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잘 어울리는 한 편의 하이틴 공포 영화와 같은 작품, 쿼리 (The Qu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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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잘 어울리는 한 편의 하이틴 공포 영화와 같은 작품, 쿼리 (The Quarry) [2]


'채석장 (=The Quarry)' 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언틸 던 (Utill Dawn)'과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Dark Pictures Anthology)'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슈퍼매시브 게임즈 (Supermassive Games)'의 최신작으로 지난 6월 10일 출시된 신작 공포 게임이다.


보통의 공포 게임이 '공격이 가능한 전투형'과 '공격이 불가능한 채 도망만 다녀야 하는 무기력형'으로 나누어진다면, 


슈퍼매시브 게임즈에서 제작한 공포 게임들의 특징은 공격이 가능하느냐, 가능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나 컨트롤을 얼마나 잘 하느냐 등의 스킬이나 능력치는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전혀 필요치 않다.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공포 게임 시리즈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요소는 바로 '선택'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 개발사의 작품들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작품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사여탈은 플레이어가 매 순간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즉, '나의 선택'으로 인한 결정이 작품 속 등장인물 모두를 몰살 시킬 수도 있고, 안전하게 그 끔찍한 공포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게끔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그 어떤 공포 게임들보다도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이후에 이어지는 스토리에 나비효과들을 불러오게 되는데, 이러한 선택의 변화에 의해서 볼 수 있는 엔딩이 이번 신작 '쿼리'에서는 무려 186개나 구현되어 있다.



'쿼리'는 6월 24일 늦은 밤, 한 젊은 커플이 차를 몰고 '해킷 채석장에 위치한 여름 캠프'로 향하던 중에 겪게 되는 한 교통사고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커플은 이번 여름을 '해킷 채석장의 여름 캠프'에서 캠프 체험을 하러 오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지도 교사' 역을 맡기로 하고 해킷 채석장으로 향하던 도중에, 정체불명의 뭔가를 발견하고 급하게 핸들을 꺾게 된다.


다행히 추돌은 피할 수 있었지만 그건...

뭔가 이상한 것이었다.


야생 동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고, 사람이라고 하기엔...

이런 야심하고 외진 도로에 그것도 이리 늦은 시간에 사람이 그곳에 있을 리가 없는데, 과연...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주변을 순찰 중이던 지역 경찰을 만나서, 도움을 받게 되는 '로라와 맥스' 커플.


그런데 이 경찰관 분위기도 뭔가 묘하다.

단지 기분 탓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엔...



그의 목에 묻어 있는 핏자국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더욱이 경관은 '오늘 밤엔 해킷 채석장으로 갈 수 없다'고 말하며, 근처 가까운 모텔로 향할 것을 이상하리만큼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것은 마치...

걱정이나 염려를 넘어서서 '두려움'에 가까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젊은 커플에겐 '해킷 채석장'이라는 명확한 목적지가 있었고, 굳이 비용을 지불하면서 타 숙박업소를 찾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해킷 채석장에만 가면 '지도 교사용 숙소'가 제공될 것이고, 그럼 이상했던 오늘 하루도 조용히 마무리될 것이다.



그래서 로라와 맥스 커플은 경관의 말을 듣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아, 예정대로 해킷 채석장의 여름 캠프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환대'를 기대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던 탓일까?

해킷 채석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인기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캠프 산장의 지하실에 '뭔가'가 움직이는 기척을 느낀 로라는 그래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지하실 문을 잠가 놓은 자물쇠를 부수고 맥스와 함께 지하실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정말로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로라는 '공포 영화'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사망 플래그들을 너무 많이 세웠다.


가지 말라는 곳을 갔고, 하지 말아야 일을 했고, 과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았다.



그 결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마는 로라.


여긴... 아이들이 유쾌하게 한 여름의 추억들을 만들고 가는 유서 깊은 여름 캠프 장소가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이 여름 캠프 산장 지하실에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피 칠갑의 뼈 무더기들이 있는 거지?


'과한 호기심'은 '화'를 부른다.



그리고 그 화는 로라가 아닌 '맥스'에게로 향하게 된다.


로라가 정체불명의 피 묻은 뼈들을 보고 있는 사이, 로라 뒤에 서있던 맥스가 알 수 없는 뭔가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된다.

