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잔혹 판타지 RPG - 백야기담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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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Guides] [이벤트] 잔혹 판타지 RPG - 백야기담 플레이 후기 [29]

급하신 분들을 위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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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고어와 알만툴 게임에 대한 저항이 없다면,

"어서와! 알만툴 갓겜은 오랜만이지!"

두 팔 벌려 환영하고 플레이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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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포일러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스샷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걸 본다고 재미가 반감되거나, 그냥 스샷만 본다고 게임 스토리가 노출되는 부분은 없으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될 겁니다. 딱히 엄청난 반전이나 그런 게 포함된 내용이 아니라서... 혹시 스포일러 당해서 재미가 반감되셨다면 지적해 주시면 해당 부분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리뷰를 시작함에 있어서, 백야기담의 부정적인 2가지 요소를 먼저 지적하고 시작할 수 밖에 없겠네요.

만일 여러분들이 해당 사항에 포함되는 분이라면, 시간을 들여가며 이후 글을 읽을 가치도 게임을 플레이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다른 게임 찾아서 빠르게 떠나시면 됩니다.



 고어...는 미리 경고 했어야 합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받아 들이기 상당히 힘든 연출과 묘사가 나옵니다.

식인, 아동살해, 인체개조, 부위회손, 신체절단에 대한 묘사 등이 상당히 빈번하게 나옵니다. 2등신 쭈꾸루 캐릭터로 묘사되는 별볼일 없는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하필이면 전달력 좋은 훌륭한 문장들 덕분에 그걸 쉽게 상상하게 되고 비위가 상하고 맙니다. 그냥 SD 캐릭터라도 몸하고 목하고 따로 놀고 유혈이 낭자한데 그게 그냥 받아 들여지냐고요.



겨우 이런 걸 가지고...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비위가 약하면 이것만으로도 역겨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필 일부 보스의 시체는 그 자리에 영구히 남는 연출까지...


비위라는게 사람마다 다양한 역치를 가지고 있지만, 위에 해당하는 문자나 스샷만 봐도 기분이 좋지 않으시다면, 백야기담의 플레이 경험 또한 매우 끔찍한 결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당히 초반부터 등장하다보니, 안맞는 사람들은 충분히 환불 할 시간은 벌어지지만, 그래도 미리 경고 했다면 겪지 않을 수도 있었던 것을 비위 상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올클 하겠다고 마왕 엔딩이라도 보는 날에는 비위가 약한 사람은 두통과 헛구역질이 나올 연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하... '마괴신 트릴리온' 때의 트라우마가 생각나네요.



(마괴신 트릴리온 中) 각종 이벤트로 추억과 애정을 쌓은 캐릭터들의 절명쑈!쑈!쑈! 플레이어 멘탈은 바사삭, 연출은 피범벅!.... ㅅㅂ


그러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굳이 사서 고통 받지 마시고 패스하세요. 여러분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 이 게임은 알만툴(쯔꾸르) 게임입니다.

RPG 만들기 툴 - 알만툴. RPG 作る(つくる)라서 쯔꾸르. 이하 편의상 알만툴로 통일해 적습니다.

알만툴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다수의 문제점을 고스라니 이어 받았으니, 알만툴 게임이라도 갓겜이라니 해볼까? 하고 덤볐다가는 본전도 뽑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유독 민감할 수 있는 두 부분 만은 여러분도 해당하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FHD 해상도에서의 게임 창 크기 입니다.


일단 해상도 1080p(FHD)에서의 창 사이즈 입니다. 전체화면 하면 되지 않냐고요? 도트가 눈에 보입니다. 게시글에서 보게 되면 작은 이미지나 할만해 보일 수도 있으니, 이미지 클릭해서 전체화면 해서 여러분 모니터의 "실 체감"을 꼭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낮은 프레임은 덤으로 오는거고요. 게임 프레임이라는게 역체감이 매우 심해서, 프레임 쫙쫙 뽑아주는 최근 게임을 하다가, 알만툴 게임을 하면 유독 뭔가 화면이 심하게 끈겨보이는 역체감이 매우 심할 겁니다.



