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게임] 머준이의 사건 파일 ~ 쌍둥이 저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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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게임] 머준이의 사건 파일 ~ 쌍둥이 저택의 비밀


'머준이의 사건 파일 ~ 쌍둥이 저택의 비밀 ~'은 한때 유튜브계의 초통령이라 불렸던 도티 님을 필두로 하는 MCN 기업인 샌드박스 네트워크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특이한 점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실존 인물들이라고 하는데 유뷰브를 음악 감상 용도 이외로는 거의 이용하지 않기에, 이 분들에 대한 정보나 이 분들이 어떠한 컨텐츠를 다루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 한 상태로 게임 플레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이 분들의 주력 컨텐츠가 무엇인지 모른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픽셀 그래픽 기반의 수사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마음에 들어서이다.


하지만 나와는 달리 이 작품을 구입하고 플레이하신 다른 유저분들의 경우 주로 스트리머 '장삐쭈 님'을 애정하는 구독자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게임 플레이를 마친 이후에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작품의 플레이 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실존하시는 이 분들의 성향이나 특징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머준이의 사건 파일 ~ 쌍둥이 저택의 비밀 ~' 이라는 작품만 놓고 순수하게 다양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로서의 관점에서 이 작품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머준이의 사건 파일 ~ 쌍둥이 저택의 비밀 ~'의 작품 스토리 시작은 '스튜디오 장삐주'팀의 식구들이 워크숍을 기획 후 떠나게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즐거운(?) 워크샵의 장소가 되어야 할 펜션 가는 길이 어쩐지 심상찮다. 



해는 저물어 날은 어둡고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설상가상 애니메이터 준영이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게 된다. 



다친 준영을 부축하여 다시 산길을 헤매던 장삐쭈 일행은 불행 중 다행히도 캄캄한 산 속에서 불빛을 발견하게 되고, 서둘러 따라간 그 불빛의 끝에는 그들의 처음 워크샵 목적지였던 (생각보다 거대한 대저택의) 펜션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모로 가도 펜션(???)만 가면 된다고, 

그렇게 겨우 겨우 펜션에 도착하게 된 장삐주 일행은 2층에 각자 방을 잡고서 그날 하루의 노곤함을 털어내고자 하나 둘 잠자리에 들게 되는데...



깊은 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일행 중 한 명이 2층에서 추락을 하게 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은 '장삐주님'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이들이지만, 작품 내에서 실질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작품의 제목에도 등장하는 고양이 인간 '머준'이다.


성원이 추락한 일행의 상태를 살피는 동안 머준은 이상한 느낌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 2층을 올려다 보게 되고, 그 곳에는 정체 모를 그림자 하나가 서 있었는데,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창 아래 상황을 잠시 살피는가 싶더니 이내 모습을 감춰버리고 만다.


냄새가 난다.

이것이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사건'임을 의미하는 깊고 진한 범죄의 냄새가...


그래서 나섰다!



짠, 머준 탐정으로 변신 완료!!!


그런데 저 해맑은 핑쿠핑쿠한 배경 무엇... ( ...)



이후 머준은 홀로 저택 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머준이의 사건 파일 ~ 쌍둥이 저택의 비밀 ~' 은 사건 파일은 쯔꾸르 기반의 2D 픽셀 그래픽 작품이지만, 작품 내 등장하는 미니 게임들은 또 완전한 2D 작화를 보여 주고 있다. 



기본적인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들을 찾고, 해당 아이템을 사용 또는 조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흩어져 있는 단서 아이템들을 모아서 '추론'을 통해서 잠금 장치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야 한다든가, 퍼즐들을 풀어야 하는 부분들도 많다. 



이뿐만 아니라 요즘 핫한 '핀 제거하기'류의 미니 게임들 다채로운 미니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한 작품 내에서 다양한 재미와 즐길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작품 전반적인 분위기는 B급 감성과 개그 요소 그리고 지나치게 과하지 않는 선에서의 약간의 섹드립이 난무하는 작품이었다.


