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VE 인디

OFFICIALPLATFORM스토브

크로노아크

[리뷰&공략] 일단 많이 죽어야 하는 게임, ‘크로노 아크’

  • INDIEandBOB
  • 2020.08.15 10:56 (UTC+0)
  • 조회수 177

 o 크로노 아크는 무슨 뜻일까?



◎개발사: AI FINE ◎장르: 로그라이크 ◎플랫폼: Windows ◎출시일: 2019. 12. 20



 언덕 위에서 시계탑을 가만히 쳐다보는 소녀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한 크로노 아크에서 주인공을 맡은 소녀, 이름은 루시입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분위기에 먼저 취해 있던 저는 문득 크로노 아크가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고 맙니다.


chrono - [때]라는 뜻의 연결형 + ark - 노아의 방주



 제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에 오를 때” 라고 해석이 되더군요. 아마 노아의 방주와 관련이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음악…하지만 그렇지 못한 세계관


▲ 귀엽고, 감성적인 일러스트에 그렇지 못한 세계관


 첫 장면만 보고 힐링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세계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포칼립스” 라는 말을 아시나요? 성서에서 흔히 말하는 세계의 종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어둠으로 인해 인간이 멸종 위기에까지 놓인 그때, 몇몇의 과학자들이 어떠한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그 프로젝트가 바로 방주인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프로젝트에 핵심이 되는 과학자들이 한둘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혼란에 빠진 인류가 우연히 본 메시지!

“시계탑을 작동시켜 모든 것이 일어나기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시계탑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타임셰이드가 필요합니다. 게임의 주인공인 기억을 잃은 소녀, 루시가 다양한 팀원들과 함께 타임셰이드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o 전략 x 카드 x 로그라이크 – 3박자의 조화


▲ 처음에는 그냥 멋있고, 예쁜 캐릭터를 데려가지 않았나요?


 게임은 각 단계마다 데리고 갈 수 있는 파티원의 숫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첫 스테이지는 2명을 데려갈 수 있는데요. 더 높은 스테이지로 올라갈수록 더 다양한 파티원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특정 조건을 클리어하면 아직 풀리지 않은 파티원들도 영입할 수 있습니다.


 (※ 크로노 아크는 아직 개발중인 게임입니다. 추후 업데이트가 되는 파티원들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각각의 직업적 특성과 주요 스킬들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가 게임 클리어의 핵심이 되는데요. 직업적 특성에는 딜러, 탱커, 힐러(버프)로 나뉠 수 있고, 스킬들은 파티원들의 레벨이 오르면 추가로 찍을 수가 있는데 어떻게 찍는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누구를 파티원으로 데려가는가, 데려간 파티원들의 스킬은 어떻게 찍을 것인가”

 

 스테이지가 오를수록 각 요소들이 더욱 중요해지니 신중하게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던전 탐색하면서 만난 몬스터도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


 크로노 아크는 카드덱을 이용한 턴제 전략 게임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딱 유희왕이 생각났는데요.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마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턴에서 스킬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계산을 해야합니다. 처음에 주어지는 마나는 3이지만 맵을 돌면서 몬스터를 잡으면 영혼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영혼석으로 마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위 이미지의 가운데 상단을 보면 빨간색으로 4가 쓰여져 있는게 보이시나요? 만약 4턴 내에 클리어를 하지 못하면 서서히 안개가 다가옵니다. 5턴부터는 파티원 모두가 고통데미지를 받으며, 스피드가 감소하고, 회복게이지 초과 회복은 불가능하며 안개가 주는 고통 피해가 점점 증가하니 주어진 턴 내에 클리어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 전보다 더 잘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마성의 게임


 개인적으로 크로노 아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이 되는 “로그라이크” 라는 요소입니다. 로그라이크류 게임들은 던전 탐색 RPG의 특징과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플레이어들에게 임의의 세이브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특정 조건을 클리어해야 스토리가 나온다는 점을 최고의 흥미 요소로 뽑을 수 있었습니다.



▲ 첫 플레이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간 한 유저의 최후


 사실 그 한 유저가 접니다. 첫 보스부터 너무 강해서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깨지?’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죽고 나서야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 죽을 때마다 루시에게 미안해지는 기분


 죽으면 올라가는 숫자들을 보면서 루시한테 계속 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감도 들더군요. 뭔가 죽으면 오기가 생겨서 다음 생에는 어떤 전략을 세울지 미리 고민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크로노 아크만의 매력 3가지!>


1. 죽어야 발견 가능한 매력적인 스토리

▲ 진짜 있더군요. 건방진 녀석이…


 한 번 죽어야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이 됩니다. 숨겨진 스토리가 나올 때마다 전개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기억을 잃은 루시는 정말 어디서 왔고, 또 방주 프로젝트의 실체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몇 번을 죽어도 다시 시도하게 만들었습니다