이 이미지를 여러분 화면에서 전체화면으로 봐 보시면, 게임의 해상도가 얼마나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죠.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F11 키를 누르시면 전체화면 됩니다.


현대적인 유저 경험과 편의를 위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부족합니다. 벌써부터 '진행이 막혔다',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 '어떤거 어디서 얻느냐?'같은 글이 작성되는데, 이건 알만툴로 만든 게임의 공통점입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이거 못찾는 다고 게임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알만툴 게임은 직진만 하면 되는 게임이 아니면 이렇습니다. 공략이 필수급이라고 할 정도로 길 찾고 아이템 찾는게 어려운데, 정상입니다.

이런 길찾기와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을 "모험"으로 보는 사람들과 알만툴의 숨겨진 재미로 보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퀘스트 네비게이션같은 편리함에 익숙해진 현대 게이머에게는 매우 답답하고 불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최신 게임에서 길 어렵게 만들면 빡종해버리시는 분은 백야기담의 1장도 깨기 힘듭니다.




(검은 사막 스샷 퍼옴) 화면이 복잡해 진다고 욕먹는 UI지만. 이거 없으면 없는데로 참 고통입니다. 괜히 있는게 아니예요. 이게 없던 시절 와우는 게임메카나 와우 인벤에 방문해서 공략글 보면서 퀘스트 클리어 했잖아요. 알만툴은 이게 없던 시절의 유산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 그리고 위 2개의 장벽이 딱히 장벽으로 느껴지지 않으시는 분은, 어서오세요! 알만툴 갓겜은 오랜만이죠?

어째서 위과 같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알만툴을 써서 게임을 만드느냐! 라는 질문에, 백야기담은 그 게임으로써 매우 정확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집중" 하고, "나머지는 툴에게 떠맡긴다."고 말이죠.



알만툴로 만든 갓겜이자, 백야기담 처럼 잔혹동화 컨샙의 마녀의 집. 게임이 칭찬받는 거지,  알만툴이라서 칭찬 받는게 아닙니다.


알만툴로 만들어진 갓겜들은 결코 "알만툴"에서 제공하는 무엇인가로 인해 칭찬받은 적이 없습니다. 알만툴로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 봐야, 캐릭터 이동하고 전투하고 대화하고 그 "근본 시스템"은 바꿀 수 없다는 걸요. 그러니 알만툴 게임들은 "인생 최고의 스토리", "상상도 못한 반전", "듣기만 해도 눈물 쏟아지는 BGM", "엄청 특이한 설정", "알만툴로 이정도의 연출?" 이런 게임의 매우 특정한 부분으로 갓겜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즉, 게임의 개발자가 자신이 자신있는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백분 발휘하고, 자신 없는 영역은 적당히 커버쳐 줄수 있는 도구가 알만툴이 되는 거죠. 그리고 갓겜들은 이 자신 있는 영역을 얼마나 잘 그려냈는지를 평가 받는 거구요.

그 측면에서 백야기담은 개발사의 자신 있는 부분에 최대한 집중하고, 툴까지 어느정도 마개조를 통해 알만툴 특유의 단점까지도 극복하려 한 게임입니다. 단연 백야기담은 알만툴로 만든 게임들에서 갓겜 반열에 충분히 오를 게임입니다.



- 캐릭터들에게 애착을 만드는 그들만의 완성된 서사, 그리고 자연스럽게 완성되어가는 거대한 그림

백야기담 어필 포인트의 시작이자 끝, 알파이자 오메가는 바로 스토리입니다. 아래에 백야기담의 다른 장점들, 그러니까 전투가 어쩌구, 운영이 저쩌구, 캐릭터가 뭐.... 이런걸 말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모든 것들은 스토리의 부가적인 요소들입니다. 줏대있는 캐릭터들이 이끌고가는 잔혹 동화를 정말 끝내주도록 잘 그려놨습니다.