그것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로라는 황급히 맥스에게로 달려가서 치명상을 입을 맥스를 구하려고 하지만, 로라마저 검은 그림자에 의해 공격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아까 로라와 맥스를 도와주었던 경관이 성난 모습으로 나타나서, '모텔'로 향하지 않고 '채석장'으로 기어이 오고만 이 가여운 커플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렇게 '쿼리'의 강렬한 프롤로그는 끝이 난다.



이후 플레이어는 1장부터 10장에 이르는 총 10개의 에피소드들을 플레이하며, '쿼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사여탈을 결정하게 되는데, 


1장에서부터는 로라와 맥스를 제외한 총 7명의 캠프 지도 교사들이 더 등장하여 예기치 않게 '해킷 채석장'의 비극에 휘말리게 된다.


이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는 '채석장 여름 캠프'에는 도대체 어떤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여름 캠프만큼이나 미스터리해 보이는 경관이 이 비밀을 필사적으로 감추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킷 채석장의 여름 캠프' 지도 교사로 합류하기로 하였지만, 해킷 채석장 여름 캠프에서 불시의 공격을 받고 행방은 물론이고 생사마저 묘연해져 버린 커플.


맥스 : 스카일러 지손도

로라 : 시오반 윌리엄스





케이틀린 (브렌다 송)

해킷 채석장 여름 캠프의 지도 교사들 중 가장 똑 부러지는 성격이며, 사격 실력도 출중하다.

동료 지도 교사인 '라이언'에게 마음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라이언 (저스티스 스미스)

해킷 채석장 여름 캠프의 지도 교사들 중 이 캠프의 운영자인 '크리스 해킷'과 가장 사이가 좋으며, 다른 누구보다 '크리스 해킷'에 대해서 인간적인 호감도를 높게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다른 지도 교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조용히 혼자서 괴담이나 도시 전설 류의 팟캐스트 듣는 것을 즐기는 조용한 성격이다.




딜런 (마일즈 로빈스)

라이언을 좋아하는 '동성애적 성향'을 보이는 캐릭터로 라이언이 케이틀린과 친밀한 모습을 보이면, 상처받은 듯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진취적이거나 리더의 기질이나 성향을 가진 인물은 아니지만, 위기 상황에서의 결단력 하나만큼은 똑 부러지는 캐릭터다. 




아비게일 (아리엘 윈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며 (그림 실력도 꽤 뛰어나다.), 

걸 크러시 느낌의 '케이틀린'이나 섹시함이 강점인 '엠마'와는 다른 느낌을 가진 소녀스러운 느낌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번 여름 캠프를 통해서 '닉'과 미묘한 연애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닉 (에반 에바고라)

아비게일을 좋아하지만 용기 부족으로 먼저 고백하거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대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만 있다면 기꺼이 아비게일과 좀 더 진지하고 깊은 사이가 되길 원하고 있는 캐릭터.




엠마 (홀스턴 세이지)

이번 여름 캠프 기간 동안 '제이콥'과 연인 관계처럼 지냈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 '장거리 연애'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여, 이번 여름 캠프 이후로는 더 이상 사적으로 제이콥과는 연락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제이콥에게 밝힌 상태다.


그녀의 빼어난 미모와 섹시함을 강점으로 하는 영상 채널을 운영 중이며, 실제로 그녀의 구독자 수도 꽤 되는 듯하다.




제이콥 (잭 팅커)

이번 여름 캠프를 통해서 '엠마'와 깊은 사이가 되었다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 여름 캠프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엠마가 일방적으로 작별을 선언하자 깊이 상심하게 된다.


제이콥은 어떻게든 엠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약간의 수'를 쓰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모두가 끔찍한 경험에 휘말리고 만다.




크리스 해킷 (데이비드 아켓)

'해킷 채석장 여름 캠프'의 운영자.


여름의 끝.

이번 여름 캠프에서 '지도 교사'를 맡아줬던 학생들도 이제 모두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하지만 캠프 마지막 날, 지도 교사를 맡았던 학생들의 출발이 늦어지자 크리스는 이상하리만큼 신경질적이고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도대체 왜...




