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의딸] 아트, 스토리, 재미 모두 다 갖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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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Guides] [화산의딸] 아트, 스토리, 재미 모두 다 갖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1]


작품명 : 화산의 딸 (Volcano Princess)

개발사 : Egg Hatcher Studio

특징 : 멀티 엔딩의 2D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플랫폼 : PC

언어 : 스토브인디 독점 한글화

가격 : 12,500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플레이어가 부모나 양육자 또는 후견인이 되어 어린아이를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내는 것에 목표를 두는 작품을 말한다.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을 '프린세스 메이커'는 대표적인 '딸 키우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본에 '프린세스 메이커'가 있다면,


한국에는 '천년의 소녀'가 있고, 


중국에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화산의 딸'이 있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들은 대체로 플레이 방식이나 게임의 구성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를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면,

어떤 육성 시뮬레이션을 플레이 하더라도 비슷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기존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애정하는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새 작품으로 돌려서, 좋은 평가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자칫 잘못하다간 어설픈 아류작이 되어 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화산의 딸'은 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 특징 1. 미스터리로 가득한 흥미로운 스토리

이제 더 이상 주워온 또는 업어온 양녀의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


'화산의 딸'에서는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어린아이를 우연히 돌보게 된다는 설정이 아니라, 친딸을 양육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친딸이든 양녀든 간에, 지금부터 딸을 키워야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산의 딸은 초반 5턴의 플레이를 마친 뒤 발생하는 6월의 '작은 새 축제' 이후에 커다란 변곡점을 넣음으로써, 단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 미스터리 요소를 추가한다.


이날, 당시 5살이었던 어린 딸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게임은 그날 딸과 그녀의 아버지(플레이어)에게 정확히 어떠한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대신,


걱정 어린 남편의 손을 가만히 다독이며,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라 말하는 그의 어여쁜 아내의 모습을 잠시 보여 준 뒤, 7년이란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버린다.


이제 열두 살이 된 딸은 기사 학교를 다니고, 여러 인물들과 조우하며 성년이 될 때까지 (36턴)의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화산의 딸'은 또 하나의 미스터리한 설정을 하나 더 추가한다.


그것은 바로 '인류 퇴화설'이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퇴화하는 인류'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작품 속 세계의 배경이 되는 '화산국'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소녀의 아버지 (플레이어) 역시 팔에 깃털이 자라나는 퇴화 과정을 겪게 되고, 부녀는 이 사실이 외부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한편 화산국의 3대 영주들은 화산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마족의 왕 '미네르바'를 토벌하기 위해 출정을 떠나게 되고, 화산국 전체에는 팽팽한 긴장감 이 퍼져나간다.


전운과 혼란스러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소녀는 꿈속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아이를 만나게 되고, 미네르바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하는 소녀에게 꿈속의 아이는 이렇게 말한다.

이처럼 '화산의 딸'은 단순히 딸을 키워 내어 다양한 엔딩을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굵직한 메인 스토리의 에피소드를 플레이 중간중간 계속해서 보여 주며,


'딸이  다섯 살이던 해에 일어났던 사고'와 '인류 퇴화' 그리고 '마족의 우두머리라 칭해지는 미네르바'가 서로 어떠한 상관관계에 있는지를 플레이어로 하여금 계속해서 추측하고 추정해 나가게끔 만든다.


플레이어가 진 엔딩에 도달할 수 있다면 이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의문을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플레이어는 다시금 딸을 키워내는 것을 반복하면서 딸에게 또 다른 삶과 엔딩을 선사해 줄 수 있다.


단순히 비어 있는 엔딩 갤러리를 해금하기 위해서든, 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와 이어지는 진짜 엔딩을 확인하기 위해서든 간에 화산의 딸은 다회차 플레이를 진행하게 될 플레이어들에게 긍정적인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될 것이다.


  • 특징 2. 계승 시스템

'화산의 딸'은 재능 계승 시스템이 있는 로그라이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회차 플레이를 마치고 나면, 타이틀 화면 좌측에 '계승'과 '보관실' 메뉴가 생성된다.


'계승' 메뉴에 들어가면, 이전 회차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계승 포인트'를 바탕으로 딸의 초기 능력치를 올리거나, 아이템 가지고 시작하기 또는 NPC와의 호감도 수치를 증가시킨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다회차 플레이를 진행할수록 다음번의 플레이를 좀 더 편하고 수월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된다.


