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서퍼 (저녁 식사)'는 30분 안팎으로 플레이 가능한 '포인트 앤 클릭'이라는 장르에 충실한 2D 픽셀 그래픽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픽셀 그래픽을 좋아하시고 포인트 앤 클릭 형태의 고전적인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미나게 즐길 수 있게끔 짧지만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 '더 서퍼'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늙고 몸도 성치 않은 '애플턴'이라는 이름의 할머니이다.

유저는 '누군가의 부름'에 따라서 몰려오는 졸음을 쫓으며 잠에서 깨어 식당의 오픈하고, 손님 맞이를 준비해야 한다.

세계관 자체가 평범한 인간 세계라기 보다는 온갖 특이한 생명체들이 다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판타지 세계관 느낌인데, 애플턴은 오늘 아주 아주 중요한 손님 접대를 준비해야 한다. 

세 명의 손님들은 입맛 취향도 다 제각각이라 손님들을 만족시킬 재료들을 구하는 것도 수월치만은 않지만, 언제나 정성으로 최고의 요리를 대접해 온 애플턴은 이번에도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무료 게임인 만큼 이동 가능한 맵의 수도 그리 많지 않기에, 한정된 맵 안에서 필요한 아이템들을 찾아 사용하거나 조합하는 형식으로 게임을 진행해 나가면 된다.

처음에는 그저 몬스터 월드에서 심야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 할머니가 손님 접대를 하는 식의 경영 어드벤처 느낌이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의 반전이 있었다.

엔딩이 찡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마지막 엔딩 장면은 한없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 The Supper.

플레이 타임이 짧은 작품이기에, 작품 소개 포스팅 상에 스토리 소개를 길게 해 드리기엔 어려움이 있다.

30분 정도면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니 직접 플레이 해 보시길 권해 드린다.

인디 게임이라 몇 만, 몇 십만 건이 넘는 평가수를 보장 받는 메이저급 게임들에 비하여 너무나 적은 평가수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무료 게임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다고 치더라도 인디 게임이 2천 개가 넘는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다시 말하자면 '더 서퍼'는 비록 플레이 타임은 매우 짧지만, 많은 유저들로부터 인정 받은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는 점이다.

유저 한글 패치도 존재하는데다가 플레이 타임도 짧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쯤 플레이 해 보시길 권해 드리고픈 재미있는게임 '더 서퍼 (The Supper)'이다.

📌 더서퍼 유저 한글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