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웰메이드 비주얼노벨, <우리집 반려소녀> 후기 [4]
<우리집 반려소녀>는 2026년 1월 25일에 출시된 비주얼 노벨입니다
사실 타이틀 화면에서부터 반겨주는 두 히로인과 '우리집 반려소녀'라는 제목을 보고
단순히 동물 속성의 두 히로인과 꽁냥거리는 동거 생활을 그려낸 작품을 생각했는데
제 기대와는 좋은 의미로 어긋난 작품이었네요
강아지 소녀답게 활발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의 모모와
처음에는 경계심을 느끼지만 점차 마음을 열고 동거인이 된 고양이 소녀 하루
두 소녀는 일종의 유령으로
이미 죽어 기억은 없지만 이승에 미련이 남아 있는 상태이며
매개체를 통해 이 기억을 되찾을 수는 있으나
상황에 따라 폭주하여 괴물로 변할 수도 있는 존재들입니다
<우리집 반려소녀>는 비주얼노벨답게 대부분이 대화 및 약간의 선택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니게임 같은건 따로 없이 사실상 일직선 전개로 진행됩니다
선택지에 따른 배드엔딩은 있으나 해당 선택지 시점으로 바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는 스트레스 느낄 필요 없이 감상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제가 했을 때 기준으로 별다른 버그는 없었고
다만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었긴 하나 대화창 배경 농도 조절 기능이나
안읽은 내용은 스킵 안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건 좀 아쉬웠습니다
각각 강아지와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만큼
두 캐릭터가 상반되면서도 각자의 매력이 있었는데요
댕댕이답게 밝고 댕청하면서도 해바라기처럼 주인공을 바라보는 모모와
솔직하지 못하고 툴툴대면서도 점점 길들여져가는 모습의 하루
둘 다 귀엽고 예쁘기도 하고 성우 분들의 연기도 찰떡이었네요
또한 원래 반려동물이었다는 설정이 단순히 캐릭터성이 아니라 스토리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게 클리셰도 많고 막 엄청 참신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예상되는 맛을 훌륭히 잘 버무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중간에 근처의 다른 마을에 방문하는 파트가 있는데
주민들이 음식을 노리면서 덮쳐오는게 이거 사실 좀비물이었던건가? 했었습니다
그 뒤에는 멀쩡히 대화한거 보면 개그요소를 겸해서 넣은건가 싶긴 한데
좀 뜬금없다는 인상을 좀 받았네요
그리고 이거는 개인적으로는 단점으로 뽑지 않는 것이기는 한데
'히로인과의 꽁냥꽁냥한 연애' 보다는 스토리물, 감동물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빈부격차가 뚜렷한 두 캐릭터.jpg)
글의 앞 부분에서 적었듯이 처음의 제 기대와는 좋은 의미로 어긋난 작품이었습니다
스토리와 반려동물이라는 소재가 잘 맞아떨어졌고
여기에 성우 분들의 좋은 연기와 마무리까지
여운이 남는 웰메이드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 키웠던 분들한테는 더 인상적일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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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모두 깊이 공감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