  • 특징 3. 보관실 (자료실, 집, 침실, 갤러리, 보관실)

보관실은 자료실, 집, 침실, 갤러리, 보관실 총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실에서는 총 58개의 엔딩 중 지금까지 해금한 엔딩의 엔딩 조건 확인 및 엔딩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자료실 중앙의 명예의 전당에서는 이전 회차의 플레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메뉴에서는 딸이 자라온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해금한 의상들을 자유롭게 갈아입혀 보는 것도 가능하다.


침실 메뉴에서는 딸의 배우자가 된 캐릭터들을 한곳에 모아볼 수 있다.


1회차에 왕자인 '켄'과의 해피 엔딩에 성공하였기에, 현재 내 침실 메뉴에는 켄만이 해금되어 있다.


침실 메뉴 하단에는 특별한 편지라는 메뉴가 있는데,


특별한 편지메뉴에서는 이뤄질 뻔하였으나, 아쉽게 사랑을 이루지 못한 또 다른 연인이 보내온 편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해킷이 꽤 초반부에 등장하는 캐릭터라 처음엔 쭉 해킷만 파다가 왕자인 켄이 등장한 이후, 바로 켄으로 갈아탔는데 최종적으로 켄과 커플이 되고 나니 이렇게 해킷으로부터 아련한(?) 편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소소한 재미 때문에 '화산의 딸'에서는 직업 엔딩과 별도로 연애 엔딩 또한 놓치기 아쉬운 이벤트라 말하고 싶다.


특별한 편지 옆에는 마을 사람 메뉴도 있는데,

마을 사람 메뉴에서는 어떤 캐릭터와 지금까지 총 몇 번 결혼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참고로 결혼 가능한 대상들을 살펴보면 성별은 물론이고 나이조차 아무 상관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니, 그런데 다른 거 다 이해한다 치고, 

결혼 대상에 수녀님이 왜... ( ...)


마을 사람 메뉴 우측 하단의 마을 사람 사진 메뉴에서는 NPC들과 함께한 다양한 이벤트 일러스트 (총 26장) 확인이 가능하다.


갤러리 메뉴에서는 일러스트와 BGM 감상을 할 수 있다.


딸의 기억에서는 딸과 플레이어 사이에서 발생한 이벤트 관련 일러스트 (총 22장)들을 한데 모아볼 수 있다.


주요 이야기에서는 '화산의 딸'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일러스트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총 100장이다.


기타에서는 기타 소소하고 잡다한 일러스트들 감상이 가능하며, 총 59장이다.


보관실에는 게임 진행 중 입수하거나 구입한 아이템들이 해금되어서 전시된다.

총 해금 가능한 아이템의 수는 290개이다.


아이템에 커서를 가져다 대면, 해당 아이템에 대한 설명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 특징 4. 마을 / NPC와의 교류 / 탐험

'화산의 딸'이 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 차별점을 가지는 또 다른 이유 중에는 '아르바이트'가 필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화산의 딸'에서는 딸이 아니라 부친인 플레이어가 일을 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급료가 들어온다.


또한 장학금이라든가 부수적으로 수입이 생기는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에, 교육만 반복해서 시키더라도 딸을 키워내는 데 있어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

(단,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총 42턴 동안 교육만 주구장창 시키는 쪽이 빠른 엔딩을 수집하는 데 있어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마을로 나가 마을 사람들과 잦은 교류를 통해 친분도를 올리게 되면, 

매달 NPC가 찾아와서 NPC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특별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고,


친구 이상의 관계에 있는 NPC들이 딸의 생일 때마다 각자 편지를 적어 생일 축하 카드도 보내주기 때문에, 외로운 생일을 보내기 싫다면 NPC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해 두는 것이 좋다.


더불어 NPC와 교류할 때마다 딸의 스탯이 일정 수치씩 증가하므로, 시간 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의 메리트가 있다.


참고로 난 모든 NPC와 다 만나면서 42턴을 진행했더니, 1회차 플레이를 완전히 마치는 데까지 대략 15시간 정도가 걸렸다. ( ...)


그래도 보람이 있는 1회차 인생이었기에 후회는 없다.


'마을 맵'은 단순히 NPC와의 교류나 아이템 구입 목적이 아니더라도 진행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은 곳이다.


마을 맵에서는 농사를 지어 요리를 할 수도 있으며, 야생마를 길들여 올 수도 있다.


