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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략] 네버송 스토리 리뷰: 사람들을 위로하는 잔혹동화

  • 헤이하버드
  • 2020.08.02 13:08 (UTC+0)
  • 조회수 103


안녕하세요. 이번에 스토브메이츠 1기로 활동하게 된 헤이 하버드입니다 :)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유저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게임입니다. 어렸을 때 해피엔딩이 가득한 동화를 읽으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 잔혹 동화 같은 현실에 힘겨워하고, 때로는 현실을 외면하거나 도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게임은 잔혹 동화 같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잔혹 동화, 네버송(neversong)입니다. 



게임의 형태로 충실하게 구현한 '동화'



이 게임은 동화 같은 세상을 유저들에게 선사합니다. 유일한 친구 렌이 납치되자 그 충격으로 코마 상태에 빠진 피트가 깨어나고, 렌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피트는 야구 방망이 하나로 수많은 괴물을 물리칩니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를 처치하여 드랍하는 노트(악보)를 피아노로 연주하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연출은 게임의 동화다운 감성을 더해줍니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나레이션은 이 게임의 동화스러운 서사를 더해줍니다. 네버송의 최종보스로 묘사되는 닥터 스마일을 조우할 때마다, 네버송이라는 동화에서 중요한 장면이라고 안내하듯, 나레이션과 함께 닥터 스마일의 삽화와 그의 대사가 적힌 동화가 연출됩니다. 그 덕택에 유저들은 이 '동화'에 더 몰입하고, 결말을 보기 위해 집중합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잔혹 동화'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유저들은 이 동화의 내용이 결코 아름답지는 않다는 점을 직감합니다. 기괴하게 변한 어른들은 피트를 포함한 아이들을 적대하며, 보스가 되어 유저들이 맞서 싸워야 하는 대상들이 됩니다. 유저들은 이 기괴하게 변한 어른들을 물리치면서, 네버송이라는 동화의 결말이 어린아이 때 읽었던 동화처럼 해피 엔딩은 아닐 것이라 추측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저들의 추측이 맞다고 알려주듯, 게임을 진행할수록 기괴한 연출과 미스테리한 요소들이 더 많이 등장합니다. 렌이 납치된 장소로 갈수록,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스테이지가 일그러지는 연출을 활용하여 분위기가 점차 반전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극 후반부에는 더는 동화가 아니라고 말하듯, 조우하는 npc들은 피폐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테이지가 새로 진행될 때마다 등장하는 전화기는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으며, 유저들이 이 동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인식하게 합니다. 점차 반전되는 분위기, 기괴스러움에 유저들은 이질감을 느끼겠지만, 그런데도 동화의 결말을 빨리 보고 싶은 아이처럼, 네버송의 서사에 몰입한 유저들은 피트의 앞을 가로막는 다양한 보스들을 처치하고, 렌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주의: 이후 내용은 엔딩 스토리 해석이 포함됩니다. 감상에 유의 바랍니다. 







잔혹동화의 결말, 그리고 'Neversong'



마침내 닥터 스마일을 마주할 때, 유저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내 드러난 닥터 스마일의 얼굴이, 렌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고군분투한 피터 자신의 얼굴이니까요. 유저들의 노력 끝에 닥터 스마일을 처치하면, 닥터 스마일의 비명과 함께 게임의 마지막 노트가 등장하면서, 네버송이라는 동화의 진실이 드러납니다.






마지막 노트를 채 연주하기도 전에, 어린이에게 어울릴 줄 알았던 동화는 유저들에게 어른들도 읽기 힘든 진실을 알려줍니다. 결혼한 피터와 렌, 어느 날 렌은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피터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렇지만 피터는 렌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도움을 받지 못한 렌은 결국 사망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절망한 채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되고, 네버송이라는 동화는 코마 상태에 빠진 피터의 세상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연인인 렌을 구하지 못했다는 피트의 죄책감은, 게임의 여러 곳에서 드러납니다. 당장 '어른'인 자기혐오로, 네버송에 등장하는 수많은 보스들은 어른으로, 전부 기괴하게 표현됩니다. 초반부에는 어린이였던 친구들도, 점차 게임을 진행할수록 어른이 되었음에도 피트 자신은 여전히 소년입니다. 결국 피터는 렌을 구하지 못한 '어른으로서의 자신'을 혐오한 것이며, 무의식 속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않도록 '소년 피트'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렌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직시할 수 없어서, 피터는 무의식에 남아있으려 합니다. 네버송이라는 동화에서 내내 악당으로 등장한 피터 스마일은, 소년 피트에게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협박합니다. 그리고 네버송에서 노래는 게임 진행의 필수 요소이기도 하죠. 보스 처치 후 드랍되는 노트를 피아노로 연주해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피터 스마일의 연구실에서 나오는, 마지막 연주곡의 이름은 Neversong. 이야기를 더 진행하지 말라는 뜻으로, 피터 스마일은 코마 상태에 남아있으려고 합니다



남 일 같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네버송의 '위로' 



어쩌면 피터의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코마 상태까진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이 가혹한 나머지 현실을 외면하거나, 도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어른으로 살기 힘든 수많은 네버렌드 속 피터 팬, 혹은 네버송의 피터들을 위해, 네버송은 동화의 첫 부분, 그리고 마지막에 위로를 남깁니다.





게임이 처음 시작할 때 무심결에 넘어갈 수 있지만, 네버송은 묵묵히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보냅니다. 네버송의 결말에는, 보다 더 직접적인 문구로 위로합니다. 닥터 스마일을 처치하고, 진실을 알게 된 피트는 렌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닥터 스마일을 물리친 후 마지막 노트를 연주하면, 렌이 등장하여 피터에게 한 마디를 건넵니다. Wake up, 즉 무의식에서 깨어나고, 현실로 돌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이 한마디를 남기며, 네버송은 동화가 마무리되는 연출을 보이며 끝납니다. 즉 네버송은 동화의 형태를 빌어, '현실이 힘들어 지치더라도, 더 이상 도피하지 말고 도움을 구하라'는 메시지를 유저들에게 전달합니다.



스토리 외적으론 완벽하지 않지만, 가치 있는 게임



지금까지 네버송의 스토리였습니다. 스토리 외적인 면을 언급하자면, 물론 네버송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PC는 물론 플레이 스테이션, 닌텐도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심각한 버그가 많아 게임 저장이 안 되거나, 불안정한 피터의 무의식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스토리 진행이 굉장히 불친절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앞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게임이라는 장르에서 잔혹동화를 잘 구현했다는 점, 그리고 어려운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점은 네버송이 호평받을 요소입니다. 현재 네버송은 스토브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잔혹동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네버송을 플레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단에 이미지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구매하시는 분들은 네버송으로 즐거운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



이미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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