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공략] [전략게임] 화성을 개척하는 우주 PC 시뮬레이션 테라포머스 플레이
게임명: 테라포머스 (Terraformers)
장르: 경영, 시뮬레이션, SF
플랫폼: 스토브 (PC)
개발: Asteroid Lab
유통: IndieArk
스토리
자원 및 건물을 지으면서 거주민들의 기대를 유지시켜 화성을 테라포밍을 하는 설정입니다. 때문에 경영 시뮬레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척 좋아하실만한 작품입니다. 이야기로 게임의 서사를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기에 스토리 요소는 없습니다. 그래서 순수 인 게임 내 플레이만으로 게임을 전개합니다.
UI/UX는 개인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셨다면 느끼셨을 겁니다. 마우스 우클릭으로 도시에서 행성으로 나가는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조작감은 바로 익힐 정도였어요.
좌측 하단에는 동물, 대기, 미생물을 퍼뜨릴 수 있고 우측에서는 장비를 사용하여 탐사를 나가거나 지도자의 능력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좌측 중단에서는 자원의 양을 볼 수 있고, 상단에서는 목표 및 지지도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구 모양의 행성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라서 조금 어지러워 보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듯.
컨텐츠
게임 모드는 시나리오, 커스텀, 주간 도전으로 나뉩니다.
시나리오는 게임의 규칙을 배우면서 특정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추천드립니다.
커스텀은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한 맵을 인 게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주간 도전은 순위를 가리는 모드로 특정 버프와 패널티를 갖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매 턴마다 유저는 승리에 필요한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행성을 개척하고 확장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식민지화 프로젝트를 위해 어떤 종류를 받을지 자원을 선택합니다.
다음으로 지도자 캐릭터를 선출합니다. 참고로 지도자는 일정 턴마다 교체되며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능력이 다릅니다. 공통적으로 전력을 소모해 탐사하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도자를 뽑고 나면 건물을 짓거나 주변을 탐사하여 자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주변부를 다 탐사했을 때 중앙부에 도시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타일이 존재해요. 이 타일을 확장해서 시설을 지을 수도 있고, 물과 식량을 소비해서 센터를 세울 수도 있습니다.
턴마다 프로젝트 연구가 가능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사용해 건물을 짓거나 영구적으로 기후를 변화시키거나 인공위성을 설치하는 등 테라포밍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자원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한 게임이다보니 각각의 자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적어두었습니다.
전력: 소모하여 주변 지역을 탐사할 수 있습니다.
물, 식량: 도시를 세우는데 쓰입니다.
과학: 추가 프로젝트를 얻을 때 사용됩니다.
거주민, 로봇: 도시 확장에 사용되며 거주민은 생활 편의성과 동일한 지지도를 매 턴마다 생성합니다.
규산염, 질산염: 대부분 도시 전력 혹은 과학을 생산하는 건물을 세우는데 사용됩니다.
대기, 산소: 행성의 기후를 조절하는데에 필요합니다.
지지도: 거주민들의 기분이 0이 되면 패배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초반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으로 주변 지역을 탐사하여 자원을 빨리 얻어내야 합니다. 자원을 얻어야 건물 생산이 가능하다보니 전력 생산이 중요하죠.
그 다음으로는 도시를 확장하면서 새 도시를 세워야 합니다. 도시로부터 멀리 개발할수록 지지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킵니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도시들을 짓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자원 생산이 안정화되어 있다 싶으면 대기, 미생물(박테리아)를 확산시키고 동식물을 배치하여 본격적으로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여 테라포밍에 성공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 목표입니다.
중간에 선택지들을 골라 자원을 얻거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받는 로그라이크 구성도 약간씩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지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요. 게임 한판이 기본적으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이기에 기본적으로 매 턴에 플레이어가 어떻게 전략적으로 운영했는지가 쌓여서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바다를 높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닌게 글로벌 바다가 탄생할 경우 도시 및 거주민, 건물이 파괴됩니다. 이를 막으려면 제방을 지어야 하거나 미리 해당 지점에는 건설을 피하는 식으로 운영을 해야 해요. 이처럼 환경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전략적으로 행성을 개척하는 것이 게임의 모토.
접근성
튜토리얼 설명이 어느 정도 되어있어서 인터페이스를 익히기에는 큰 무리는 없습니다. 자원 요소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처음에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 꽤 헤매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시나리오 모드들을 하나씩 둘러보면서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게임에서 거의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승리 및 패배 조건이었습니다. 게임에서 리타이어되는 조건이 지지도가 0으로 되는데 반해 승리 목표에는 개발 목표치, 자원 생산량, 동식물/대기를 올리는 정도에요. 그래서 언뜻 느끼기에는 플레이해야 하는 노력과 컨텐츠 볼륨에 비해 목표가 싱겁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때마다 숙련도 레벨이 증가하는데 이 레벨이 증가할수록 더 높은 난이도를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도자와 프로젝트들이 개방됩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시나리오의 모든 스테이지를 까다로움 난이도에서 하나씩 즐겨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다음에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인 상태에서 커스텀 혹은 고난이도를 도전하는 것을 권합니다. 1~2시간 이상은 해보셔야 각 자원을 언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어떤 건물을 우선순위로 지어야 하는지 감을 잡으실 겁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게임사에게 피드백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이 부분도 꽤 정성스러워서 스크린샷이나 로그까지 포함해서 보내도록 구현했어요.
아트
적은 용량으로 광활한 우주 한복판을 연출하는 것부터 건물, 지도자의 일러스트 및 그래픽도 상당히 좋아요. 포밍을 시도하는 인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게임 자체가 동적인 애니메이션을 메인으로 구현된 것은 아니기에 화려한 이펙트의 작품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웅장한 BGM으로 음악에도 꽤 신경을 썼구요.
시스템
이외 스토브에서는 한글화가 되어있고 마우스 감도 및 확대 축소, 인터페이스 크기 등 시뮬레이션 게임에 맞는 설정이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백과사전은 이제까지 모은 프로젝트, 생명체, 지도자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대신 게임 규칙에 대한 설명이 조금 미미합니다. 이 부분은 게임의 튜토리얼을 유심히 플레이를 하는게 좋겠네요.
마무리
행성의 변화는 주로 대기, 바다, 미생물과 같은 환경 자원을 활용해서 이루어집니다. 여기까지 도달하려면 꽤 긴 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이나믹하게 행성을 개발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류가 SF로 식민지 행성을 개척해나가는지 경험해보는 느낌에 가깝죠.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서도 내정 위주로 특화된 게임이 있다면 바로 이 테라포머스가 아닐까 생각해요.


원문: https://blog.naver.com/leeon715/223056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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