참고로 작품 내에서 저 '시그니처'와 '정령구'가 굉장히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는 시그니처'라는 저 물건이 무엇이고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스팀 리뷰를 살펴보면 다들 텐O 라든가, O가 애기만 해서,

도대체 그래서 그 'ㅌ ㅔ ㄴ ㄱ ㅏ'가 뭔데?!!


하는 생각에 검색해 보았더니, 음... 어른들 전용 용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 모양만 봐서는 도전히 어떻게 뭘 어찌 사용하는 용도의 물건인지를 몰라서 설명이라도 읽어 보려고, 포탈 검색 결과 이곳 저곳을 눌러 보았지만 하나같이 성인 인증을 하라길래 귀찮아서 사용 용도 알아보는 부분은 포기했다.


뭐... 어른들만을 위한 물건이니, 어쨌거나 어른스러운 용도의 물건이겠지 뭐. ( ...)



'엄마 찾아 삼만리'는 들어 보았지만 설마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 '텐O 찾아 삼만리'를 해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엔딩도 무려 23개인데, 이 중 몇몇 엔딩은 엔딩에 도달하기 위한 조건이 기가 막힌다.


어이가 없다는 뜻은 아니고 상상도 못 했던 공략법이어서, 엔딩을 보고 나서도 '헐~ 이거였다고?!!!'하는 생각이 들었다.


23개의 엔딩들을 모두 수집하기 위해서는 1~2회차 플레이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최소 3회차 이상의 플레이를 반복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재플레이와 관련한 피로도가 좀 있는 작품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생각지도 못 한 엔딩들을 찾아서 발견하고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메인 스토리 공략에는 필수가 아니지만 올 클리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브 퀘스트들까지 염두에 둔다면, 곳곳에 숨겨져 있는 '히든 아이템'들도 잘 찾아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꽤 많이 어려웠다.


오히려 메인 스토리는 쉽게 쉽게 진행했는데 히든 아이템들 찾아서 엔딩 수집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고민하며 플레이를 진행해야만 했다.


정리하자면, 게임 플레이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숨겨져 있는 히든 아이템들까지 모두 찾아서 100% 올클리어를 하고자 한다면 꽤 난이도가 올라가는 작품이다.



유쾌한 작품이고 재미나게 플레이했다.


생각지도 못 한 부분에서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고, 그러면서도 또 퍼즐을 풀기 위한 문제 해결은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로 작품에 대한 재미를 더해 주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경우 보이스 더빙도 되어 있기 때문에, 애매한 퀄리티의 인디 게임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격 대비 재미나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참고로 각종 음향 효과 또한 육성으로 더빙(???)되어 있어서, 듣다 보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웃음터진다.


더 웃긴 건 어이없는데 듣다 보면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 있다. 🤣🤣🤣


작품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충분히 재미나게 플레이가 가능한 작품인데, 작품 퀄리티 대비 저평가 받는 부분이 없지 않은 작품이다.



단 이 작품은 나름 '개그 코드'가 이런 B급 감성과 잘 맞는 분들만 즐겁게 플레이 가능한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문제는 이 개그 코드를 딱 어떠하다고 정의하기가 어려운데, 이렇다 저렇다 설명드리기보다는 직접 플레이 해 보시면 바로 '아, 이래서!' 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스팀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 후 2주일 이내 & 2시간 이내 플레이에 대해서는 100% 환불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니, '머준이의 사건 파일 ~ 쌍둥이 저택의 비밀 ~'이 궁금하시다면 게임 구입 후 30분 ~ 1시간이라도 직접 플레이 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다.


정말 딱 그 정도만 플레이 해도 이 작품 특유의 분위기나 감성이 어떤 분위기인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게임 플레이 영상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게임 영상을 보셔도 되는 부분이긴 하나, 이런 류의 작품들은 언제나 그러하듯 '이미 스토리와 문제 푸는 해법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진행하게 되면 재미가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환불 신청을 하실지언정, 먼저 플레이를 해 보신 후 작품에 대해 평가를 해 주셨으면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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