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조작 싫은 사람 모여라~ | "원 버튼" 게임들 [8]
요즘 게임 하나 시작하려고 하면 익혀야 할 게 참 많습니다.
각기 다른 키 구성을 익혀야 하고 마우스 클릭에 단축키, 패드 조작까지 더해지면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들은 복잡한 입력 없이 바로 몰입되는 게임.
오직 ‘버튼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게임들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이동 키나 버튼 두 개를 쓰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단 하나의 버튼으로 플레이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그럼 지금부터 손가락 하나로 즐기는
원 버튼 게임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ONE BTN BOSSES(원 버튼 보스)'입니다.
게임 이름처럼 단 하나의 ‘버튼’만으로 보스를 상대하는 게임인데요.
우주선은 보스를 중심으로 궤도를 돌며 공격하고,
날아오는 공격에 맞춰 버튼을 눌러 방향을 바꿔 회피하면 끝이죠.
하지만 조작이 단순하다고 해서
게임까지 단순한 건 아닙니다.
회피를 위해 버튼을 누르는 순간
공격 흐름이 끊기거나,
무기에 따라선 딜이 잘 들어가는 자리를 놓치게 되거든요.
그리고 패턴이 그냥 흩뿌려지는 것처럼 보여도,
플레이어의 이동을 압박하도록
궤도 하나하나를 계산해서 깔아놓은 느낌이라
한 번 꼬이면 순식간에 몰리게 됩니다.
보스 패턴도 점점 복잡해지면서
더 때리기 위해 버틸지
안전하게 먼저 빠질지
계속 줄타기를 하게 되죠.
또한 얻은 점수로
새로운 회피 방식과 무기를 해금하면서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게 할 수 있고,
스토리를 어느 정도 진행하면
로그라이트 모드로도 즐길 수 있어서
하나의 버튼만으로도
플레이 방식이 계속 확장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버튼 하나로 환자를 살려내는 리듬 게임,
'리듬 닥터(Rhythm Doctor)'입니다.
플레이어는 환자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박자에 맞춰 버튼을 ‘탁!’ 누르기만 하면 되는
아주 단순한 방식의 리듬 게임인데요.
하지만 타이밍을 맞추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입력이 단순한 대신,
게임이 온갖 방식으로 플레이어의 박자감을 흔들어 놓기 때문인데요.
기습적인 엇박자가 튀어나오거나,
박자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기도 하고,
화면에 노이즈가 끼거나 창이 흔들리면서
시각까지 교란시키죠.
그래서 때로는 시각을 완전히 포기하고,
자신의 박자에만 의존하는 것이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방해를 이겨내고 정확한 타이밍에 ‘탁’ 하고 맞춰냈을 때의 쾌감은
훨씬 크게 다가오고,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하게 됩니다.
여기에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까지 더해져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려줘
복잡한 입력을 덜어내고
오직 ‘박자’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리듬 게임의 본질을 잘 살린 게임이었습니다.
또한 2인 로컬 협동 모드도 있으니,
친구와 함께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친구들과 하다가 우정이 시험대에 오르는 멀티 협동 게임
'WASD : 토리의 모험'입니다.
이 게임은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던 W, A, S, D 이동 키를 나누어
새로운 방식의 협동을 체감하게 해주는 독특한 게임인데요.
플레이어 4명이 각각 W, A, S, D 중
자신에게 무작위로 주어진 단 하나의 방향 키만 맡아
캐릭터를 조하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가려면 D를 맡은 친구가,
위로 가려면 W를 맡은 친구가
눌러줘야만 해당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죠.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제약이 더 있습니다.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른 방향이 입력되기 전까지 계속 직진하며 멈출 수 없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네 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끊임없이 타이밍을 맞춰야
겨우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만 들으면
“버튼 한 번만 누르는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 싶지만
막상 해보면
타이밍을 놓치는 건 기본이고,
벽에 부딪히거나 함정에 걸리는 일도 계속 반복됩니다.
한 명이라도 “나 안 해” 하고 손을 놓는 순간
출발만 하다가 끝나는 상황도 자주 나오죠.
그래서 혼자라면 금방 끝낼 구간도
여럿이 함께하는 순간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리며
자연스럽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을
그대로 체감하게 됩니다.
이처럼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답답함과 웃음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서로를 탓하게 되는 순간조차
또 하나의 재미로 이어지는
익숙했던 이동 조작을 협동으로 비틀어
오히려 가장 어려운 협동이 되어버린
협동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감사하게도 개발사에서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무료 스팀 키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현재 토리의 모험 개발사에서
'SKIDDDDDD: Tori's Frozen Racing'이라는
원버튼 장르의 새로운 후속작을 준비하고 계신데요.
제가 방금 말씀드린 '새로운 후속작의 이름'과 오늘 영상에 대한 짧은 감상평,
그리고 연락받으실 이메일 주소를 영상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총 4분을 추첨해 친구들과 대환장 우정 파괴를 즐길 수 있는
"WASD : 토리의 모험" 스팀 키를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새로 나올 후속작은
현재 데모 버전으로도 플레이해 보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한번 해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서로의 눈치와 담력을 겨루는 게임,
'토리다마2 -담력 시험-'입니다.
이 게임은 극한의 타이밍을 요구하는 미니 게임 모음집인데요.
일부 미니 게임에서는 방향 키를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딱 하나의 동작,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만으로 승부를 봅니다.
예를 들어, 달려오는 악어 앞에서
들이받기 직전까지 버티다가 멈추거나,
뽀뽀하기 직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과자를 잘라내야 하죠.
하지만 이 게임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성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위험을 피하려고 버튼을 너무 일찍 누르면
안전하긴 하지만 낮은 점수와 함께
플레이어를 겁쟁이 취급해버리고
반대로 최고 점수를 노리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반대로 욕심을 부리다 늦게 누르면
그대로 실패하게 되죠.
여기에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되면
누가 먼저 눌렀는지
누가 끝까지 버티는지
서로 계속 지켜보게 되는 등
눈치 싸움하는 재미까지 더해집니다.
이처럼 복잡한 조작을 덜어내고,
‘기다림’과 ‘타이밍’을 이용해
원 버튼 게임의 재미를 잘 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오늘은
복잡한 조작 없이,
오직 버튼 하나에 모든 것을 건 게임들을 살펴봤습니다.
버튼 하나로 보스의 탄막을 피하고, 환자를 살려내고,
친구들과 방향을 나눠 협동하거나,
극한의 타이밍으로 담력을 시험하기도 했죠.
이처럼 조작은 단순하지만,
게임의 재미와 몰입감까지 가벼운 건 결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같은 ‘원 버튼’이라는 제약 안에서도
완전히 다른 플레이 경험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죠.
오늘 소개해 드린 게임들의 링크는
영상 설명란과 고정 댓글에 남겨두었으니,
마음에 드는 게임이 있다면 직접 플레이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기억에 남는 원 버튼 게임이나,
단순해서 오히려 더 재밌었던 게임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그럼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와 재미있는 게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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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게임들이 많네요.
저거 말고도 원 버튼 런(One Button Run)이라는 참새 나오는 게임도 있습니다.
리듬닥터는 알고 있었는데 재밌는 게임들이 많네요
해당 게시글에는 없지만 "텔레포트 마스터"라는 게임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다면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근데 콘텐츠에는 넣지를 못했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