권선징악이 아닌, 처절하게 이기적이고 자기 만족적인 복수극.
드라마 보다 더한 현실이라는 농담이 있지만, 그 현실보다 더한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잔혹 동화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 이건 그냥 잔혹 소설이예요. 동화적인 요소는 오직 캐릭터들의 근본 뿌리 정도. 몬스터들의 이미지와 캐릭터들의 스토리 전개 때문에 오히려 러브크레프트의 소설이 떠오릅니다. 캐릭터들의 스토리 전개마다 자비없이 SAN치가 깎여나가는 부분도 매우 러브크레프트 소설 답고요. 요즘 사람들은 러브 크래프트 잘 모르시니, SAN치 대신 멘탈 이라고 바꿔 보시면 되겠네요.


색을 모아 기억을 되찾는다는 조금은 이상한 목표에서 시작되어, 캐릭터들이 엮이고 꼬이며, 그 각자의 캐릭터 들의 서사가 메인 스토리 라인에 하나의 줄기로 자리잡습니다. 그리고 그 줄기들은 여러줄기의 연리지 같이 강하게 얽혀 커다란 하나의 나무가 완성됩니다. 어느 캐릭터의 스토리도 외도를 걷는게 아닌 메인 줄기를 향해 곧게 뻗어 있습니다.



분명 각자의 이야기이지만, 그 모든 것들이 실은 이어져 있던 하나의 거대한 줄기에서 시작되고, 마무리 되는 대하(大河)극
그래서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애착은 더욱 커집니다.


확실한 목표 제시와 캐릭터들의 절망적인 이야기와 그 갈등의 해결. 이러한 매력적이고 촘촘한 스토리는 백야기담을 완결까지 달리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물론 그 해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겪어왔던 "선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그래도 이 굉장히 줏대있고 한결 같은 방향성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 스토리 외적으로도 너무나 재밌는 "미니 스크립트"

다른 미연시들에서 이런 "스토리 외적인 요소"들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스토리 전개 도구일 뿐이다." 비판 받고, 많으면 많은데로 "스토리나 진행시켜라" 라며 욕을 먹게 되죠. 백야기담에 플레이 중에 수시로 등장하는 이 "미니 스크립트"는 여러 면에서 정말 좋습니다. 캐릭터의 개성을 이해하는데도,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파악하는데도, 세계관에 대한 설명에도, 그리고 그냥 재미를 위해서도 정말 좋은 시스템 입니다.



전혀 엮일 건덕지가 없어 보이는 캐릭터 사이에서도 이런게 발생하다 보니, 모든 캐릭터의 미니 스크립트를 챙겨보고 싶게 됩니다.
 클리어 후에도 이런 저런 조합으로 필드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을 정도니까요.


 쪼금 아쉽게도, 가끔 이게 UI를 가리는 등으로 불편함을 보여주거나, 같은 스크립트가 계속 나오면 있지만 없는 것 취급 받는 정도... 그냥 아예 옆으로 창을 분리시켜서 캐릭터 선택안해도 해당 지역에 포함된 스크립트가 계속 무한정으로 나왔으면 할 정도로 이 게임의 "필수 포인트"이자 "즐길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은 (7*6) 32종의 캐릭터 조합에서 어떤 스크립트가 가장 마음에 드실까요? 무한 티키타카의 마치-카렌 조합은 빠뜨리지 마세요!



뭘 가지고 있는지 안보이니깐, 잠시 조용해 주지 않겠니?


   
- 그리고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최대 한도로 담아낸 맵과 각종 연출'

이걸 호평 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연출에 최선을 다 해봤자, 도구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죠. '와~ 분위기 잘 살린~ 알만툴 맵이네ㅠㅠ', '연출 정말! 알만툴 치고 좋다ㅜㅜ' 이런거죠. 그래도 이 도구의 한계 내에서는 정말 연출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막장인 세계의 모습과 그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정말 최대한 맵에 우려내었습니다. 광증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각종 이상하고 기괴한 증상들, 그리고 백설과를 먹으면 나타나는 또 다른 기괴한 세계까지. 거기다가 이 미친 세계를 잘 표현한 서브 퀘스트들도 정성것 만들어 놨습니다.



