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Behind the Frame: The Finest Scenery

특징 :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영상미와 여운 깊은 감동적인 스토리의 인디게임

플랫폼 : 스팀 / 플레이 스토어 / 앱 스토어

언어 : 한글 지원

가격 : 스팀 (10,500원) / 플레이 스토어 (4.99달러) / 앱 스토어 (4.99달러)

사랑의 모습은 다양하다.

그렇기에 어떤 이들의 사랑은  '우연'에서 시작되어, '인연'으로 이어지고, '필연'적으로 끝이 나기도 한다.

'Behind the Frame :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운명'과 '인연'과 '필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것은...

누군가가 평생을 바쳐 남기고자 했던 잊혀지지도, 잊을 수도 없었던 '사랑'과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비하인드 더 프레임 :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지난 8월 25일 출시된 신작으로, 지난 5월에 진행된 '인디 크래프트'에서도 소개가 됐었던 작품이다.

당시에는 출시 예정 작품이라 정식 출시가 되기만을 기다려 왔었는데, 지난 달에 스팀과 양대 모바일 스토어 마켓에 정식 버전이 런칭되어,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다.

플레이 타임은 2시간 정도로 다소 짧은 플레이 타임에 아쉬움을 표할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 작품을 '플레이 타임' 자체에 집중하시기보다는 '한 편의 감성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플레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인트 앤 클릭 방식에 충실한 작품으로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해결해야만 하는 퍼즐의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며, 챕터 1 ~ 3 까지는 살짝 다른 비슷한 매일이 반복된다.

챕터 5는 약간의 클릭 정도만 필요한 감상 파트이고 챕터 6은 엔딩 파트이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약간 난이도 있는 구간'은 챕터 4 뿐인데, 챕터 4 또한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포근한 작화와 감성 가득한 스토리,

그 속에 담겨 있는 시간의 인과 관계와 '그'와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과 '순간'과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비하인드 더 프레임 : 가장 아름다운 경치'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그림을 사랑하는 화가 지망생이다.

요즘 그녀의 최대 주요 과제는 '뉴욕 전시회'에 출품할 출품작을 완성시키는 것.

그녀의 하루하루는 단조롭다고 할 정도로 고요하고 평화롭다.

매일 아침 일어나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전시회 출품용 출품작을 그리다가, 

온몸이 뻐근해질 때쯤이면 건너편 건물에 살고 있는 이웃집 노화가를 바라보며, 

그와 그의 반려묘의 모습을 스케치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녀는 늘 노화가에게 힘차게 인사를 건네지만, 어째서인지 노화가는 그녀의 인사는 무시한 채 묵묵히 자신의 그림에만 몰두할 뿐이다.

딱히 가족도 없는 것인지 창 너머로 보이는 그는 언제나 혼자이며, 그의 곁에는 귀여운 노란색 얼룩 고양이 한 마리만이 함께 할 뿐이다.

이처럼 그녀의 하루는 단조롭고 평화롭다.

따스한 오후 햇살이 흘러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전시회에 출품할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보낸다.

그리 크진 않지만 그녀 혼자 살기엔 충분한 그녀의 아늑한 집 안 곳곳에는 그녀가 스케치한 작품들과 미술 도구들이 어지럽게 굴러다닌다.

그리고 그림들...

그녀의 집 벽면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그림들...

그녀의 집 벽면에 걸려 있는 그림들은 어째서인지 건너편 건물에 살고 있는 노화가의 작품들과 매우 닮아 있지만, 그녀는 이 그림들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감성 가득한 분위기 있는 그림이라는 정도와 자신 또한 하루라도 빨리 전시회에 출품할 그림을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뿐.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색을 입히고, 그렇게 그림을 그려 나갔다.

맑은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초록색 창틀 색이 예쁜 창가에 앉아서, 

그녀의 모든 열정과 재능과 노력을 쏟아부은 걸작을 그려나가는 작업에 매진하던 어느 날,

그녀는 평소와는 뭔가 달라진 집안 분위기를 느끼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아직도 밤인 걸까?

주변이 온통 어두컴컴했다.

하지만 '뭔가 달라진 것 같다'라는 그 느낌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어두컴컴한 분위기는 차치하고, 벽에 걸려 있던 그림들 중의 일부가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망쳐 놓기라도 한 듯 엉망이 되어 있었다.

평소와는 달라진 집 안에서 그녀는 흩어져 있는 단서들을 모아서, 조각나 있던 퍼즐을 완성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이 모든 일에 대한 진실을 마주할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결코 알지 못했던, 알 수 없었던...

이 공간에 숨겨진 놀랍고도 신비로운 비밀을...

'비하인드 더 프레임 :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작화'와 '영상미'가 아름다운 작품 정도일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난한 레벨에 조작하기 쉬운 편안한 힐링 게임 느낌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비하인드 더 프레임 :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가슴 절절하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누구도...

그 누구도 말이다.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 없다.

시간은 모든 인간들에게 유한하며, 그저 흘러갈 뿐이기에...

차고 넘치듯 행복했던 순간들도 미칠 듯 아팠던 순간들도 결국엔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 흘러가 버린 시간들 속에 남겨진 기억들 중 가장 소중하고 소중한 조각들을 우리는 '추억'이라 부른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도,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지만...

그 시절, 그 순간, 그날의 소중했던 기억들과 감정들을 붙잡아 두고 싶어 했던 사람이 있었다.

'비하인드 더 프레임 :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붙잡아둔 작품이다.

놓을 수도,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었던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고 애틋했던...

그리고... 가장 찬란했고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초반에 소개했던 것처럼,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은 작품이다.

만약 1회차에서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나 엔딩의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한 번 더 이 작품을 찬찬히 플레이하면서 엔딩과의 연관성을 되짚어 보시기를 권해 드리고 싶다.

'Behind the Frame' ...

이 작품의 아름다운 영상미에 마음을 뺏겨, 어쩌면 이 작품이 전하고자 했던 진정한 스토리를 미처 깨닫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BGM도 좋은 작품이었지만, 이 작품은 눈에 보이는 드러나 보이는 요소들보다는 작품 상에서 보여 주지 않은 숨은 이야기들이... 훨씬 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Behind...

작품 속에 감춰져 있는 진한 감동이... 

부디 당신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잘 전달되길...

그래서 제가 느낀 이 깊은 여운을 함께 느껴보실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요.

이것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별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Behind the Frame : The Finest Scene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