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 드래곤 이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아마도 캡콤에서 만든 액션 게임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듯한데 이 게임의 원조는 컴퓨터 RPG의 조상에 해당하는 같은 이름의 TRPG 게임입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 하면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던전 앤 드래곤에 대한 추억이 많이 담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극한의 임무를 수행하며 성장하는 영웅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고디안 퀘스트입니다.

<TRPG D&D와 캡콤이 만든 D&D> 

저주받은 세계와 영웅의 탄생

<평화로왔던 세계는>

<탐욕과 오만에 의해 멸망합니다.>

<저주받은 세계를 구하려는 영웅과>

<세계를 위협하는 악의 무리>

 <이렇게 영웅 전설이 시작됩니다.>

고디안 퀘스트는 고전적인 판타지 게임의 스토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어떤 사건으로 세계는 끝없는 위험에 노출되었고 악의 무리가 출현합니다. 영웅들은 악의 무리와 싸워가면서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이들은 계속되는 싸움 속에 성장하여 파멸의 음모를 꾸미는 악당을 쓰러뜨리게 됩니다.그리고 이것을 반복해 가면서 세상을 구하게 되죠 이것은 고전 영웅 판타지 소설과 고전 RPG 게임의 스토리 구성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두 가지 모험 방식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진행하는 세계 모드이고 또 하나는 시나리오를 따라서 세계를 구하는 캠페인 모드입니다. 다만 아직 캠페인은 2개의 챕터만 완성된 상태이고 현재 3번과 4번 챕터를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로그라이크로 만든 RPG

<파티를 선택하고>

<모험을 합니다.>

<랜덤으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세계 모드는 일방적인 로그라이크와 비슷합니다. 동료를 선택하고 주어진 길중 하나를 선택해서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는 모험을 하는 것입니다.

캠페인 모드는 모험을 하면서 새로운 파티원을 모집하고 파티를 성장시키면서, 전진하는 방식으로써 RPG에 흡사한 방식의 진행을 하게 됩니다.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악의 무리를 쓰러뜨려 평화를 되찾는 여정을 그리면서 RPG의 느낌과 진행 방식을 잘 구현했습니다.

어쩌면 제작진들은 RPG를 만들고 싶었으나 현실적인 이유로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들었고 다시 로그라이크 룰을 이용해서 원래 만들고 싶었던 RPG를 만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캠페인 모드는 RPG처럼 진행됩니다.>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이들이 퀘스트를 줍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겪으면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카드 와 스킬 그리고 조합과 전투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 셋을 가집니다.>

<카드를 소모해서 전투를 하게 됩니다.>

<카드는 이벤트에 쓰이기도 합니다.>

고디안 퀘스트는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덱과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능력이 올라감에 따라서 다양한 카드들을 얻게 됩니다. 이 카드들은 이벤트를 풀어 나가는 열쇠가 되기도 하죠 카드는 소모되지만 다시 캠핑을 통해 소모된 카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진행 방식은 RPG의 직업 개념을 카드로 바꾼 것이고 랜덤 성장을 카드로 대체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카드가 보충되는 소모품이 되는 것으로 캠핑으로 이를 회복함으로써 휴식에 의미를 부여하고, 파티 조합과 카드 조합에 따라서 다양한 전략과 변화를 유도합니다.

랜덤으로 선택되는 카드의 조합에 따라서 다양한 변화가 생깁니다. 각 직업의 역할을 잘 생각해서 여기에 맞춰 적절한 스킬들을 사용해야 하는 전투는 단조로운 것 같으면서도 변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안전을 추구하냐 아니면 변칙으로 갈 것이냐에 따라서 다양한 조합이 생기고 이 조합은 카드에 따라서 계속 바뀝니다.

이것이 고디안 퀘스트 만의 매력인데 수많은 전투마다 예상 못 한 변수들이 생기고 이 변수들을 자신의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싸울 수는 없으나 최선의 선택으로 불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전략이 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덱빌딩에 RPG 요소를 결합하여 그 단점을 보완하면서 단조롭게 흘러갈 수 있는 RPG의 전투에 독특한 재미를 부여했습니다.

<로그라이크 라기보단 RPG에 더 가깝습니다.>

이 게임은 로그라이크 라기보다는 RPG에 더 가까운 게임이고 단조로워질 수 있는 턴제 RPG의 단점을 덱빌딩 로그라이크의 전투 시스템을 이용해서 극복한 쪽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이 게임은 로그라이크 RPG를 만든 쪽에 더 가깝고 이것이 이 게임만의 매력과 특징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 대신 일반적인 로그라이크처럼 극한의 상황을 돌파하는 쪽을 좋아한다면 싫어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게임의 연출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상황을 텍스트로만 설명하기 때문에 화려한 게임에 익숙하다면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고전 RPG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해볼 것을 권합니다. 상상력이 최고의 그래픽이었던 시절 그때 그 당시 게임의 느낌을 로그라이크의 감성으로 부활시켰으며, 스스로 길을 개척하던 재미는 잘린 작품입니다.

이야기를 정리하며

이렇게 해서 고디안 퀘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이 게임은 고전 RPG를 떠올리게 하는 게임입니다. 파티를 조합하고 영웅을 육성시키면서 모험을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벤트와 연출이 텍스트로만 표현되기 때문에 정말 고전적인 느낌입니다. 그래도 고전 RPG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그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우리가 아는 컴퓨터 RPG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로그의 룰을 현대의 게임에 맞추면서 로그 라이크라는 장르가 탄생했죠 그리고 로그라이크의 룰을 따르는 RPG가 나오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번역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한글 번역팀 바람 번역단에게 감사의 말 올립니다.

<한국어 번역 감수 감사합니다.>

"이 글은 STOVE인디와 협업해 소정의 고료를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고디안퀘스트  #RPG #로그라이크 #덱빌딩 #턴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