광증과 사건 사고로 끔찍해져 버린 세계를 정말 잘 녹여낸 맵과 연출들. 그리고 캐릭터의 행동에 따라서 이것들도 변화하니 주인공과 세계가 피드백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정말 정성이 가득하다! 라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게 알만툴에서는 말 그대로 "노가다" 작업인데, 진정 최선을 다해서 세계관에 어울리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최근에 스타필드로 인해 촉발된 NPC 논란에서, 엔딩까지 말 한번 안 걸수도 있는 NPC에게 까지 풀 더빙에 스토리까지 넣어놓은 발더스3와 비교가 되곤 하는데, 백야기담은 후자에 가까워지려 노력한 흔적을 정말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NPC가 극도로 소수이거나 아니면 시체가 더 많긴 하지만요.

드물게 보이는 NPC들도 일일이 세계관과 배경에 맞춰 잘 그려냈습니다. 이거니 게임이 매력적일 수 밖에요!


이외에도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하이라이트 답게, 평소에 사용하지도 않던 일러를 아낌없이 사용한다거나, 엔딩 부분에서는 별의별 도전적인 시도까지 더하면서 어떻게든 "좋은 게임"으로 보이기 위한 연출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아무리 정성들인 요리라고 해도, 입맛에 안맞으면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게임이 보여주고자 하는 스토리와,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세계관. 그리고 그걸 가장 명확히 묘사한 맵이 있기에, 매콤한 것 먹으러 온 사람에게 딱 맞게 제공된 매콤한 맛을 보여주는 거죠! 스토리와 그 맛을 살려주는 배경 묘사와 연출! 이건 좋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전투의 지루함은 최소한으로 만들고 오히려 매니징의 재미로 탈바꿈한 전투
이건 알만툴 뿐만 아니라 턴제 RPG 장르 전반이 가지고 있는 문제인데, 바로 "전투 피로도" 입니다. 전투를 정교하게 만들면 만들수록, 한판 한판의 재미는 좋아지지만, 이게 반복될 수록 게임에 질려 버리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턴제 전투의 경우는 인카운트 화면 로딩 - 클리어 경험치 표시 같은 "시간 잡어 먹는 요소" 때문에 나중에는 오히려 교전을 피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하기도 하죠. 이게 한두번 하면 재밌지 수천번 쌓이기 시작하면, 이만큼 루즈한게 없습니다.

백야기담은 이걸 특이한 2개의 방식으로 맛있게 섞어 깔쌈하게 포장해 내놨습니다.
거침없는 파워 인플레이션과 오토 전투 중심의 매니징형 전투 방식입니다.


> 거침없는 파워 인플레이션

게임의 레벨 밸런스란 것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특히 RPG의 경우는 중반만 지나게 되어도 레벨이나 성장이 쌓여서 몹들이 녹기 시작하거나, 반대로 성장이 몹을 못따라 가서 지루한 레벨 노가다가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이 애매한 사이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백야기담은 이 파워 게임을 정말 시원한 방식으로 풀어 냈습니다.

고전 JRPG라면 뭔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특정 단계에서는 "레벨 노가다"를 필수로 벨런스를 설계해 놓습니다.. 심지어 이걸 셀링 포인트로 파는 케이스(무한의 노가다! 디스가이아!)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시죠? 이건 최근 트렌드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노가다를 할 시간에 다른 재밌고 새로운 것을 즐겨야 한다고 여기는 요즘이죠.



적도 강하지만, 아군도 미친 듯 그냥 무한정 강해집니다! 강력한 힘으로 모든 적을 딜찍누! 피곤해 지기 전에 다 녹여버립시다!


