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공략] [내용포함] 긴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둘. [1]
게임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10년전 만난적이 있던 남녀 둘의 재회 스토리입니다.
10년전 남주 유나호와 여주 은세미는 억새밭에서 만나 친하게 지낸 적이 있지만, 불의의 사고로 유나호는 기억을 잃은채 은세미를 잊고 10년동안 살게 됩니다.
물론 타지역으로 이사를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것이기 때문에 기억이 더더욱 날 구석은 없었죠.
그 자세한 내막을 몰랐던 은세미는 또 사람한테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며 슬프게 살아가게 되었고,
그런 은세미를 보는 조연 한미로와 강시헌은 더더욱 사람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유나호의 불현듯 떠오른 억새밭의 기억으로 둘의 재회는 시작이 됩니다.
이 작품은 연애 요소가 살짝 가미된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또한, 판타지적인 요소가 조금 첨가된 느낌도 받았고요.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호불호가 느껴질 것 같은 부분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 데모 플레이를 했을 때부터 느낀 여타 익숙한 비주얼 노벨의 대화방식과는 조금 다른 소설책과 같은 대화 방식.
- 필자 기준 플레이 시간 2시간까지의 게임 플레이 내용.
대화방식이 소설책과 같은게 데모때는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주인공으로 빙의되어 다른 캐릭터와 대화를 한다는 느낌이 안 들었으니까요.
그러나 다른 생각으로 접근해서, 플레이어는 제3자의 입장으로.
요즘 시대에 어떻게 보면 선호되지 않는 흰 종이에 검은 글씨로만 되어있는 소설책을 읽는게 아닌, 그 소설책을 게임화 하여 플레이 한다.
라는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니까 그 불호의 느낌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2시간까지의 플레이 내용은 솔직히 연애 요소도 들어가지 않았고, 특출나게 재미나거나 감동적인 부분이 없다시피 해서.
게임 진행이 잘 안되었습니다.
위 두 부분만 견딜 수 있다면, 10년만에 재회한 남녀 둘의 이야기. 또한 그 뒤의 10년의 이야기를 보면서 재미도 감동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비주얼노벨을 많이 접하다가, 최근에는 잔잔한 비주얼 노벨을 많이 접하고 있는데,
잔잔한 비주얼노벨을 원하시면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개발사측에서 해설집과 질의응답도 올려주셔서 게임 클리어 후 보시면 세계관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되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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