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opic] (+추가) 살인 사건 현장에서 5명이랑 썸타는 중입니다
(원글)
안녕하세요~ 시사 프로그램 PD로 일하고 있는 27살 완전 지극히 평범한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부터 취재차 한 마을에 조사를 나왔는데 여자가 5명이나 꼬여버려서 너무 난감해요…ㅠㅠㅠㅠ
제가 자랑하려고 쓴건 아니고 어쩌다 5명이나 엮이게 됐냐면...
취재 하러 가던 중 안개때문에 천천히 운전하다가 갑자기 차가 고장나버려서 주변 마을에 묵게 되었어요
근데 안개 때문인지 마을 분위기도 좀 음산한것같고… 주민들도 눈빛이 다들 이상한게 무슨 귀신 씌인 마을같이 수상한 점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일단 가까운 곳에 체크인하고 한숨 잤고
다음날에 마을 좀 돌아다니던 중에 살인 현장을 보게됐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신고도 못하고 얼타고 있다가 일단 빠져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주민들 모두 쉬쉬하는 분위기에 서로 이상한 소리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느낌??
살인 현장도 뭔가 종교의식 같았거든요. 마을 주민들도 약간 사이비에 빠진 것 같이
전부 공범같고 너무 수상했어요 여기있으면 나도 저렇게 물들거나 죽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러다 외지인들을 만났어요..
주민들은 도저히 못 믿겠고.. 외지인들이랑 단합해서 빠져나가야겠다 생각해서 그분들이랑 한명씩 만나서 상황을 설명드렸어요. 다 여성분들이셨는데 이런 상황에 저만 남자라 그런지.. 점점 여성분들이 저를 의지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착각아님) 그래서 몇 번 얘기 나누다보니 5명 전부랑 친해지게 됐고 쫌 다 어영부영한 사이가 됐습니다;; 이 험악한 상황에 썸이랄까요 ;;?
일단 한명씩 설명을 좀 드리자면..
처음 마주쳤던 사람은 변호사인데 장소가 살인 현장이기도 했고 그 상황에서 너무 태연하길래 의심스러워서 좀 데면데면하게 지냈고..
한 분은 저보다 연상인데.. 제가 연상은 좀 어려워서 몇번 대화만 나눠봤네요
좀 신기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저를 데리고 굿 같은걸 하시더라고요..?;; 막 눈 감으라더니 알몸으로 춤을 추기도 하고 암튼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 이후로 좀 무섭기도하고 얼굴보기도 부끄럽더라구요..
저한테 호감있는 것 같던 여자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저한테 먼저 아는 척해오더라구요 (제가 외지인인게 티났나봐요;;) 갑자기 XX그룹 아냐고 하길래 대답했더니 그 그룹 딸이라면서 자기소개를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냥 얼굴만 알고 지나갈 때 인사만 하는 사이로 지내려했어요.. 사실 같은 곳에서 묵긴했어도 하루에 한두번정도 볼까말까? 관심이 진짜 1도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솔직히 진짜 너무 싸가지 없었어요..)
그리고 뒤늦게 친해진 동생이 있는데 옆 방에 묵기도 하고.. 애가 낯도 가리고 겁도 많아서 이것저것 챙겨주다보니까 친해졌어요. 어쩌다가 속 깊은 얘기도 하게되고 그래서 그런지 젤 마음이 쓰이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에 계속 있을 수 없어서..
마을 사람들 행동도 그렇고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걸 보니 이젠 진짜 나가야 될 시간이 온 것 같더라고요
마침 안개도 점점 걷히길래 내일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외지인 한분과 함께 말이죠…
맘 같아선 5분 다 데리고 가고 싶지만 짧은 시간 안에 5명 다 설득하는 건 무리더라고요..ㅠ
그래서 젤 호감이 가던 그 XX그룹 딸과 옆 방 여성 분 두 명을 집중적으로 설득했거든요?
그래서 내일 새벽에 그냥 데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 고민이 많이 갑니다
도저히 둘 중 누굴 선택해야될지 모르겠어요…
한 명은 XX그룹 딸이니까.. 돈도 엄청나게 많은 것 같고 얼굴도 많이 예쁩니다…
첨엔 싸가지가 없었지만 얘기하다보니 그것도 귀여운 것 같고 제일 많이 얘기해서인지 가장 친해졌기도 했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옆 방 여성 분도 자꾸 신경쓰이더라고요… 겁이 많아서인지 저를 정말 의지하는게 보이고 보호본능?이랄까…
그런게 생기니까 귀여워보이고 정이 너무 많이 들어버렸네요…
저 좀 도와주세요..
누구랑 이곳을 빠져나가야 할까요..?
(+추가)
남겨주신 댓글들 거의 다 읽어봤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후기 원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링크 가져왔습니다..
여기서 직접 플레이해보세요 ^^
https://indie.onstove.com/ko/games/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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