미스터리한 경관 역의 테드 레이미

'해킷 채석장'이 위치하고 있는 노스 힐의 경관인 그는 '로라와 맥스' 커플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프롤로그 후반부에서는 노라를 공격하기까지 한다.


이 남자의 정체 및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그리고...

매 챕터의 끝부분에 등장하여, 플레이어가 수집한 타로 카드들을 해석해 주는 의문의 노부인.



그녀는 타로 카드의 의미를 읽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언해 준다.


그녀는 도대체 누구이길래, 이 '긴 밤'의 이야기에 끼어들어 플레이어와 함께 이야기에 관여를 하는 것일까?




 



앞서 소개한 '캐릭터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쿼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 인물들이며,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모션 캡처로 따서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게임 속 캐릭터들을 보면서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을 떠올리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1회차 엔딩 볼 때까지도 '아비게일'이 '낯이 익다'고만 생각 했었지, 내가 알고 있는 배우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는데 '아비게일'을 연기한 배우가 인기 미드 '모던 패밀리'에서 '필'과 '클레어'의 둘째 딸인 '알렉스'였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것이 어떤 선택이었든 간에, '선택'은 '결과'를 낳는다.

그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선택한 이상 되돌릴 수가 없다.

우리의 인생처럼.


'쿼리'는 '자동 저장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이 자동 저장 시스템은 오로지 '단 하나의 세이브'만을 유지한다.

그리고 매 선택이 이뤄진 이후에는 자동으로 저장이 이뤄진다.


이 말의 의미는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을 번복하거나 다시 돌이킬 수는 없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은 언제나 신중하게 해야만 한다.


하지만 선택지만으로만 구성된 게임의 경우, 조작해야 하는 부분들의 없기 때문에 '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쿼리'에는 이러한 정적인 부분에 '약간의 액션'을 더하고 있는데, 바로 탐색과 QTE (Quick Time Event)이다.



탐색은 메인 스토리 진행 중 영상 파트 (중간중간 선택지가 발생함)가 끝나고 나면, 특정 장소들을 살펴볼 수 있는 상태로 변경이 된다.


영상 파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오로지 '선택지를 고르는 것' 이외에 다른 조작은 전혀 할 수 없다.


하지만 탐색 파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들을 움직여서, 주변을 탐색하고 중요한 단서나 증거물들을 획득하는 행동들을 진행할 수 있다.



QTE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정해진 조작을 해야 하는데, 

초반부의 경우에는 QTE 조작에 실패하더라도 메인 스토리에 딱히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중후반부에서는 QTE의 실패가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쿼리의 QTE는 지정된 방향으로 맞게 방향 키를 눌러 주거나 혹은 지정된 키를 열심히 연타만 해 주면 되기 때문에 컨트롤 자체에 어려움은 전혀 없지만,


게임 진행 중간중간에 QTE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설정' 메뉴에서 퀵 타임 이벤트가 자동 진행되게끔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스토리 중간중간 위험 상황에서 적을 따돌리기 위해 '숨을 참아야 하는 상황'들도 발생하곤 하는데, 이 숨참기 이벤트 또한 원치 않는다면 '설정' 메뉴 상에서 자동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게끔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쿼리'에는 '게임 플레이 모드' 이외에 '영화 모드'도 존재하고 있어서 '전부 생존' 엔딩과 '전부 사망' 엔딩을 편안하게 영화 감상하는 기분으로 시청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만약 일부 생존이나 일부 죽음 등의 옵션을 추가하고 싶다면, '디렉터의 의자' 메뉴를 통해서 각각의 캐릭터들의 성향과 상황별 대처 방식을 설정해 줄 수 있다.

그럼 해당 캐릭터는 작품 내에서 그에 맞게 행동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은 게임이기 때문에 '영화 모드' 보다는 '게임 플레이 모드'를 추천하지만, 1회차 플레이를 맞췄다면 재플레이는 영화 모드로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쿼리'는 A급 작품 퀄리티에 B급 호러 무비의 감성을 잘 버무려 놓은 흥미로운 작품이다.


'여름 캠프'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과 20대 안팎의 젊은이들이 의문의 살인마에게 목숨을 위협받는다는 설정이 슬래셔 무비계의 대표작 중 하나인 '13일의 금요일'과 2003년작 영화인 '데드 캠프'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쿼리' 속 살인마의 정체와 관련해서도 떠오르는 작품들이 많았지만 이는 작품의 스토리와 관련하여 커다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인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언급하지 않겠다.


