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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략] 생태계의 무한함, 레인월드

  • STOVE105571416
  • 2020.07.09 09:03 (UT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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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계속 죽기만 했다. 무섭게 생긴 도마뱀들은 내가 지나가려고만 해도 잡아먹으려 달려 들었고, 내 유일한 식량인 박쥐는 잡으려고 해도 잘 잡히지 않았다. 주린 배를 품고 살고 싶어서 쉼터로 들어가면 배고픈 아이는 받아줄 생각이 없다는 듯 문을 닫아주지도 않았고, 그렇게 폭우에 쫓겨서 들어와야 문을 닫아 줬다. 아 물론, 자고 일어나니 굶주린 상태의 슬러그캣이 원망스레 몸을 움직였지만.





레인월드를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이건 다음 날이 시작된 화면이다. 전날 그래도 배부르게 먹고 잔 덕분에 이번 하루는 간식거리를 찾으러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가 느껴진다. 이러한 감상을 내가 스크린샷 찍은 이미지들을 보며 하는 이유는, 설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저 때가 언젠지 기억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너무 많이 죽어서 저 때 어느 위치에 있는 쉼터에서 찍은 이미지인지도 모르겠다.






아, 이 쉼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저히 위로 올라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내가 이 근방에 볼 일이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창으로 저 빨간 식물 찌르면 먹을 수 있다고 가이드가 떴다. 처음에는 "이 식물을 창으로 찔러라!"를 보고 나서, 장대 괴물 마냥 식물인 척 하는 생명체인줄 알았더니, 먹을 것이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계속 이동했다.



그렇게 카르마를 깎이고 깎여서, 생존에만 집착하게 되었을 때, 나는 도마뱀만 보면 도망갔고 탐험 정신따위는 남아있지도 않았다. 근방에서 박쥐를 찾으면 잡아먹고 쉼터에 숨기 바빴다. 그러던 중 강제적으로 원래 쉼터에 갈 수 없는 상태(=길 잃음)가 되어서야 다른 곳에 발을 딛었다. 



 


그 와중에도 꼭꼭 챙겼던 창. 잘 던지지도 못하면서 한 쪽 손은 창을 들고 있어야 모험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나놈...



 

위의 쉼터와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쉼터다. 아주 배가 빵빵하여 저 손에 든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쉼터로 가져왔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수록, 먹을 거리는 많아졌다! (대체 저 물방울같이 생긴 건 뭐였을까?) 


이드가 가라는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다 보니, 지네랑 도마뱀이 아닌 생물도 있음을 깨달았다. 실은 이 때부터 강제적으로 가진 모험심이 진짜 모험심으로 변모한 것 같다. 나무위키를 열심히 찾아보니, 스캐빈저라는 친구들이었다. 처음 날 보고는 잡아먹을 것은 아니지만 도마뱀이나 지네처럼 날 물고 이동하는 게 아니라 "경계"했다. 창을 들고 위협을 했으며, 내가 가는 길을 막았다. 원래 막다른 길에 있으면 잡아 먹혀야하는데 잡아먹지도 않았다.


 

대치 중인 이 상황. 스캐빈저는 마치, 음 인간 같았다. 도구를 쓰고 판단을 하고 인간처럼 동료를 보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물론 이 다음에 바로 죽었다. 여기로 들어온 도마뱀한테 물려 죽었던가... 여튼 새로운 생명체를 보고 탐험심이 마구마구 들던 그 순간,



이 시키는 뭐야....는 나무위키가 독수리란다. 해치지 않나, 싶어서 고개 빼꼼했다가 바로 압살 당했다. 지금 우측 상단에 친구 있다고 가이드 받아놓고 올라가는 방법을 못 찾아서 헤매는 중이긴 하지만... 일단은 너무 죽어서 카르마가 부족할까 두려워 게임은 끝. 내일 이어서 더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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