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좀비가 되더라도... 사랑해줄 거지? - 언다잉 번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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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ization] 엄마가 좀비가 되더라도... 사랑해줄 거지? - 언다잉 번역 후기 [5]

"있잖아요, 가끔 우리는 예상치 못한 역경에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너무 당황하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거예요. 역경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지도 모릅니다. 오늘 저는 그런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조언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곡을 쓴 우리 피아니스트 Joe Zawinul이 해준 말이죠. 'Mercy, mercy, mercy'." Cannonball Adderley
 - mercy, mercy ,mercy(1966)


Mercy: 자비, 용서, 연민


정말 그 어떤 역경을 마주해도 그럴 수 있을까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해, 이웃 주민, 옆집 아이, 심지어 가족들마저 좀비가 되어버린 세상.

주인공인 안링도 좀비에게 물려 감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통조림, 물, 나무판자,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오는 좀비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식량은 목숨보다도 소중한 것이 되었죠. 

생존자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건 좀비뿐이 아닙니다.

이런 혼란을 틈타 감옥을 탈옥한 아이언백 갱단, 타락한 사람들과도 싸워야 하죠.

오히려 좀비는 순수해 보일 지경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당신의 친척을 죽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을까요?

당신의 절친한 친구를 죽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부모를 잃은 이웃집 아이에게 당신이 목숨을 걸고 구한 식량을 나눠줄 수 있을까요?


2년 전, 정말 슈퍼 얼리 억세스 때부터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ㅠㅠㅠ

사실 초기에 작업할 때는 이렇게 많은 스토리가 없어서, 그저 평범한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스토리 라인이 정말 탄탄해지더군요.

메인 스토리 라인뿐만 아니라, 곳곳에 배치된 서브 스토리,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아들의 성격까지, 

극T로서 이런 현실적인 설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언다잉은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니라, 개발자분의 깊은 철학이 담겨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여러 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현실과 굉장히 닮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힘들게 구한 자원을 나눠주더라도, 보답은커녕 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거나 좋은 자원으로 보답하는 경우도 있죠. 

그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모든 캐릭터엔 눈이 없고, 폴리곤이 생각나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명한 그래픽의 AAA게임보다 도트 그래픽인 언더테일에서 엄청난 감동을 느꼈던 것처럼,

오히려 이런 그래픽 덕분에 스토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거 명작입니다. 저처럼 스토리에 집착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번역가로 참가했지만 직접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하면서 각종 버그, 이슈 등을 개발진과 같이 검수한

많은 애정이 담긴 작품입니다. 그리고 추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때도 제가 책임지고 번역하겠습니다. 즐겁게 플레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위 음악은 제가 번역 작업하면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알게 된 음악인데, 너무 좋아서 작업하면서 계속 들었던 음악입니다. 이 게임의 주제랑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Undying #언다잉 #스토브한글화 #스토브인디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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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을 보니 흥미롭네요



구매 고려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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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게임 편하게 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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绝世好武功 The Matchless KungFu 한글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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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