어쨌거나 '13일의 금요일'이나 '데드 캠프'와 같은 작품들 그리고 '쿼리'의 캐릭터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평화로워 보이는 장소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의 공포를 맞닥뜨리게 되고, 한순간의 실수 또는 오판으로 인해 자신뿐 아니라 동료들의 생명까지도 위험하게 만들게 된다는 점이다.


쿼리는 하드코어 한 수준의 고어한 작품은 아니지만,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 유쾌하지 않은 장면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쿼리는 '공포 영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B급 호러 무비 특유의 감성을 게임으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


쫓기고 도망 다니며 생존을 위해 극한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작품이 아니라,

영화 보듯이 편안하게 스토리 감상하다가 '선택의 순간'에만 고민을 하며, 자신의 선택이 어떠한 나비 효과로 이어지는지가 궁금하신 분들께는 추천해 드리고픈 작품이다.


반대로 '공포 영화 잘 못 봐요', '슬래셔 무비 싫어요'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작품 자체가 무서운 작품은 아니지만 '공포에 대한 체감 레벨'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공포 영화 자체를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께는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컨트롤'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선호하고, '공포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재미나면서도 몰입도 높은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다.



워낙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별로 작품 내에서 비중이 큰 캐릭터도 있고 그다지 활약성이 없는 캐릭터도 있지만, 그런 점을 모두 포함해서 재밌었다.


그리고 풍경이...

지금과 같은 더운 여름이 잘 어울리는 시원한 여름의 캠핑장의 풍경이 참 아름다운 (극 중 어두운 분위기와는 대비되는)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역시나 '호러'다.



초중반의 긴장감이 후반부에 너무 빠르게 매듭지어진 듯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아쉽다'라는 느낌보다는 '재밌었다'라는 느낌이 더 크다.


이번 달에 '쿼리'에 '멀리 플레이' 모드도 업데이트되었다.


전작과 달리 각각의 플레이어가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해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쿼리의 스토리를 함께 감상하다가 주요한 순간에 '투표'를 통해서 진행 방식을 결정해 나가는 형태의 멀티이기 때문에,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는 상대적으로 덜할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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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칼라 님은 확실히 어드벤쳐 게임이랑 비주얼 노벨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것 같네요


다루는 게임들이 어드벤쳐랑 비주얼 노벨및 인터랙티브 무비등 스토리를 즐기게 중점이 되는 게임들 이군요

앗, 말씀대로에요.

저는 게임을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플레이합니다.


컨트롤을 잘 못 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잘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 못 합니다.)

어떠한 목표나 하드한 난이도의 스테이지들을 자신의 실력으로 클리어하고  더 높은 단계 또는 레벨을 얻는 것 보다는 '스토리를 보기 위함'이 제가 게임을 즐기는 유일한 이유에요.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는 것처럼, 저는 게임 또한 스토리를 접하기 위해서 플레이하고, 

각기 다른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스토리의 매력에 매번 늘 새롭게 매료되곤 하거든요.


스토리가 중심이라면 어드벤처 쪽이 아니라 RPG 쪽도 기꺼이 즐기고 좋아하지만 RPG 장르의 게임을 자주 하지 않는 이유는 대체로 RPG 장르의 게임들이 플레이 타임이 긴 편이다 보니, 


동일한 시간 내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작품들을 접하고 싶은 마음에 상대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짧은 어드벤처 위주의 게임들을 더 자주 많이 플레이하게 되는 편이에요.


RPG에서도 스토리가 굉장히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이긴 때문에, RPG 장르도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애정하는 장르에요. 🙂


시뮬레이션 장르도 정말 좋아하는데, 

시뮬레이션 장르는 한 번 잡으면 세월 가는 걸 잊게 되니까요. 😂


가급적 다양한 작품들을 많이 접해 보고 싶은 생각에 무한대로 플레이가 가능한 시뮬레이션 보다는 가급적 시작과 끝이 명확한 어드벤처를 더 선호하게 되는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7월도 벌써 중반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날씨 무더운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한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정어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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