목욕탕 아르바이트 진행이나, 연극 참여 또는 귀족들과의 사교 모임에 참여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경마에 참여하거나 제단에 가서 어둠을 씻어내는 등 다양한 행동들을 진행할 수 있는데,


딸을 어떠한 방향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에 따라서, 마을에 가서 주력으로 진행하게 될 컨텐츠 또한 달라지게 된다.


단, 해당 턴에 마을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은 '행동력 포인트' 내에서만 가능하므로,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데 행동력을 쓸지는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


1회차 플레이 때 나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유가 '무사수행'에 해당하는 '탐험'인데, 


나는 육성 시뮬레이션을 플레이할 때 무사수행 쪽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어서, 화산의 딸을 플레이할 때도 '탐험' 컨텐츠는 소홀히 진행했다.


그런데 1회차 플레이를 모두 마치고 나니, '무사수행'이야말로 메인 스토리와 연결이 되는 핵심 컨텐츠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2회차 플레이 때는 탐험 위주로 육성을 해 보려고 한다.


모험 컨텐츠를 진행할 때는 두 명의 동료들을 데리고 함께 모험을 진행할 수 있는데, 이 동료들은 처음에는 모두 미 해금 상태이며 최소 친구 등급 이상을 달성한 이후에만 모험에 함께 데리고 가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초반에는 좋은 무기와 장비 구입을 위한 재화 모으기와 탐험을 위한 '기력' 중심의 스탯을 올리는데 집중하면서, 빠르게 NPC들을 동료로 만들어 탐험을 진행해 나가면 좋을 듯하다.


  • 작화, 스토리, 재미 다 만족스러운 작품

'화산의 딸'에서는 어떤 아빠가 될지 선택할 수 있고, 한 회차 플레이를 끝낸 후 어떤 아빠였는지에 대한 평가를 받아볼 수 있다.

1회차 때 만점 아빠가 될 수 있었는데, 바보 같고 무능한 아빠 행동을 한 번씩 하는 바람에 만점 아빠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딸을 육성하는 게임이지만, 동시에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딸과 자주 상호작용하며, 딸을 세심하게 챙겨보는 것 또한 잊지말아야 한다.

반대로 딸의 감정 변화나 상태를 방관하거나 무시할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도달하게 되는 특수한 엔딩들도 있기에 육성 시뮬레이션을 좋아하시는 유저분들이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다회차 플레이를 진행해 보는 재미를 제대로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아트 퀄리티도 좋아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데이트 NPC와의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때는 '여성향 게임'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달달한 장면들이 많았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장르 특성상 특정 행동들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플레이를 진행해야 하다 보니 금세 피로해지거나 쉽게 지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화산의 딸'은 메인 스토리 중심의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여러 NPC들과의 이벤트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육성 시뮬레이션 특유의 지루함이나 피로도를 지우고, 엔딩까지 흥미롭게 게임에 몰두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작품이었다.


또한 플레이어가 단순히 딸의 스케줄을 관리해 주는 매니저 같은 역할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딸의 고민 상담에 응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딸과 함게 상호작용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마침내 딸이 성년식에 참가하게 되는 엔딩부에서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지는 작은 감동 같은 것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1회차 때 곱게 잘 키워서 '작곡가'이자 '왕자와 결혼 엔딩'을 달성했는데, 이 정도면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 👍

2023년 4월 21일 스팀에 출시된 이후로 26,000건이 넘는 스팀 유저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화산의 딸'은 글로벌 유저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잘 만들어진 훌륭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엔딩 수집 중심일 수밖에 없는 육성 시뮬레이션에 내러티브 요소를 더함으로써, 단순한 엔딩 모으기 그 이상의 집중력과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육성 시뮬레이션을 좋아하시는 플레이어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 드린다.

더불어 육성 시뮬레이션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여성향 게임 유저분들에겐 한 번 플레이를 권해 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달달한 대사들도 꽤 있고 일러스트들도 멋지기 때문에, 여성향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취향에 잘 맞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더해 보자면, 프린세스 메이커보다 더 재미나게 플레이한 작품이다.


📌 정가 12,500원인 작품이지만 다가오는 12월 26일까지는 런칭 기념 15% 할인된 10,620원에 구입이 가능하니, 이번 연말에 '화산의 딸'을 플레이 하실 분들께서는 이번 런칭 기념 할인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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