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파이 룸 (Lo-Fi Room) #힐링리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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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파이 룸 (Lo-Fi Room) #힐링리듬게임


Merry Christmas!

오늘은 크리스마스와 같이 포근하고 즐거운 느낌을 선사해 줄 작품, 'Lo-Fi Room'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Lo-Fi Room은 리듬 게임에 대한 경험이 적거나, 리듬 게임을 어려워하는 유저들도 편안하고 부담 없이 음악을 들으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2D 힐링 계열의 리듬 게임'이다.


Lo-Fi Room 이라는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얼마 전인 12월 16일~18일까지 가로수길에 위치한 행사장에서 진행된 '국내 인디 게임 페스티벌 버닝 비버'를 통해서였다.


나는 3일간의 버닝 비버 행사 중 17일과 18일 양일 행사장을 방문해 다양한 인디 게임 부스들을 둘러보았지만, 리듬 게임에 자신이 없었던 난 1층에 위치하고 있던 Lo-Fi Room의 부스는 의도적으로 피해 다녔었다. ( ...)


그러다 관심 부스들을 모두 다 돌아보고 여유 시간이 남아, 미처 돌아보지 못 한 다른 부스들을 살펴보며 로파이 룸의 부스 앞을 지나던 중, 체험판을 플레이해 보지 않겠느냐는 개발자님의 권유를 받게 되었다.


📍버닝비버 오프라인 행사가 끝난 이후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로파이 룸은 버닝 비버 행사 때 직접 뵌 개발자님께서 홀로 제작 중이신 1인 개발 게임이라고 한다!


아니, 여기에 또 신의 손을 가진 능력자님이 계셨어! 😮👍👍👍



"한 번 해 보세요." 

라고 한국어로 말씀하셔서,


"이거 리듬 게임이죠? 제가 리듬 게임을 엄청 못 해서요."

라고 한국어로 답했다. ( ...)


📍 한국어로 대답 드리는 와중에도 

'I... I... I can't speak English... 😱'

가 온통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


그러나 

"이건 좀 쉬워요."

라는 개발자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어 체험판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


달랐다.

로파이 룸은 지금까지 내가 두려워했던 리듬 게임과는 분명 달랐다!



로파이 룸의 타이틀 화면이다.


누군가의 작업용 책상을 배경으로 하는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로파이 룸은 숨은 그림 찾기 요소에 리듬 게임이 결합되어 있는 심플하면서도 편안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한 작품이다.


체험판에서는 총 3개의 레벨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3개의 레벨 모두 편안함이 넘쳐흐르는 어느 가정집을 배경으로 한다.



튜토리얼을 학습할 수 있는 첫 번째 레벨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귀여운 고양이를 배경으로 하는데, 이 화면 상에서 우측 상단에 표시되어 있는 숫자만큼의 악기를 찾아내면 된다.


'5'가 적혀 있으니 5개의 악기를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첫 번째 레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악기는 위 스크린샷 상에 표시해 놓은 총 5곳에 위치하고 있고, 악기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그 악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화음을 리듬 게임으로 연주하게 된다.



정리를 해 보자면,

화면 상에서 악기를 찾아내면 해당 악기가 클로즈업 되고, 리듬 게임 화면이 나타난다.



이 리듬 게임상에서 'Lo-Fi Room'만의 매력이자 진가가 드러나게 되는데,


보통 리듬 게임 장르의 작품들은 얼마나 정확하게 노트를 리듬에 맞춰서 터치를 잘 했느냐에 따라서 정확에 대한 판정이 나타나고, 콤보 등의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적으로 해당 레벨을 어떤 등급으로 클리어했는지에 대한 평가표를 보여주지만,


Lo-Fi Room은 다르다.



Lo-Fi Room에서는 정확도에 대한 판정도, 콤보도, 레벨 클리어에 대한 결과를 등급으로 나타내서 보여 주는 성적표도 없다.


그럼, Lo-Fi Room에서 '리듬 게임'이 하는 역할은 무엇이냐?


바로 그 점이 Lo-Fi Room만의 매력이자, 장점이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Lo-Fi Room에는 어떠한 판정도 평가도 없고, 경쟁 요소도 존재하지 않는다.


Lo-Fi Room을 플레이하는데 필요한 것은 '편안함'과 '여유', '즐거움'이 전부이며, 


Lo-Fi Room이 플레이어에게 주고자 하는 것들 또한 그것과 같다.


그저 이 작품을 플레이하는 동안만이라도 모든 스트레스적 요소에서 벗어나, 리듬과 선율 그 자체를 자연스럽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


꿈보다 해몽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체험판을 플레이하는 동안 이 작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러한 것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리듬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리듬 게임에 대한 감각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Lo-Fi Room만의 매력은 다시 한번, 이 질문에서도 빛을 발하게 된다.


