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벗는 방법] 3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 #여성향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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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Take Off Your Mask Remas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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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Guides] [가면을 벗는 방법] 3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 #여성향게임



'가면을 벗는 방법 (How to take off your mask)'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Roseverte의 '에룰리아 시리즈' 중 첫 작품으로 2015년 6월 19일에 출시된 작품이다.


벌써 6년 전 작품이니 오래 전 작품이라면 오래 전 작품이랄 수도 있지만 일본어 Full Voice를 지원하는데다가,  

2021년 5월 5일과 5월 15일 이렇게 두 번에 걸쳐서 스팀과 모바일 버전 모두에 한글 업데이트를 진행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언어의 압박 없이 누구나 이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이 작품은 21년 2월 5일에는 닌텐도 스위치와 PS4 그리고 XBOX로도 출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가면을 벗는 방법'과 '거짓말쟁이 왕을 속이는 방법' 그리고 '마음을 여는 노래를 하는 법'으로 이어지는 에룰리아 3부작 시리즈는 모두 동일한 세계를 공유하기 때문에 전작의 주인공들이 후속작에 출연한다든가, 전작의 조연들이 후속작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듯 별개의 게임이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커다란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 첫 번째 작품인 '가면을 벗는 방법'은 어린 시절부터 쭉 함께 해 온 소꿉친구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여성향 게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남성 캐릭터 속성 중 하나가 바로 '소꿉친구'인데, 나는 소꿉친구 속성에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작품 '가면을 벗는 방법'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뭔가 그냥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남, 녀 주인공들이 넘 귀엽고 예뻐서, 보는 내내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했다.




'가면을 벗는 방법'의 여자 주인공인 '릴리아'이다.

어린 시절 어느날 갑자이 부모님은 양친 모두 실종.


그래서 쭉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왔지만 구김없고 밝고 명랑한 거기다 씩씩하기까지한 빵집 소녀 릴리아는 솜씨 좋은 제빵사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평화로운 나날들이었다.

물론 실종 상태인 부모님의 소식이 너무나 궁금하지만, 그 부분만을 제외하고는 딱히 불평도 불만도 없는 평화로운 삶이었다.


그 일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13세 정도의 고양이 소녀가 되어 버린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 ...)


자고 일어났는데, 고양이가 되어 버렸다?

그것도 실제 나이보다 몇 살이나 더 어린데다가 말끝마다 '냐~ 냐~' 거리는 고양이 인간이라니!!!


그렇게 고양이 소녀 '리아'가 되어버린 릴리아에겐 세상에서 제일 친한 절친이자 소꿉 친구인 '로난'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커다란 비밀이 생겨버리고 말았다.


"내가 고양이 인간이라는 말을 어떻게 하겠냐고!!!"



릴리아의 소꿉 친구이자 릴리아에겐 언제나 어린 남동생 같은 느낌의 '로난'.


릴리아에게 있어서 로난은 언제나 매사에 덤벙대고 서툰 느낌이라, 릴리아가 챙겨 주지 않으면 도저히 안될 것만 같은 이미지의 허술하기 그지 없는 남자다.


하지만 영원 아이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듯이,

릴리아가 로난을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로난도 어느새 자라서 한 명의 당당한 청년이 되었고,

지금은 마을의 경비를 책임지는 경비대 소속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나 누이처럼 자신을 챙기고 돌봐 주는 릴리아에게만큼은 '경비대원'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은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로난.


그런 그 앞에 갑자기 정체 모를 새하얀 고양이 소녀가 나타났다.

놀라우리만큼 솔직한 고양이 소녀와 함께 하는 동안, 로난은 어쩐지 점점 더 그녀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는데...


"이게... 여동생을 둔 오빠의 마음... 같은 건가?"



줄리와 마스는 '가면을 벗는 방법'의 멋진 조연들인데,

그 중 줄리는 차기작 '거짓말쟁이 왕을 속이는 방법'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외모만 보면 줄리도 공략 가능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가면을 벗는 방법'에서 공략 가능한 대상은 오로지 '로난' 한 사람 뿐이다.


줄리와의 러브 러브를 기대한다면 '가면을 벗는 방법'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가면을 벗는 방법'의 에필로그에서부터 이어지는 스토리의 시작점이기도 한 '거짓말쟁이 왕을 속이는 방법'을 플레이해야만 한다.


개인적으로 줄리의 보이스를 담당하신 콘 성우님 목소리 정말 좋아한다.

상냥하고 다정한 느낌이다.


그리고 줄리 외모도 느무느무 내 취향. 😍

역시 믿고 보는 안경캐!



오프닝 영상이나 캐릭터 소개는 모두 영어로 나오지만 한글화는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은 이렇게 편안하게 한글로 즐길 수 있다.


단, '돼'를 '되'로 표기했다거나, '그래도'를 '그대로'로 표현한 부분등 사소한 오자는 존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이 어째서 '가면을 벗는 방법'인지 궁금했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니 이 작품에 이보다 더 적절한 작품명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다 가면을 쓰고 있다.

누군가는 여러 장의 가면을 겹쳐 쓰고 있기도 하고, 누군가는 여러 장의 가면을 상황에 맞게 바꿔 쓰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가 가식적인 인간이라서, 

혹은 거짓말쟁이들이라서, 

또는 유달리 비밀이 많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상대에 좋은 모습만 보여 주고 싶고,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우리는 모두 다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상대하며 대화한다.



가면은 많은 것들을 편리하게 해 준다.


나를 좀 더 예의바른 사람으로 보여 주기도 하고,

다정하거나 상냥하거나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적재적소에 어떤 가면을 얼마만큼 잘 쓰고 있느냐에 따라서 나에 대한 평가나 인지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면 쓰기에 능한 사람이라도 바라게 된다.


가면 같은 건 쓰지 않은 나라도...

이런 나라도...

어떤 모습의 나라도 다 받아 주고, 알아 주고,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고...


'가면을 벗는 방법'은 저마다의 사정과 이유로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가면 속 민낯을 보여 가장 주고 싶지 않았던 그 상대야말로 사실은 가장 꾸밈없는 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단 한 사람임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작화 퀄리티가 뛰어난 팀은 아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풀 보이스로 즐길 수 있는 여성향 게임이라니 (더욱이 모바일 버전도 한글 지원!),


이벤트 일러스트도 엔딩 일러스트 포함 총 21장 (그 중 연속되지 않은 일러스트는 총 10종)이니, 타 모바일 여성향 게임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착하고 스토리도 적당히 재미나고, 보이스를 듣는 재미도 있는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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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 04.2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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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는 방법] 3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 #여성향게임

04.25.2023
2023.04.25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