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힐링 시뮬레이션 게임] 헬프미게임 Help Me! 정신과 의사가 되어 환자를 치료해보자! [1]
이번에는 정신과 의사가 되어서 진찰을 해보는 헬프미! (Help me!) 게임입니다.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일반 시민으로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 인 게임 배경인데요. 시스템적으로 장르는 시뮬레이션이고, 컨텐츠는 힐링으로 구분됩니다. 
헬프미!에서는 간호사로 '간호봇'이라는 AI 로봇이 등장합니다. 튜토리얼 및 설정 메뉴를 불러오는 등 이것저것 플레이어를 돕는 역할을 해요. 시대 상 설정이 게임 실제 출시연도와 비교해서 조금 더 진보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배경은 현대 쪽에 가깝습니다.
이 게임에서 유저는 주5일에 환자 한명씩 진료 시간을 정해둘 수 있어요. 휴무일도 만들어둘 순 있는데 되도록이면 저는 꽉꽉 채워서 스토리를 들으려고 해요.
일정 주차가 지나면 어떤 환자 캐릭터는 주 5일에 2번 진료 예약을 잡을 수도 있었습니다.
환자의 신뢰도와 치료도를 쌓기 위해 적절한 선택지를 골라야 합니다. 그래서 표면상 멀티 엔딩이긴 하지만 해피엔딩을 바라보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환자와의 감정과는 어긋난 선택지를 고르면 신뢰도가 깎이게 됩니다. 신뢰도가 바닥이 되면 배드엔딩 루트로 다신 병원을 찾게 되지 않게 됩니다. 공감할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르기 위해서는 해당 캐릭터의 대화를 정말 잘 들어주면서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가끔 심리 검사 선택지를 고르게 되는데 여기에서 마치 직접 의사인것처럼 환자의 상태를 분석해보기도 해요. 저는 이 부분이 꽤 재밌었습니다. 이럴 때는 추리의 성격도 겸하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어떤 건 기껏 쌓은 신뢰도가 순식간에 바닥이 되어버릴 정도로 절대 말하지 않아야 하는 선택지도 존재했습니다.
이 때 유저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정신과 의사에 이입되어 환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거죠. 저도 이러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이후 처방을 하는 것까지 게임에서 구현이 되어 있습니다.
숨은그림찾기, 타이밍 맞추어 같은 색깔의 원을 맞추는 게임, 같은그림 맞추기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해요.
미니게임은 치료도랑 신뢰도를 올리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요. 물론 몇번 실패하더라도 스토리에서 해피엔딩 보는데 큰 지장이 있진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인 게임에서 탁구대를 선택해 간호봇과 탁구를 즐기는 것도 있습니다. 이건 속도감도 빠르고 난이도도 3가지로 분류되어 있어서 밸런스랑 재미 둘다 잡은 미니게임이었습니다. 2~3판은 정말 재밌게 해보고 넘어갔던 컨텐츠 같아요.
그 외에도 자잘한 요소가 몇 개 있습니다. 먼저 진료 예약한 환자와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각종 소식을 들을 수 있죠. 플레이어가 운영하고 있는 정신과에 대한 취재 소식도 있지만 환자들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도 있어 때로 환자들을 진료할 때 힌트가 되기도 해요.
저는 처음 이 환자들을 대면하게 되었을 때 어떤 증상을 앓고 있는지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잘 겪지 않을 증상을 헬프미게임에선 과장되게 표현하여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록 점차 이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 처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지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하면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어떤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는지를 본격적으로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유저인 제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은연 중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치료도와 신뢰도를 무사히 높인 상태에서 해피엔딩을 보는 느낌은 단순히 게임의 끝을 봤다는 것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오랜 과정을 함께 대화하면서 결실을 맺었다는 보람에 가까웠어요.
엔딩을 다 보고 나서도 종종 온다는 설정으로 미니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 깬 상태에서도 미니 게임 정도는 계속 플레이해도 된다! 이런 느낌.
해피엔딩 같은 경우 보통 병원에 다시 찾아온다는 설정이 반영되어 해당 캐릭터를 계속해서 일정을 예약할 수 있지만 배드 엔딩은 예약할 수 있는 캐릭터 목록에서 지워져요. 그래서 혹시 배드 엔딩이 떴다 싶으면 간호봇을 클릭해 옵션 메뉴로 들어가준 후 해당 캐릭터의 기억을 지울 수 있어요.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지요.
그래픽도 아기자기하게 잘 구현이 되어있고, 인 게임 상의 가구 인테리어도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처음 UI도 어렵지 않게 적응이 가능했어요.
캐릭터들은 동물을 모티브로 따온지라 각각 개성이 넘쳤습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공감하거나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할 때, 캐릭터들 각각의 성격이 대사 뿐만 아니라 표정에서도 잘 드러나더라고요. 그만큼 표현력에 있어서도 상당히 공을 들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은 주로 대사랑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다보니 움직임이 많지는 않지만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도 제가 느끼기에 정말 자연스러워서 그 부분도 장점인 것 같아요.
게임에서 사소한 단점이 있다면 다름이 아니라 TV의 지지직 거리는 소리입니다. 게임에서 사운드로 아쉬움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데 유난히 인 게임 속 TV의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쨍하고 울리더군요.
특히나 이 게임 같은 경우 마우스 커서를 대기만 해도 바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구조라서 무심코 TV 소리를 들을 때가 많아요. 게다가 중앙에 있는 진료실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커서가 닿기만 해도 소리가 들린다는 점. 그리고 진료가 끝날 때에도 가끔 이 소리가 들리는 것도 몰입감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니게임마다 난이도가 들쑥날쑥한 것도 특히 아쉬웠습니다. 숨은 물건을 찾는 쪽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같은 그림을 맞추는 게임 같은 경우 시간도 넉넉하고 콤보를 굳이 맞추지 않더라도 목표에 더 쉽게 맞출 정도더라고요.
스토리 위주 게임이라 기본적으로 리뷰에서 엔딩에서 자제해달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스트리밍까지 고려하여서 개발자가 직접 넣었다는 것이 조금 신기했습니다.
직접 인간을 대상으로 한 컨셉이 아니라 동물로 비유적으로 다가가 오히려 호불호 없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사실 게임을 진행해보면 증상 중 하나로 생활 우울증이 많이 엮여있다보니 현대인들 입장에서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직접 정신과 의사가 되어서 환자를 진료한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요. 막상 환자의 입장에서 대변하여 누구나 한번쯤 가졌던 불안한 감정에 공감하고 나 외에도 그런 경험이 남들도 있을 거라는 위안도 같이 얻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힐링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몰입감 높게 게임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원문: https://blog.naver.com/leeon715/222996586651
"스토브로부터 지원받아 직접 플레이해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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