백야기담은 이걸 그냥 거침없는 파워 게임으로 풀어낸 덕분에, 스토리 진행중에 거의 노가다가 필요가 없습니다. 알만툴 특유의 길 헤메는 도중에, 필요한 노가다가 충족될 정도로 성장은 거의 신경쓰지 않고, 그냥 스토리에 집중해서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아군은 매우 쉽게 강해지고, 적들도 이 파워 인플레이션에 맞춰 무진장 강해지지만, 딱히 "무리야~" 같은 말을 뱉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 오토 중심의 매니징형 전투

 바로 위의 파워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교전 피로도를 극도로 낮춰주는 "오토 전투". 뭐 대부분의 전투는 그냥 시작하자마자 Shift 눌러서 오토 전투를 합니다. 가끔 "반격"을 드는 적들만 잠시 오토 꺼주고 수동전투하면 될 뿐입니다. 그리고 이 것만 있다면 "차라리 전투를 없애지 그랬냐?" 라는 말도 할 수 있지만, 바로 위의 파워 인플레이션을 매니징 하는 방식으로 오토의 맛을 살렸습니다.

 
한계 초월, 권속 강화, 무기 강화, 스킬 강화. 강력한 아이템과 특수효과를 지닌 서번트 착용을 통해서, 이 오토 전투의 효율을 극대화 합니다. 결국 저는 "전투를 구경만 하는 전투 매니징 게임"이 되어 버리죠. 근데 말이죠. 이 전투 메니징 엄청 재밌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글을 쓴 Lootun 도 딱 "전투 메니지먼트" 게임이예요. 이거 해보면 정말 재밌거든요!

 


(Lootun) 매니지먼트 게임이 뭔 재밌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실은 잘 모르겠지만 재밌어요!
뭔가 아이템 바꾸고 세팅 바꿀 때 마다 강해지고 성장하는 게 눈에 잘 보여서 그런가??


백야기담은 지루해 질 수 있는 턴제 RPG임에도 이 지루한 부분을 극히 배제하고 색다른 맛으로 바꿨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극 후반 가면 슬슬 지루함에 전투를 피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맛이 없었다면 초반부터 질릴 수 있었던 전투를 정말 잘 포장해서 만들어 놨습니다.



3년이... 당연히 전투 중에 나오는 이런 미니 스크립트가 너무 재밌어서 전투는 별로 신경도 못쓰지만요 ㅋㅋㅋㅋㅋ

 
> 이외에도...
 이외에도 MP 기반이 아닌, 턴 기반 스킬 방식으로, 전투 소모가 거의 없다시피 한 점 등도 있지만, 이걸 가지고 "재밌다!" 라고 말할 요소는 아니네요. 다양한 디버프와 그걸 통해 발동되는 트리거형 스킬의 컷신과, 자동으로 플레이하면 볼 일이 적지만, 매우 매력적인 전투 일러스트 들도 칭찬 받을 만 하지만... 오토로 하다보니 거의 볼일이 읎.....

 


아.. 이 끝내주게 잘 뽑은 캐릭터 전투 일러를 오토 전투만 애용하다 보니 거의 볼 일이 없다는게 오히려 아쉬울 지경...
그래도 트리거 스킬에 컷씬 정도는 나와서 다행!



위에서 지적한 단점 2종 이외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소하거나 조금 불편한 정도입니다.

일부 스토리가 더러운 기분이 남거나 하는 것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받아들이는 사람의 가치관 문제이기에 단점으로 꼽긴 어렵고... 진엔딩의 연출은 참 좋은데, 시퀀스 자체가 너무 길다보니 진이 빠진 다는 것 정도? (1시간은 좀 과했다...)


이외에 꼭 지적한다면,  오브젝트의 그리기 방식과 시스템 동작 방식 차이에 따른 부조화 정도겠네요.

분명 캐릭터의 동작이나 각종 오브젝트의 반응은 "발바닥"을 기준으로 동작하는데, 오브젝트들의 위치는 허리춤으로 잡혀져 있다보니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부조화 입니다.



