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사랑.. 이라는 문구로 현재 스토브 인디에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는 게임들을 만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던 러브인 로그인이 출시되기도 했고, '기적의 분식집'을 시작으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허들이 많이 낮아지기도 했기에 이렇게 전투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되었어요.

오늘은 작년에 한 차례 3명의 엔딩을 모두 보며 정주행을 완료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썸썸 편의점을 다시 한 번 달려보고 온 후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뒤이어 등장한 러브인 로그인, 러브 딜리버리 같은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이 바로 썸썸 편의점이기도 하고, 언젠가 한 번 다시 즐겨보겠다고 마음먹고 있기도 했거든요.

거기에 최근 진행됐던 2022 스토브 인디 어워즈에서 프론티어 파트너를 수상하며 당시 어워즈를 현장에서 감상하고 있었던 제 머릿 속에 다시 편의점이 들어와버렸기에 본격적으로 달려볼 타이밍만 잡고 있었고, 그게 바로 오늘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썸썸 편의점은 2020년 스팀으로 발매, 이후 2021년 7월부터는 스토브 인디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테일즈샵의 연애 시뮬레이션, 비주얼 노벨 장르의 게임입니다.

스토브 인디 썸썸 편의점 페이지에 태그로 스토리중심, 꼭 해봐야할, 소문의 띵작, 풍부한 스토리 같은 태그가 박혀있는 데에서 얼추 느껴지는 것처럼 몰입감있는 이야기가 썸썸 편의점의 주무기지만 그 주무기만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은 또 아니에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텅텅 비어있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역할이 주인공, 유저에게 주어지고 매대를 더 높은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홍보를 통해 더욱 많은 손님을 모아 수익을 증대시키는 경영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썸썸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손님들이 제공하는 퀘스트를 받아 거기에 해당하는 내용을 수행, 완료하면 새로운 매대를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편의점 경영 쪽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편의점 계좌에 담긴 돈을 사용하는 게 초반에는 은근히 중요합니다. 편의점의 매출은 곧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월급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내가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썸썸 편의점에 등장하는 3명의 히로인, 편수희와 아델라, 그리고 방예나까지 각각의 인물들과 이야기를 쌓아나가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썸썸이라는 어플이 3명의 인물을 공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데에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썸썸 편의점의 내용으로, 당연히 세 명 중 한 명만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제대로 엔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인연도를 쌓아나가는 과정을 철저하게 밟아나가야 해요.

처음엔 인연도가 바닥에서 출발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행동 중 내가 인연을 쌓아나가고자 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풀어나가는 걸 통해 인연도를 차곡차곡 모을 수 있고 

내 지갑을 털어 선물을 각 히로인들에게 사주는 걸 통해서도 추가로 호감도를 얻을 수 있어요. 선물의 경우 주마다 한 번, 히로인마다 한 번씩 가능하기 때문에 지갑이 넉넉한 상태라면 모든 히로인에게 뿌려도 상관 없지만 일단은 한 명에게 집중해주는 게 좋습니다

연애 시뮬레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진행 중 등장하는 선택지를 고르는 맛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썸썸 편의점에서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이 '문자하기' 시스템이었어요. 선물을 보낸다거나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히로인들과 문자를 나눌 수 있고,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들이 꽤 큰 재미를 주거든요.

진행하다 보면 같은 테일즈샵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손님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소소한 재미 중 하나구요.

히로인과 이야기를 무조건 진행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처음 썸썸 편의점을 시작한 분들은 자금이 모자라는 경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선택할 수 있는 게 '주말 알바'와 '로또'로, 주말 알바는 확정적으로 10만원을 얻을 수 있고 로또는 운만 좋다면 이후의 자금 사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익을 낼 수도 있어요.

물론 두 선택지 모두 히로인과의 이벤트를 일주일 미뤄야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고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기간 안에 인연도 100%에 도달하지 못하면 엔딩을 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열심히 매출을 쌓는 동시에 인연도를 성실하게 채워줬다면

이렇게 엔딩을 만날 수 있게됩니다. 엔딩의 내용은 아직 썸썸 편의점을 즐기지 못한 분들에게 강력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따로 보여드리지는 않을게요 ㅋㅋ

지금은 세 캐릭터 모두 DLC로 애프터 스토리가 발매되어 있는 상태로, 3명의 엔딩을 모두 보는 데에 성공했다면 애프터 스토리를 통해 또 한 번 썸썸 편의점을 즐겨나갈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한 차례 만난 이야기는 EXTRA 항목에서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굳이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에 손을 올려놓지 않아도 한 손으로 간편하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게 해주는 단축키, 당연히 세이브 로드 기능까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 게임이 썸썸 편의점입니다

세이브 로드 기능을 활용해 로또가 개방되는 시점에서 1등이 될 때까지 반복해서 세이브 로드를 진행, 1등에 당첨된 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접근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편의점 경영도 꽤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큼 제대로 성실하게 돈을 벌어주는 걸 추천드려요 ㅋㅋㅋ

이야기 중심의 게임인 만큼 진행되는 내용에서 많은 것들을 짚어드리기는 어렵지만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썸썸 편의점입니다. 각 히로인들 모두에게 기본적으로 풀 보이스가 장착되어 있다는 걸 통해 몰입감을 더욱 끌어올려주고, 대사가 일본어나 영어가 아닌 한글이라는 것도 썸썸 편의점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꼭 본편을 모두 진행했다면 DLC까지 돌파해주도록 합시다, 꼭꼭꼭이요!

쟁쟁한 게임들이 출전했던 2022 스토브 인디 어워즈에서 당당히 프론티어 파트너 수상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게임인 만큼, 러브 딜리버리, 러브인 로그인 같은 게임들을 본격적으로 즐겨보기 전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에 대한 항마력을 높이고 싶다면 기적의 분식집도 좋지만 썸썸 편의점이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밝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컨트롤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만 주의하면서 썸썸 편의점에 준비되어 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