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past was around] 사랑이 주는 행복과 상실의 슬픔 그리고 이후 남겨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STOVE Store

커뮤니티 게시판 글상세

When The Past Was Around

글상세

When The Past Was Around

[Reviews&Guides] [When the past was around] 사랑이 주는 행복과 상실의 슬픔 그리고 이후 남겨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작품명 : 과가거 가까워졌을 무렵 (When the past was around)

특징 : 감성 스토리, 로맨스, 힐링게임, 감성게임

플랫폼 : PC (스토브 / 스팀)

언어 : 한글 지원 


과가거 가까워졌을 무렵...

When the past was around...


'When the past was around'는 한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사랑'...

나는 여전히 '사랑'이라는 말에, 단어에 가슴이 설렌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사랑'이라는 말에 눈물이 차오르는 저릿함을 느낀다.


예전에 누군가가...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었다.

'사랑은 아름다운 감정이지만, 깨지기 쉽다.'고...


왜... 소중한 것들은 영원할 수 없는 걸까?

왜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아름답고 소중한 채로 남겨질 수 없는 걸까.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변하는 것이 어디 '사랑'뿐일까...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매일조차 어제와 오늘이 다를진데, 감정만은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설령...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 하여도, '상황'이 변하기도 한다.

이 작품, 'When the past was Around'는 결코 변치 않을 것 같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상황'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부서져 가고 무너져 내리는 것인가에 대해서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플레이하는 동안 다시 한 번 내 안에서는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어째서... 변치 않는 것은 없는 것일까...

어째서 행복한 순간은 행복한 채로 우리 곁에 머물러 주지 않는 것일까?

이 작품 속의 여자 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 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서, 늘 주변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자란 여성이다.


하지만 그 과도한 기대가 오히려 스스로에게 심리적 부담이 되어 버려서, 어느 순간 더 이상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못하게 된다.


바이올린은 그녀에게 기쁨이었고, 즐거움이었고, 위로였다.


심심할 때는 재미가 되어 주었고,

기쁠 때는 행복을 더 가득 채워 주었으며,

우울할 때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스스로의 슬픔을 위로했다.


하지만 이제 바이올린은 더이상 그녀에게 어떠한 즐거움도, 위로도 되어 주지 못 한다.

절망했고, 좌절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된다고...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그 반드시 만나야 하는 인연을 '운명'이라 한다면, 그녀에게 있어서 '그'와 만남은 필시 운명이었을 것이다.


마치 음악으로 마음을 감싸 안아 주는 듯한, 따뜻하고 다정한 선율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처음에는 그의 연주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이내 그의 다정함과 상냥함에 빠져 들었다.


'봄'과... 같은 사람이었다.

얼어붙은 그녀의 마음을 녹여 주는 '봄'과 같은 사람이었다.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녀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 또한 그녀에게 같은 감정을 느꼈다.



매일 매일이 행복했다.

행복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의 상냥함이, 그의 다정함이, 그의 자상함이 매일 매일 그녀의 상처 입은 가슴들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로 인해서 그녀는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이 완벽한 매일 매일이었다.

너무나 완벽했기에 이 완벽한 하루가 언제까지고 계속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녀의 세상은... 이제 '그'를 빼고서는 더 이상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어 버렸으니까...

그렇게...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행복하고 싶었는데, 행복하리라 믿었는데...

언제나 함께일 거라고, 언제나 언제나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순간들은...

소중한 시간들은...

언제나 그러하듯 너무나 빠르게 우리 곁을 스쳐지나간다.


어째서...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은... 감정들은... 상황들은... 

영원할 수 없는 것일까...


왜... 어째서...

우리는...

모든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언젠가는 작별 인사를 건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이제 그녀는 혼자이다.


아무리 목을 놓아 울고 소리쳐 봐도 그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니, 돌아올 수 없다.


우습게도...

정말 웃긴 이야기지만...


'사랑'은 영원할 수 없는데,

'이별'은 영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When the past was Around'는 한 여성이 어떻게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얼마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으며,

하지만 어째서 그녀가 그와 헤어져야만 했는지...


그리고 그를 잃고 난 이후의 그녀의 세상이 얼마나 암흑이었는지,

얼마나 처참하고 끔찍하고 커다란 상실감으로 가득찼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플레이를 모두  끝낼 무렵에는 작품 속 주인공인 그녀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플레이한 유저들 또한 ** 속 무언가가 치유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길고 긴 끝도 없는 터널과도 같은 어둠의 시간들을 지나서, 

마침내 그녀가 다시 웃게 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도 같이 웃고 싶어졌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울고 싶어졌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하지 않는 시간도,

변하지 않는 감정도,

변하지 않는 상황도 없다.


그것은 무척 비정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쩌면 그 유한한 순간들에 더 충실해야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나고 나면 결코 다시는 되돌릴 수도 없고 되찾을 수도 없는 그 시간들 속에서, 

조금이나마 더 충실히 마음껏 ** 가득 행복해지기 위해서 말이다.


가을...

이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 'When the past was around'이다.



 

 



#인디게임


Reply 0
Notification has been disabled.

When The Past Was Around's post

List
작성 시간 04.24.2023
image
+24

사랑했던 올빼미?와의 이별을 다룬 게임 [1]

04.24.2023
2023.04.24 09:28
작성 시간 11.16.2021
image
+12

[When the past was around] 사랑이 주는 행복과 상실의 슬픔 그리고 이후 남겨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11.16.2021
2021.11.16 12:23
작성 시간 08.11.2021

생각보다 집중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08.11.2021
2021.08.11 07:38
작성 시간 04.28.2021
image

[영상리뷰] 음악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추억 여행 '웬 더 패스트 워즈 어라운드'

04.28.2021
2021.04.28 07:50
작성 시간 03.22.2021
image
+2

[When The Past Was Around] 4人4色 심층 언택트 리뷰 - 마약토스트 [1]

03.22.2021
2021.03.22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