왜 워프가 안되지? 이벤트는 발바닥을 기준으로 발생하는데, 오브젝트는 허공에 떠 있는 식이라, 이런 부조화가 매우 자주 발생합니다.


장점도 단점되 될 수 있는 "서비스 씬"이 광왕 클리어 이후 콘텐츠로 너무 몰려 있다는 것도 있네요.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지만, 조금은 본편 사이사이 숨돌리고 힐링 할 서비스가 끼여져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그래도 시크릿 플러스의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만세!


대게 무시할 수 있고 사소한 것들이라, 이걸 걸고 넘어지면 "억까 하려고 글 쓴다"는 느낌이 들 사소한 문제거나,

아니면 알만툴 고유의 문제들입니다.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캐릭터별 마을 스토리도 참 재밌게 봤네요 ㅋㅋㅋㅋ 특히 시크릿 플러스 콘텐츠는 강추입니다!


■ 마치며...

다시 반복문 입니다만...


약간은 고어한 "잔혹 판타지"


당신이 고어와 알만툴 게임에 대한 저항이 없다면,

"어서와! 알만툴 갓겜은 오랜만이지!"

두 팔 벌려 환영하고, 망설임 없이 플레이 하면 됩니다.


특히 스토리 중심의 게임에서 그 스토리와 배경이 되는 세계를 정말 끝내주도록 잘 그려냈기에,

플레이 하는 내내 세계 속에 녹아서 몰입해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족감 가득한 진 엔딩으로, "백야기담 플레이가 보람찼다." 고 말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가주님, 게임 플레이가 만족스러운 여정이 되셨습니까? 



그런 것 같아.



그리고 진엔딩을 노리는 분들을 위한 팁 - (스포일러 방지 드레그 이용) 여정을 끝내기 위해 "세네렌톨라"에게 말 걸기 전에 "백설과"를 여러 개 드세요.


+ 회상방에 마왕 엔딩 시 나오는 스타트 화면 일러 추가해 주세요!



길고 장황한 리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게임을 제작해 주신 개발사와 각종 이벤트로 너무나 저렴하게 이런 행복을 안겨주신 스토브 인디, 모든 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Reply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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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감사

해상도 고화질로 변경하는 방법 오늘 팁으로 적었습니다. 이 게임경우 QHD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로 표시 됩니다. UHD 해상도에서도 기존 해상도보다 훨씬 좋습니다.


 배드엔딩 되면 이렇게 되네요

그런데 저기 마지막 스토리에서 뭘 입력해야하나요?

배드 엔딩에서 수차례 언급된 재투성이의 이름 입력하시면 됩니다^^

오옹 재밌어보이네용

재밌어요! 도전 ㄱㄱㄱㄱ

갓겜 가즈아아아아아


하카티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최악이라고 생각함.. z3가 더호감이었음

확실히 하카티 스토리는 우리가 가치 있게 여기는 선이나 용서와는 거리가 먼 스토리죠. 보고 나면 좀 기분이.....

근데 다들 선이나 도덕을 외칠 때, 하타키 같은 캐릭터 하나 정도 있어 주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은 됩니다. 물론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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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감자칩소녀를 지켜를 못봤었어요ㅋㅋㅋ 다행이 답글 보기전에 찾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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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VE41792967정말 다행이네요! 혹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댓글은 삭제할게요! 행복한 진 엔딩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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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감자칩진엔딩 봤는데 진짜 죄송한데 혹시 스킵되어버린 호감도 루트... 다시 볼 방법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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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VE41792967앗 그거랑 cg어떻게 다 모으셨나요? 그 혼났다? 이쪽부분이요!

좋네요



잘읽었습니다!! 공략 꿀팁도 남겨줘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략이라... 뭘 써야 할지.. 한번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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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감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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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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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질문있습니다 ㅠ_ㅠ [2]

09.2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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