Lo-Fi Room에서는 레벨 클리어를 위해서, 곡 한 곡을 완주할 필요가 없다.

리듬 게임 요소가 핵심이지만, 틀려도 되고 제대로 잘 연주하지 못 해도 된다.


그럼 이 게임의 레벨들을 도대체 어떠한 방식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이냐고?


그 부분에 대한 대답은 바로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p>
</p>


레벨 내에 숨겨진 악기들을 찾으면 해당 악기의 리듬 게임이 시작되는데, 

각자의 악기는 해당 악기는 고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몇 마디 안 되는 리듬을 반복적으로 연주한다.


플레이어는 그 몇 마디 되지 않는 짧은 구간만 제대로 해 낸다면, 해당 악기와 관련된 리듬 게임 파트를 클리어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텍스트로 설명하자면,


  • 악기 1은 '둠칫 둠칫 둠칫 둠칫' 이라는 구간만을 반복하며, 플레이어는 '둠칫'에 해당하는 구간만 연주해 내면 된다.


  • 악기 2는 '띠링 띠링 띠리링 띠링 띠링 띠리링' 이라는 구간만을 반복 연주하며, 플레이어는 '띠링 띠링 띠리링'만 성공적으로 연주해 내면 된다.


이런 식으로 악기별로 반복되는 패턴에 대한 리듬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해내게 되면, 각각의 소리들이 화음처럼 하나씩, 하나씩 레이어링 되면서, 단조로웠던 리듬은 점점 더 풍성하고 꽉 찬 하나의 하모니와 멜로디로 바뀌어 나간다.



고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악기들이 각자 제각각 저마다의 소리로 연주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하나하나의 소리들이 합쳐지면서 완벽한 선율이 되어 하나의 소리로 합쳐지는 것을 귀로 듣는 감각은 무척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곡 하나하나가 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곡들이라서, Lo-Fi Room을 플레이하는 동안 몸의 긴장감이 풀리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편안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Lo-Fi Room에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강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비트 에디터 기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Lo-Fi Room의 유저는 누구나 Lo-Fi Room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악기들을 활용하여서, 자신만의 멜로디를 만들 수 있다.


제작한 음악은 MP3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고, 자신이 만든 음악을 코드화하여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다른 유저들이 공유해 놓은 음악 코드를 자신의 Lo-Fi Room에 적용시켜서, 다양한 비트들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게임 타이틀 화면에서 우측 하단에 있는 '테이프' 표시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코드화된 비트를 붙여 넣을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비트를 붙여 넣을 수 있는 메뉴 화면 하단의 'Find Beats To Play' 메뉴를 클릭하면, 다른 유저분들이 만들어 놓은 비트들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연결이 된다.



해당 사이트에서 유저들이 덧글로 남겨 놓은 비트들의 코드들을 복사하여 게임상 메뉴 화면에 붙여 넣으면, 자신의 게임에 해당 비트를 적용시켜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꽤 오래전부터 체험판을 공유하고 유저분들과 피드백 및 코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아오셨던 것인지,


비트를 공유 중인 웹페이지 상에는 꽤 여러분께서 자신이 직접 만든 코드들을 공유해 놓으신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공유된 코드 하나하나에 감사를 표시하시는 개발자님의 상냥함도 참 멋있게 느껴졌다.



온화한 작품이라고 설명드리고 싶다.


박자가 틀릴까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과는 달리 날렵하게 움직이지 못 하는 손가락을 탓하지 않아도 된다.


다정한 분위기로 가득한 일러스트들을 감상하며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며, 다양한 소리와 소리들이 만들어 가는 멋진 합주를 즐기면 된다.


스트레스 받을 요소는 전혀 없다.

그 어떠한 요소도 나를 평가하지 않고, 기를 쓰고 잘 해내기 위해 또는 잘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도 없다.


최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게임.

최선을 필요로 하지 않음에도 충분히 즐겁고, 편안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리듬 게임이 바로 Lo-Fi Room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이지 않은 게임이다.

본격적인 리듬 게임을 추구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그래, 분명 심심한 게임일 것이다.


그러나 나와 같은...

본격적이지 않은 이 유유자적한 편안함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음악을 통한 힐링'을 느끼게 해 줄 고마운 작품, Lo-Fi Room이다.


📌 Lo-Fi Room의 본편은 총 30개의 레벨로 구현될 예정이며, 현재 공개되어 있는 체험판에서는 총 3개의 레벨을 플레이해 보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Lo-Fi Room의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해 놓은 웹 페이지 상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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