▲    순간 공포 게임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밝혀지는 시계탑의 비밀과 루시의 기억들! 스토리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연출 부분을 흥미롭게 보았는데요. 루시가 시계탑에 관한 기억이 조금 돌아오는 장면에서 빨간색 글씨들로 “시계탑을 가동해.”가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순간 방심했는데 오싹한 기분이 들면서 어두운 세계관에 걸맞는 스토리 연출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연출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계속 등장하여 유저로 하여금 게임이 질리지 않게끔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 자신만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높은 자유도

▲ 생각보다 맵이 좁은데 할 일은 많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던전을 탐색하게 됩니다. 전체 맵을 다 탐색하기 위해서 몬스터와의 조우는 필수입니다.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점은 귀찮게 느껴져도 전체 맵 탐색은 필수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몬스터를 잡아야지 영혼석은 물론이고 열쇠, 체력을 올려주는 빵, 돈, 장비 등을 얻을 수 있으며 열쇠를 이용해 보물상자를 열고, 스토리 진행에 도움이 되는 녹음 테이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스를 잡기 전 맵 탐색은 꼭 해야 합니다.



▲ 여기서 영혼석을 이용해 무엇을 올릴지 생각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영혼석은 크로노 아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최대 마나 증가는 물론이고 파티원들의 레벨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영혼석을 이용해 최대 마나를 늘려야 할지, 드로우 스킬을 추가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파티원의 레벨을 올려야 할지 무수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영혼석을 아무 생각없이 소비한다면 그 다음에 기다리는 것은 태초의 마을이니 정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특정 조건을 클리어하면 나오는 새로운 파티원


 카드를 이용한 전투에 있어서도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이 이번 턴에서 공격을 해야할지, 방어를 해야할지, 아니면 회복을 해야할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상대방의 스킬과 특성까지 고려를 해야하며 특히, 보스 몬스터는 특수한 패시브가 있어서 더욱 공략이 어려워집니다. 카드에서 나오는 스킬도 랜덤이라 어느 정도 운도 필요하며 적재적소에 알맞은 스킬을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도저히 이 스테이지는 못 깬다는 생각이 들 때는 빠른 죽음으로 리셋을 해서 새로운 전략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절약도 되고 말이죠.



▲ 연구소에서 연구도 할 수 있다. 물론 죽어야 가능하다.


 사소하게 생각한 것이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계속 보게끔 만드는 예쁘고, 귀여운 일러스트

▲ 다시 한 번 격한 반응을 보인 장면이다. 아름다웠다


 ‘시계탑을 바라보며 각자 무슨 생각을 했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평화롭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인 루시를 선두로 파티원들의 일러스트와 인게임 모습들이 정말 예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늘도 열심히 해준 파티원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모닥불에서 고된 여정을 끝내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얘기를 나누지는 않습니다만 정말 휴식을 취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언젠가 VR MMORPG가 나온다면 저렇게 모닥불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o 아직은 2% 부족한 느낌


▲ 솔직히 게임 도중 왜 저장하고 종료를 하는지 모르겠다


 게임 장르 특징상 세이브가 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왜 저장하고 종료를 한 후에 다음 스테이지를 시작할 수 있게만 만든 것인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다음 스테이지부터 시작해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 단조로운 전투와 스킬 임팩트로 잠이 들 뻔한 것은 비밀…


 게임에 있어서 전투의 재미는 유저들이 얼마나 이 게임을 계속할 것인지 그 지속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크로노 아크의 전투 시스템은 역동적이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해지고,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렇게 느낀 이유는 파티원들이 쓰는 스킬들의 임팩트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킬을 썼을 때, 캐릭터들이 대사를 치거나, 직접 등장해 모션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툭툭” 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루시를 포함해 캐릭터들의 목소리 사운드가 없다는 점

스킬을 쓸 때,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는 점



아무리 카드 게임이라도 이렇게 좋은 캐릭터들과 그에 걸맞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o 앞으로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간다면…?


▲ 나 설마 또 죽은 거야?


 크로노 아크는 특정 상황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하나의 선택으로 잘못된 길을 갈 수 있다는 긴장감과 쫄깃함으로 무장한 높은 자유도, 마지막으로 예쁘고,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투 시스템에 있어서 자칫 지루함을 동반해 플레이의 지속성을 헤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아직 크로노 아크는 개발중에 있다고 합니다. 만약 단조로운 전투 시스템만 수정이 된다면 더 좋은 게임으로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로노 아크를 하면서 제가 느낀 바를 한 줄로 정리하며 리뷰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많이 죽어라…!










<크로노 아크> 스토브 게임스토어 바로가기

https://gamestore.onstove.com/1016?item_id=chrono_ark 





#stovemates09 #인디안밥 #스토브메이츠 #꿀잼인디 #스토리인디게임 #전략인디 #롤플레잉 #턴제게임 #로그라이크 #카드게임 #게임리뷰 



댓글 0

    크로노아크의 글

    STOVE 추천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