상승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메트로베니아와 소울라이크 두 장르의 피를 모두 물려받은 그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장르의 장점들을 적절히 가져왔고 그에 따라 생기는 문제점을 다른 장르로 보완한다는 점에서 장르에 대한 충실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메트로베니아 게임에 비해 .무기나 오컬트의 수가 한정적이고 보스를 해치우거나 힘든 탐색을 통해 새롭게 제공되는 능력들이 단순 플레이로 얻는 능력과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모험의 동기가 부실하고 기대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문제점을 품고 있습니다.









4. 간단 요약

  • 스토리

Good! – 스토리 자체는 Not bad!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물 간의 대화나 보스 클리어 후 떠올리는 기억 등을 통해 조금씩 이야기를 파악해 간다는 점이 플레이어의 궁금증을 유발해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Bad – 크게 어떤 점을 위해서 주인공이 모험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동기 부여가 다소 부족하다. 플레이 중간중간의 목표가 되는 보스를 잡으면 그 보스에 관한 이야기를 습득하게 되지만 메인 스토리와는 크게 관계가 없는 것이라서 좀 더 거시적인 스토리텔링이 추가되었다면 좋겠다.

 

  • 전투 시스템

Good! – 공격 모션 자체가 심심할 수 있었지만 공격을 캔슬하고 대쉬를 할 수 있어서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블레이드, 랜스, 대검이 각자 조금씩 다른 리치와 활용도를 보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무기를 스위칭해가며 사용하는 재미가 있었다. 


Bad – 오컬트가 생각처럼 다양한 종류의 전투를 지원하지는 않았다. 자신만 의 전투 스타일이 강조되었는데 내가 원하는 스킬 트리를 타기 위해 원하지 않는 스킬들도 찍어야 하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방식이 단조로워서 자신만의 전투스타일 이라기 보다 어쩔 수 없이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메트로베니아(with 소울라이크)

Good! – 지도 표시부터 캐슬배니아의 향수가 느껴지도록 디자인하였다. 넓은 맵, 포탈을 통한 이동, 세이브 방 등 메트로배니아의 요소가 충실하게 반영되었다.


Bad – 무기나 오컬트의 종류가 아쉬웠다. 보스를 해치웠을 때도 새롭게 제공되는 능력 등이 꼭 나오는 게 아니라 성취감 면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5. 마무리!

 오늘은 3000th duel을 제작사가 자랑하는 스토리, 전투 시스템, 메트로베니아를 중심으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분명 이 게임은 명작이라고 불릴 만한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제작사가 자랑하는 부분에서도 플레이하면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평범했지만 스토리의 짜임새도 적절하고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목의 이유와 다회차 플레이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전투 시스템 역시 인디 게임이지만 타격감과 사운드, 이펙트 등이 화려하고 그 자체에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 초심자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죠. 마지막으로 장르에 대한 충실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며 두 장르가 매우 잘 어우러져 있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메트로베니아, 소울라이크 라는 흥미를 돋울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생각했을 때 이 게임은 메트로베니아, 소울라이크의 숙련자들이 아닌 메트로베니아, 소울라이크를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3000th Duel>을 플레이 해보고 싶으시다면!

https://gamestore.onstove.com/1021?item_id=3000thD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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