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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략] <레인월드> 귀여운 슬러거캣의 오싹한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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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31 17:00 (UT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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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을 탐방하다 정글, 초원 사막 같은 대자연의 사진들을 보면 막연하게 상상해볼 때가 있습니다. 

엄청 가보고 싶으면서도, 과연 맨몸으로 그 곳에 떨어진다면 진짜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렸을 때는 이런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책들이 많아서 그런 책들으로 호기심을 충족하곤 했었습니다.

덕분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샘솟긴 하지만 역시 가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겠죠?!



[대자연에서 살아남기]



그런데 이런 체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해볼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어떠실까요?

바로 <레인월드>를 통해서 말이죠.

<레인월드>는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잔혹함을 소재로 하는 하드코어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여러분들은 한없이 약한 슬러거캣이 되어 떨어진 동료, 가족을 구하는 여정을 떠나야 합니다.

아름답지만 잔인한 세계를 방황하며 안전한 쉼터를 찾고, 먹이를 구해야 하는데,

마치 거대한 생존의 현장에 딱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비가 계속 내리는 세계: 레인 월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슬러거 캣은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은 보내던 중 갑자기 급변한 환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연재해를 피하던 중 가족들 놓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밖의 환경은 전혀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고, 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해쳐나가야만 하는 상황이죠.


잃어버린 가족을 찾으러 가는 길은 매우 험난 합니다. 말그대로 정말 험난한 길입니다.

좁은 파이프나 통로를 지나거나, 얇은 막대를타면서 다녀야합니다. 전혀 길같지 않은 곳을 찾아다녀야 하죠.

숨겨진 비밀통로를 찾아다니 듯이요. 그러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길이 연결되거나,

먼길을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로 오는 경우가 많죠.



[이런곳을 통과해서 나가야 한다니...]



하지만 슬러거캣은 이렇게 숨어서 돌아다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먹이사슬의 거의 최하위에 있기 때문이죠.

먹이로 삼는 박쥐벌레(?) 같은 친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상위 포식자들입니다.

심지어 여행하다 만나는 중립 벌레들조차 슬러거 캣에게는 굉장히 위협이 되기때문에 건드릴 수 없죠.

이러다보니 조금이라도 큰 몬스터가 자리를 잡고 있으면, 싸워서 물리치기보다는 어떻게 피해서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맵 초입에 딱 들어갔을 때 도마뱀같은 녀석을 마주쳤을때 드는 무력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뭐 할 틈새도 없이 바로 죽게 되거든요. 그렇다보니 약자의 입장에서 세계를 대할 때 어떤 느낌이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대자연에 맨몸으로 떨어지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안에서 느껴지는 무력감 그럼에도 지금의 위협을 피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여러모로 모순적이면서도 게임을 계속 하게 만드는 아주 좋은 동인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무서우니까 저리 좀 가렴]



생각보다 슬러거 캣은 더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정된 조작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타이밍을 맞추는게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고,

특히 급박한 상황에서는 조금 더 잘 안눌러지기 때문에 숙련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중 제비 돌기 후에 공중에서 창을 던진다거나 하단 대시 후에 점프 뛰어서 창을 던지는 등 상당히 멋진 움직임들도 많습니다.

다만 그런 동작을 실전에서 활용하려면 많이 연습하는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죽음과 친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이동 경로가 있다는 점과, 슬러거 캣이 다양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생각외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진짜 어드벤쳐 게임 같이 자신만의 생존 루트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지도를 점점 채워나가면서 중요 오브젝트나 피신처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지도를 밝혀나가는 재미가 뛰어납니다.

마치 예전에 디아블로2를 하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물론 그때는 몬스터를 학살하고 다녔지만 지금은 몬스터에게 학살당하지 않게 도망다녀야 하죠.



[제발 좀 가주세요... ㅠㅠ]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약간은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는 설명이 거의 없다 시피 하다는 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작법과 초반 오브젝트들의 위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주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직접 부딪히면서 알아내는 수밖에 없죠.


아까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조작법은 생각보다 세분화가 많이 되어있는데, 실제 알려주는건 방향키와 점프, 롱점프 정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죽으면서 다양하게 시도해보지 않으면 그런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조차 모르고 지나가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이러한 점이 조작에만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나마 좀 나은데, 게임의 중요 포인트마다 거의다 설명이 빠져있거나,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미리 알았더라도 헤매거나 죽지 않았을 포인트에서도 계속 넘어가지 못하고 빙빙 돌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공략이나 방법을 깨닫게 되면 엄청 간단한 방법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상당한 허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은 꼭 추가로 붙여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근데 자연 안에서 먹이 사슬의 공포를 다룬 게임이다보니,

너무 다 알려줘도 긴장감이 떨어지긴 하겠네요.



[아니 그래도 뭘 알려줘야 하긴 하지]



다른 하나는 난이도입니다.

생각보다 어렵게 설계되어 있는데, 이런 장르나 유형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아마도 1스테이지 조차 클리어할 수 없을 확률이 높을 겁니다.

생각보다 조작은 복잡하고, 내가 가야할 길목에 도마뱀 닮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처치할 방법은 없고 그냥 다른 길로 돌아가려 해도 맵을 보기 어렵다보니, 자신의 위치도 알 수 없게 되어서 결국 죽게 되죠.

그래서 게임에 도전할 용기를 얻기보다는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 해당 맵을 넘어가게 되면, 굉장히 큰 희열을 맛볼 수 있긴 합니다.


나머지는 조금 불편한 조작감입니다.

이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움직일때 엎드린 상태와 일어선 상태에 따라 움직임과 움직임의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걸 계속해서 컨트롤을 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게임은 보통 앉기 버튼은 일시성 버튼이라 떼면 다시 일어나지는데,

이 게임은 그렇지 않고 그 상태가 유지되다보니, 계속해서 앉기와 일어서기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이게 생각마보다 조작에 걸림돌이 되고, 별로 좋지 않은 조작감을 유발합니다.

뭔가 꿉꿉한 느낌이라서 표현하기도 쉽지 않은 그런 느낌이죠.



[알고 피해갔는데도 당하게 되는...]


종합해서 보면 엄청난 명작까진 아니어도 수작 반열에는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장엄한 세계관, 그를 뒷받침해주는 스토리, 그리고 그 세계를 그린 표현력이 매우 좋고,

마치 한편의 생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가 게임에 담고 싶어한 이야기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거대한 생태계에서 적응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슬러거 캣의 기분을 여러분들도 한번 느껴보시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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