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천을 건너면 무엇이 보일까 <세븐데이즈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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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을 건너면 무엇이 보일까 <세븐데이즈 오리진> [1]

안녕하세요. 몇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돌아온 헤이즐겜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게임을 해볼까라고 짧디 짧은 고민을 끝내고 선택한 것은 바로 <세븐데이즈 오리진>입니다. 마침 설연휴 세일이 있어서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었죠. 역시 할인은 참지 못하는 소비자 A입니다. 그러면 기력회복 후 돌아온 헤이즐겜의 게임리뷰 시작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후세계로 가는 길에 대한 묘사가 비슷합니다. 바로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강이 있다는 것이죠. 불교에서는 삼도천이라고 하며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5개의 저승의 강을 표현하고 있죠. 스틱스강이라고 하면 한번은 들어보셨죠? 어딜가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나봐요. 

저승의 5대 강 중에는 망각의 강 '레테'가 있는데 이 강물을 마신 영혼은 전생의 기억을 잊게 된다고 하죠. 바로 이 게임의 시작은 망각의 강을 건너서 과거의 기억을 잊은 한 여성 '키엘'이 '카론'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카론'도 들어보신 분이 있겠지만 바로 비통의 강 '아케론'의 뱃사공이 '카론'입니다. 


다만 본 작품에서는 뱃사공이 아니라 키엘에게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과제를 내어주는 역할을 하죠. 부활?! 강은 그리스로마인데 세계관은 불교의 윤회사상이 보입니다. 다문화 저승인가봅니다.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설정이기에 초반 문답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가게 되며 이를 통해 초반 분기가 결정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개념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할 수 있죠. 

총 7일간 진행되는 여정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함으로서 부활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것을 수행하는 영혼은 나만이 아니고 여러 영혼과 만나게 됩니다. 또한 각자 다른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서로를 죽일 수도 있게 되죠. 모든 것은 선택,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서로의 과제 그리고 목적을 숨기는 심리전. 또한 동료와 외부인을 막론한 경계. 의심은 의심을 부르고 믿음은 믿음을 부릅니다. 하지만 7일간의 여정의 끝에서 각자 자신의 부활이 최종적이 목적이라는 점은 동일하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과거의 기억의 편린이 드러나게 되며 점차 자신에 대한 것을 알게 됩니다. 망각의 강물의 효능이 생각보다 약하군요! 점차 알게 되는 과거. 그리고 점차 돌아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서 부활에 대한 의지가 생겨나게 되죠.

이 작품 <세븐데이즈 오리진>은 단순한 대화 위주의 게임플레이이지만 수많은 선택지와 그에 따른 여러 동료들의 호감도 반응 등 때문에 대화의 묘미가 제법 있는 편이며 덕분에 다회차로 즐길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뭐라고 했다고 호감도가 떨어져 ㅠ.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죠. 슬픔...

전생의 기억을 잊고 7일간의 시련을 통해 그 끝에 과연 당신이 선택할 결과는 무엇일까요? 고통뿐이던 현실로 돌아갈 것인가, 모든 것을 잊고 평안 속에서 망자로 살아갈 것인가. 삼도천을 건너는 당신이 맞이할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역시나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것은 선택이라는 명언을 되새기며 이번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글 - 헤이즐겜

#세븐데이즈오리진 




포스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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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이 있다면 망각을 하고 싶지 않네요. 23년간 기른 강아지가 그곳에 있거나 좋은 곳을 갔을텐데, 죽어서라도 울 아롱이 잊고 싶지 않네요. 만약 가능하다면 환생을 포기하고서라도 한번만, 한번만 스쳐지나가도 좋으니 보고 싶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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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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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02:04 (UT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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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을 건너면 무엇이 보일까 <세븐데이즈 오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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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12:31 (UTC+0)
작성 시간 2023.01.14
+6

와, 루시의 일기 너무 어려워서, 난이도 최하와 꼼수로 거즘 2주만에, 20시간 넘게 들여서 간신히 클리어 했네요. ㅠㅠ [2]

2023.01.14
2023.01.25 09:19 (UTC+0)
작성 시간 2023.01.14
+2

루시의 일기 버그 제보합니다. 더불어 스토브 앱 2.0 개선 부탁드립니다. ㅠㅠ [4]

2023.01.14
2023.01.16 08:53 (UT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