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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략] 멀티에 지친 FPS 유저라면 해봄직한 게임, PRE:ONE

  • STOVE125661685
  • 2020.02.17 03:15 (UTC+0)
  • 조회수 322

 



3줄 요약 및 총평

: 직관적인 UI, 깔끔한 그래픽, 충분한 타격감과 흥미를 끄는 스토리가 매력적

: 1인 개발이라지만 버그나 오류가 은근히 있음. 초보자에게는 무기 사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할 수 있음

: 3D 멀미가 있는 사람도,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FPS 하드 유저도 두루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만한 게임!

 

 

총 평점 ●●●●○ 8/10

▶ 게임 바로가기






3D 멀미가 심한 사람은 보통 1인칭 게임을 하기 어려워한다. 그런데 이런 3D 멀미는 '이제 뭘 하지?' 하는 생각에 맵 곳곳을 하릴없이 헤맬 때 가장 올라오는 법이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PRE:ONE은 그런 의미에서 3D멀미가 최소화되는 게임이었다. 즉각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고,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는 짧은 전투와 액션은 멀미가 날 즈음 환기를 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PRE:ONE은 기계 문명이 발달한 미래, 문명 밖을 탐험하던 4인 탐험대의 일원인 프레이의 시점으로 탐사를 떠나는 내용의 게임이다. FPS를 아주 잘 하는 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고, 익숙한 편이라면 무쌍을 찍으며 흥미로운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탐사대원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걸까?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매우 친절한 UI.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의 동선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데, TAB키를 누르면 가야 할 루트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덕분에 이런 장르의 게임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죄다 로봇들이라서 뭐가 뭔지 도통 구분이 안 가기 마련인데, 도움이 되는 자원이나 조작해야 하는 기계장치, 그리고 적 개체 등이 잘 보이도록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된다. 다만, 이런 장르의 게임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쉬워 보일지도 모르겠다.

 



게임을 하다 진행 방향을 잃었을 땐, TAB 키를 길게 누르면 이렇게 화면이 바뀌고 노란 색으로 경로가 표시된다.


 

친절한 UI만큼 게임의 진행은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맵에 등장하는 자원을 모아 적을 처치하며 진행한다. 중간중간 스크린에 등장하는 조력자, 테토로부터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직선적으로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으면서 쉽게 게임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게임 곳곳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서들은 무엇을 암시하는 지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지만, 진정한 진상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해주기도 한다.

 



귀여운 조력자 NPC 테토(좌)가 이 바리케이트 너머에 적이 있음을 경고해주고 있다(우)그런데, 그는 정말 조력자가 맞을까?


스테이지를 넘어가면 가지고 있던 자원이 초기화 된다. 리볼버와 소총의 탄창 하나 씩을 제외하면 모두 초기화 되기 때문에 다시 맵에 등장하는 자원을 하나하나 모아야 한다. 하지만 적을 처치해서 나오기도 하고, 맵에 비치된 자원은 일정 텀을 두고 재생성 되니 자원이 부족해서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니 굳이 자원 하나하나에 일일이 목매고 모을 필요는 없다.

 



맵 곳곳에 있는 자원들. 노란 색으로 표기된 것이 자원이다. 십자(+)모양의 힐팩은 심지어 주기적으로 리젠된다.


 

한편, FPS 게임에서의 재미 요소는 다양한 무기를 두루 사용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 게임에서도 나름대로 다양한 무기를 준비했다. 소총, 리볼버, 수류탄 등이 등장하고, 처음 게임을 접하는 입장에서는 모듈 무기처럼 용도가 명확하지 않은 무기도 있다. 물론 획득 후 바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난이도를 디자인했지만, 보다 명확하게 보이도록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결국에는 무난한 소총을 중점적으로 활용하게 되다 보니 말이다.

 



PRE:ONE에서는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볼 수 있다.


 

FPS 게임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게임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적당한 타격감이다. 1인 개발 인디 게임이라고 해서 그래픽이나 타격감 중 하나는 타협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편이었다. 사운드와 반동을 활용한 타격감이 상당한 편이고, 로봇들의 디자인은 캐주얼하고 귀여운 편이지만 그래픽 또한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다. 갑작스럽게 강습하는 적들이 조장하는 긴장감은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전반적으로 취향에도 맞고, 깔끔하게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한편, 게임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버그나 마무리가 약간 덜 된 부분이 매우 아쉬웠다. 무기를 스왑 했을 때 일시적으로 공격이 되지 않거나, 탄창을 충분히 소지하는데도 다른 자원을 먹기 전까지 재장전이 되지 않는 경우, 혹은 ‘맵뚫’이라고 불리는, 벽에 비비면 그래픽이 잠시 깨지는 현상 등이 플레이 도중 간간히 발생했다. 메이저 급 게임들도 그래픽이야 종종 깨진다곤 하지만, 공격이나 재장전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플레이어는 난처해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난간을 끼고 전투를 하는 경우, 보기에는 뚫려 있지만 투명한 벽처럼 투사체가 통과하지 못하는 곳이 있어 억울한 적도 있었다. 물론, 종종 그 덕분에 ‘살았다’ 싶을 때도 없진 않았지만 말이다.

 

PRE:ONE은 시리즈물로, 해당 패키지 게임을 구매하면 본편인 PRE:ONE과 스핀오프 격인 REVO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 단편적인 멀티 FPS 게임에 지쳤다면, 흥미로운 스토리 중심의, 완급 조절이 좋았던 FPS 게임 PRE:ONE을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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