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S 여름편 번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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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FLOWERS 여름편 번역 후기 [8]


[작업 기간]


시작 2022.11.07
초고 2022.12.11
윤문 및 퇴고 2022.12.22 (총괄 파트)


총 35일 + 12일


(이미지, 오디오 코멘터리, 디버그 및 기타 작업 기간 제외 순수 번역 기간)



[작중 등장한 소재 일람]


다크 나이트 라이즈 - 영화
리어왕 - 소설
O. J. 심슨 사건
호텔 캘리포니아 - 노래
배틀쉽 - 영화
체호프의 총
오스틴 파워 - 영화
대낮의 사각 - 영화/소설
굿 윌 헌팅 - 영화
맥베스 - 소설
독수리 착륙하다 - 영화
쥬라기 공원 - 영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명언
하이 눈(白昼の決闘, 정오의 결투) - 영화
라푼젤 - 동화
은하철도의 밤 - 동화
해리 포터 - 영화/소설
숲속의 성 요셉 - 동화
성서: 출애굽기 23장 16절
사우스파크 - 미국 TV쇼
백 투 더 퓨처 - 영화
고세크의 '가보트' - 음악
'크립쇼'(2) 中 '뗏목' - 영화
들장미 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 동화
리틀 바스터드 - 영화
성 메리의 종 - 영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영화
블랙 달리아 - 책
8월의 고래 - 영화
영 건 -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 영화
주기도문(주님의 기도)


이 중 일본 국내에서만 떠도는 명언이나 일역본의 완역은 적절히 조정.


대표적으로 굿 윌 헌팅의 대사를 짚고 넘어가고자 함.


君の話すことは、全部本に書いてある。君から学ぶことは何もない
네 말은 전부 책에 쓰여 있어. 네게 배울 것은 아무것도 없어


대사 자체는 대충 넘길 수 있는데 이후 지문이 문제.


映画“グッド・ウィル・ハンティング”での台詞だが、この言葉には大いに賛成する。
영화 “굿 윌 헌팅”에 나오는 대사인데, 이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本を読み、熟知すれば大概のことは上手くいく。此は経験則だ。
책을 읽고 명심한다면 대부분은 잘 풀린다. 이건 경험론이다.


일어판 (아마도 더빙판으로 추측되는) 굿 윌 헌팅 스크립트는 다음과 같음

君から学ぶことは何もない。本に書いてある。君自身の話なら喜んで聞こう。君って人間に興味があるのだから。
네게 배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책에 쓰여 있거든. 네 자신의 이야기라면 기꺼이 들으마. 너라는 인간에게 흥미가 있는 것이니.


미묘하게 생뚱맞은 에리카의 반응.
이 점 고려해서 한국어판은 영어 원본에 가까운 대사로 조정. 더불어 작중 에리카의 대사와 지문도 맞추어 변경.


영화 대본

Personally, I don't care. There's nothing you can tell me that I can't read somewhere else.
솔직히 난 신경 안 쓴다. 너는 나에게 다른 책에서 읽을 수 없는 것을 말해 준 적이 없거든.


실제 배우의 대사

Personally, I don’t give a s**t about all that, because you know what? I can’t learn anything from you I can’t read in some f**king book.
솔직히 네가 한 말 전부 *도 알 바 아냐. 왜인 줄 아냐? 너한테 배울 게 하나도 없거든. *같은 책에서 읽을 수 없는 것 말야.



한국어판 최종본

솔직히 네가 지금 뭐라는진 관심없다. 넌 내가 책에서 못 읽는 것에 대해 말한 적이 없거든
영화 “굿 윌 헌팅”에 나오는 대사인데, 참 오묘한 말이지 싶다.
이 대사가 나오기 전 영화 속 윌이 그랬던 것처럼 대부분의 지식은 책에 쓰여 있다.


기타 영 미묘하거나 일본에서만 통하는 명언 등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적절히 조정.



[번역 관련]


1. 발레


◆ 용어

프랑스어 표기 시 관용적으로 된소리(ㅃ, ㄸ)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거센소리(ㅍ, ㅌ)로 통일

フェッテ・アン・トゥールナン - Fouetté en tournant 푸에테 앙 투르낭
ポール・ド・ブラ - Port de bras 폴 드 브라
バットマン・タンジュ - Battement tendu 바트망 탄듀
シャンジュマン・ド・ピエ - Changement de pied 샹즈망 드 피에
ピルエット - Pirouette 피루엣
アラベスク - Arabesque 아라베스크
シェネ - Chaine 쉐네
グラン・ワルツ - Grand waltz 그랑 왈츠
ピケ・ターン - Piqué Turn 피케 턴
ソテ - Sauté 소테
プロムナード - Promenade 프로미나드
アティテュード - Attitude 애티튜드
パンシェ - Penché 팡셰
アラベスク・シャッセ・アン・トルラッセ - Arabesque chassé entrelacé 아라베스크 샤세 앙트라세
グラン・パ・ド・シャ - Grand Pas de chat 그랑 파 드 샤
グラン・ジュッテ - Grand Jeté 그랑 주테
シソンヌ・フェルメ - Sissonne fermée 시손 페르메
ク・ドゥ・ピエ - Cou de pied 쿠 드 피에
アン・ドゥオール - En dehors 앙 드오르
チュチュ - Tutu 튀튀
レヴェランス - Reverence 레베랑스
プリンシパル - Principal 프린시펄


