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헤르츠 애프터 스토리 리뷰 - 누구에게나 열렬히 꿈을 쫓던 시절은 있다.

커뮤니티 게시판 글상세

52Hertz [After Story]

글상세

52Hertz [After Story]

[Reviews&Guides] 52헤르츠 애프터 스토리 리뷰 - 누구에게나 열렬히 꿈을 쫓던 시절은 있다. [7]


[장점]

-연희가 더 예뻐졌습니다. 역시 제 여자친구입니다.

-일러스트 퀄리티가 더 좋아졌습니다. 플레이 하는 내내 만족스러웠습니다.

-본편에 이어서, 이번에도 성우 님들의 연기가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훌륭한 연기로 작품의 몰입도를 한 층 더 끌어올려 주신 성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면 하나 하나에 담긴 연출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수술의 여파로 인해 기억이 끊어지는 장면에 담긴 연출과, 후반부 병원에서의 하이라이트 장면에 담긴 연출은, 플레이 하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스토리의 짜임새가 훌륭합니다. 그 덕분에 플레이 하면서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든 분들께 이 작품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피폐 구원물을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 분들께는 더더욱 추천 드리고 싶어요.


[단점]
-주인공과 연희가 행복하게 꽁냥거리는 장면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연희랑 온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좀 더 많았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피폐 장르를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플레이를 하는 도중에 약간의 불쾌함을 느끼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취향의 문제라서 단점이라 부르기는 애매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설령 피폐함을 싫어하시는 분이라 할 지라도, 이 작품을 플레이 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본편에 이어서, 이번 DLC도 재밌게 잘 플레이 했습니다. 본편을 즐겁게 플레이 한 유저의 입장에서 DLC 또한 너무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한 만큼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주었던 DLC였던 것 같아요.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스토리가 어두워지고 피폐해지며 제 정신도 같이 피폐해지는 기분이었지만, 그 덕에 후반부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더욱 빛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특히 하이라이트 장면의 연출은 너무나 완벽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번 DLC 스토리의 핵심은 '연애'가 아니라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플레이 하신 대다수의 분들께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본편이 주인공과 연희의 연애 스토리를 메인으로 두고 연희의 구원 서사를 서브로 둔 느낌이었다면, 이번 DLC는 주인공의 성장을 메인으로 두고 주인공과 연희의 연애 스토리를 서브로 둔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라는 꿈을 가지고 계속해서 그 꿈을 추구해왔지만, 현실의 여러 가지 벽들에 치이고 부딪히며, 결국 그 꿈을 내려놓고 포기하게 되죠. 본편에도 나왔던 주인공의 서사이자, 아마 이 세상의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고 몰입하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DLC에서는, 그랬던 주인공이 연희의 도움으로 기운을 되찾고 일어나,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허나, 스토리 초반의 주인공은 여전히 자신의 꿈과 안위보다는 자신의 연인인 연희를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스스로를 "연희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규정하면서 말이죠.


결국 주인공은 연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파멸로 이끌었고, 그 결과 주인공은 모든 걸 다 잃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또 다시 죽음 끝에 다다르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내면 세계'에서 과거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진정으로 깨닫게 됩니다. 결국 주인공은 과거의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이내 과거의 자신에게 용서를 받으며, 다시금 초심을 되찾아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마음 먹고 내면적인 성장을 이뤄내게 되죠. 그렇게 내면적인 성장을 이룬 주인공은 다시 연희와 재회하고, 자신의 오랜 꿈까지 이뤄내는 데 성공하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다시 나아간다'. 누구나 함부로 시도하지 못하는, 너무나 어려운 행동입니다. 특히, 작품의 주인공과 같이 '과거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기를 내어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선택하기 보다는, '타협'이라는 말에 기대어 과거의 자신을 배신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스스로 합리화합니다. 도전과 현실은 언제나 두렵고, 과거는 너무나 저버리기 편한 조각이니까요. 


물론 그런 삶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허나, 어떤 이유로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저버리게 된다면, 자신이 직접 저버린 과거는 끝내 '후회'라는 이름을 가진 감정으로 남아,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그 '후회'라는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만경도에서 죽음을 선택하려다, 우연히 연희라는 인연을 만나게 되어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연희의 도움을 받고, 스스로 성찰을 거듭하기도 하며 성장하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후회라는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그리고 과거의 자기 자신과 맺은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다시 한 번 꿈을 향해서 달려가게 되죠.


"늦었다"라는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작중에서 연희가 말했듯, 세상에 오늘보다 빠른 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계속해서 도전하는 사람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내면 속에서 상처 입은 '과거의 자신'이 여러분에게서 잊혀지고, 외면 당하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각자 자신 만의 꿈을 쫓아가며 노력하고, 아직 꺼지지 않은 내면의 '작은 불씨'를 다시 키워 나가면서, 결국 그 꿈을 이뤄내는데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 자신도 포함해서 말이죠.




어쩌면 이 작품을 플레이 하신 분들 중, 작중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과거의 자신을 배신하고, 아직도 내면 속 후회라는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계실 지도 모릅니다. 그 분들 모두 머지않아 작중 주인공이 맞이한 결말과 같이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고, 끝내 자신의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게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스스로 깊은 생각에 잠겨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개발자 분께서 감사하게도 리뷰 이벤트를 열어주신 덕분에, 이런 특별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네요.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제작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나오게 될 차기작 또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Reply 7
Notification has been disabled.

Nice!




후기글을 보니까 플레이 했을때가 다시 생각나서 즐거웠습니다.

명글이네요


52Hertz [After Story]'s post

List
작성 시간 04/03/2026
image
+8

52헤르츠 애프터스토리 후기 [9]

04/03/2026
04/03/2026 02:53 AM
작성 시간 03/03/2026
image

52헤르츠 애프터 스토리 리뷰 [7]

03/03/2026
03/03/2026 11:18 PM
작성 시간 02/03/2026
image
+3

52헤르츠 애프터 스토리 리뷰 - 누구에게나 열렬히 꿈을 쫓던 시절은 있다. [7]

02/03/2026
02/03/2026 02:59 PM
작성 시간 02/03/2026
image

[52헤르츠 애프터 스토리] 리뷰 이벤트 참여합니다! [8]

02/03/2026
02/03/2026 05:58 AM
작성 시간 28/02/2026

52hz dlc 후기! [3]

28/02/2026
28/02/2026 10:3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