◆ 잠자는 숲속의 미녀 관련

제목 교차검증

情景と終曲“オーロラ姫の目覚め” - Scène et final – Le réveil d'Aurore 정경과 피날레 “깨어난 오로라 공주”
眠れる森の美女の城 - Le château de la belle au bois dormant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성
デジレ王子とオーロラ姫の結婚式 - Les noces de Désiré et d'Aurore 데지레 왕자와 오로라 공주의 결혼식
おとぎ話の人物たちの行列 - Grand polonaise dansée (a.k.a. The Procession of the Fairy Tales) 동화 속 등장인물의 행렬 (원제: 무희들의 그랑 폴로네즈)
オーロラ姫のヴァリアシオン - Variation d'Aurore 오로라 공주의 바리아시옹
パ・ドゥ・カラクテール - Pas de caractère 파 드 카라크테르


Title/Number 관련 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眠れる森の美女_(チャイコフスキー)
https://en.wikipedia.org/wiki/The_Sleeping_Beauty_(ballet)



2. 성서


성서의 경우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하는 쪽으로 잡았습니다.

일본어판의 경우 구어역(口語訳, 1955), JAST 영문판의 경우 ESV(English Standard Version, 2001)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구어역은 기존 공동번역으로서 사용되었던 메이지 시대의 문어역(文語訳)을 개신교가 중심이 되어 전후에 재번역한 판본으로, 일본에서 '성서' 하면 신공동역(1987)과 함께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판본 중 하나입니다.
한편 ESV는 아예 개신교 성경으로서 번역되었으나 가톨릭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ESV-CE).

이처럼 설정은 가톨릭 계열 학교이지만 성서 인용은 대중적인 스타일인 점도 감안을 하였고요.
무엇보다 문장 구조 자체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채택하였습니다.

사소한 부분이긴 한데 짚고 넘어가 봅니다.



[기타 TMI]

- 여름편인데 한겨울에 번역함

- 에리카의 말투는 일본어적으로 '남성어'에 가까운 거친 말투(유즈리하 이상으로). 이 부분은 "~냐?", "~구만" 등으로 표현. 치도리는 큰 특징 없는 무난한 여성어.

- 발레 은어로 묘사되는 은어들은 일본 한정. 일본어에선 脇を空ける・腋が落ちる(겨드랑이를 비우다, 겨드랑이가 내려가다)로 표현됨.

이외 번역에 관한 대략적인 경위와 방침, 한국어판 특별 서비스(?)는 총괄이신 DDss님이 봄편 후기에서 잘 설명해 주셨으니,아직 읽지 않으셨고 또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어 보시길.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9357843?boardKey=11635



§



안녕하십니까. FLOWERS 여름편 & 시리즈 성우 코멘터리 번역을 담당한 한글화팀 Myskrpatch의 unicord라 합니다.

작중의 시간도 어느덧 여름이 되었습니다. 텍스트만 읽어도 푹푹 찌는군요.
현실에서도 슬슬 기온이 올라가고 있으니 여름 분위기를 심신 양면으로 느끼면서 플레이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번 편에는 뉴 페이스가 등장합니다. 
타카사키 치도리라는 친구인데, 이름이 치도리다 보니 습관적으로 자꾸 뇌절이라 부르게 되네요.
어떻게 사람 이름이 뇌절???

아무튼 에리카랑 치도리 두 친구 케미가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에리카는 등장인물 중 가장 좋아해요. 블랙유머가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아무튼 번역 관련 이모저모를 풀어 볼까요.

가장 먼저, 왜 여름판만 번역자가 다른가?
제가 에리카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뭐 농담 반 진담 반이고요.

제가 여름편을 작업하는 동안 총괄이 숨 돌리시라는 뜻이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냐 하면 의문이네요.
그동안 또 다른 일을 찾아서 하시더라고요? 몸도 챙기십쇼…….
저도 본업 쪽과 병행하느라 경황이 없어서 많은 분들께 이런저런 신세를 졌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일단 전반적인 번역 면에서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방침도 통일하고 윤문도 거쳤으니 봄/가을/겨울편과 큰 차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시나리오라이터의 인용이나 외래어 같은 경우도 원어(영어, 프랑스어 등)를 최대한 참조하며 매끄럽게 즐기실 수 있도록 옮겼습니다.

문제는 발레인데, 제가 예체능 종류를 즐기지 않는지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
검색 가능한 레퍼런스에 의존하여 가능하면 프랑스어 소스를 찾아보았는데, 미흡한 점이 있을까 두렵네요.
일단 일본어 - 소스&한국어 대조는 위에 기재해 놓았습니다.

아무튼, 흔히들 일하고 취미를 같은 것으로 하면 고생한다던데 정말로 머리가 쉴 틈이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번역 외에 일문학 쪽 연구를 좀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다 보니 연구자료나 에세이 번역하고 일본 대학에서 오신 손님 통역하고 게임 번역하고 오디오 코멘터리도 받아쓰고 아주 정신이 없네요.
세미나나 학회에 가면 잡담까지 일본어로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니 총체적 난국 그 자체.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익숙해지니 피로도가 점점 내려가는 게 느껴지긴 합니다.
피로도가 내려간 만큼 이런저런 부분에서 일의 총량 자체가 늘어나는지라 쉴 틈은 없지만요.

마지막으로 번역하는 내내 발레 레퍼런스 참고한다고 유튜브에서 이거↓ 돌려봤는데 시간 되시는 분은 같이 보도록 하죠.
즐겜하십쇼!

https://youtu.be/K8d66NqQH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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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ㅊㅊ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다가....유튜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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