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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살아남고 싶다면 다른 회사를 배워야 할 듯 [6]


<NC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언제부터인가 NC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이게 된 것 같습니다. [돈이 될까?]


[돈이 되는 것만 추구하고 돈이 안되면 바로 버리는 회사]


과장된 말 같지만의 행보를 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언제부터인가 NC는 돈이 안되는 사업은 접거나 투자를 줄이고 돈이 되는 자사의 핵심 게임에만 투자를 계속 늘려왔습니다.


그 결과 NC 하면 MMORPG 그중에서도 돈이 되는 리니지 류의 게임만 찍는다면서 비판받게 되었죠

여기서 NC를 개고기 식당에 비유한 개고기 밈이 나오는데 이건 여기서 할 이야기가 아니므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그런데 NC가 위기라고 합니다. 수익만큼은 확실했던 NC의 리니지 시리즈가 정체되고 신작들은 계속 실패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NC는 몰락할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NC도 여러 가지 MMORPG 게임들을 내놓았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그렇다면 NC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나와있습니다. 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리니지 시리즈의 수명이 다할 때 NC라는 게임회사의 수명도 다할 것입니다.

제가 할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전 다른 회사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C는 돈이 안되는 게임은 버렸고 이는 기업 입장에선 합리적인 선택이었겠죠 하지만 그 돈이 안되는 게임들로 성공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전 그 회사들의 성공을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싱글 게임 아니 정확하게 적어서 [게임 하나당 따로 돈받고 파는 게임] 소위 싱글 패키지 게임 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게임들 그런 게임은 돈이 안됩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가면 무료로 할수 있는 게임들이 넘쳐나니 싱글 패키지 게임을 돈주고 사는 사람은 매우 적다.


 2017년 까지는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상식을 부순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그것이 블루홀(현재의 크래프톤)의 자회사 PUGE에서 만든 [배틀그라운드]입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게임의 총매출은 7800억이라고 하네요>


2017년 등장한 배틀그라운드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회사 이름을 크래프톤으로 바꾸면서 현재로 이어지는데 배틀그라운드의 파생적들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크래프톤의 총매출은 NC보다 높습니다. 


싱글 패키지 게임이 돈이 되냐고요? 성공은 커녕 본전을 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싱글 패키지 게임에 투자해서 초 대박을 낸 회사가 등장한 거죠


그 후에도 크래프톤은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회사나 게임에 투자를 늘리면서 현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이 투자한 모든 게임이 성공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인조이처럼 조금씩 성공작을 내놓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로 NC가 배워야 할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안되는 싱글 패키지 게임에 투자해서 싱글 패키지 게임의 성공으로 대박을 치고 또 다른 싱글 패키지 게임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 크래프톤 입니다.


싱글 패키지 게임은 돈이 안돼요 그런데 이 세상에는 본전 회수만 해도 성공했다고 말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우린 그런 게임들을 인디게임이라고 부릅니다. 진짜로 거짓말 안 보태고 본전 회수하는 게임보다 출시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게임이 더 많은 곳이 인디 게임 시장입니다.


물론 이 회사도 인디 게임 유통이 주력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인디 게임 유통에 뛰어들어서 한국 인디 게임 사상 최초의 성과를 낸 회사입니다. 그 인디 게임계에서 인디 게임도 잘만 만들면 돈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는 거죠


그 회사가 어디냐고요? 네오위즈입니다.



<네오위즈가 유통한 인디 게임 중 100만 장을 넘긴 게임>


네오위즈도 한때는 3N 중 하나로 뽑히며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3000억~4000억 매출의 쇠락한 회사입니다. 그런데 2018년 이 네오위즈에서 플래비 퀘스트라는 게임을 발매하면서 회사 이미지가 바뀝니다.


물론 플래비 퀘스트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나름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네오위즈는 어느 정도 완성도는 있지만 자금 부족에 시달리던 회사들의 스폰서이자 퍼블리셔가 돼서 개발비를 전부 대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스폰서 겸 퍼블리셔가 된 게임 중 하나가 한국 게임 사상 최초로 100만 판매량을 돌파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입니다.


<아마도 스컬이랑 디제이 맥스 빼면 다들 잘 모를 듯>


물론 네오위즈가 후원한 모든 인디 게임이 성공한 건 아닙니다. 네오위즈는 십수 개의 게임을 후원했지만 그중 이름을 크게 알린 건 스컬 히어로 슬레이어와 산 나비 정도이고 나머지는 그런 게임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중요한 건 돈은커녕 무슨 게임이 발매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관심을 못 받는 인디 게임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둔 게임을 내놓았다는 것이고 그리고 사람들은 인디 게임 지원을 통해 네오위즈를 한국 게임계의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성공으로 벌어들인 돈만 보면 큰 의미는 없겠지만 이를 통한 네오위즈의 이미지 변화는 엄청납니다. 

당장 돈만 되는 리니지 게임만 찍어낸다는 현재 NC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네오위즈의 이미지 변화는 당장 본받아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네오위즈는 100만 장을 팔아본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과 친분까지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만에 하나 네오위즈가 이 사람들과 같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한다면 이는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인디 게임 투자하는데 돈이 엄청나게 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돈이 안되어도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뽑은 NC가 배워야 할 회사 두 번째 네오위즈입니다.


그래도 현실은 MMORPG이고 저런 성공을 거두기도 힘든 한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너무 뜬 그름 잡는 소리 같다고요?  그래서 세 번째로는 MMORPG를 만든 회사로 뽑았습니다.


2018년까지 게임 하나로 먹고사는 회사 그 게임 망하면 같이 망할 회사 미래가 보이지 않는 회사라고 말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게임의 등장과 함께 그 이미지는 변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 게임의 시작은 전혀 순탄치 않았습니다. 원래는 트라이포트 스튜디오라는 회사에서 만들던 게임을 인수해서 개발한 게임이었고 갈수록 개발 기간은 길어졌죠 이대로라면 내놓아서 흥한다 해도 크게 관심을 못 받고 사라질 그런 게임으로 여겨지던 게임이었습니다.


그 게임은 스마일 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입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로스트아크 시즌 1>


 지금 로스트 아크의 성공을 보면 전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로스트아크는 클로즈 베타 때부터 정말 말이 많고 문제도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서 제작비는 계속 올라가 1000억에 가까워졌는데 막상 클로즈 베타 때의 결과물은 정말 어중간한 게임이었기 때문입니다.


로스트아크 정식 발매할 때에는 제기된 문제점 들을 상당 부분 고치진 했지만 게임 후반부 가면 배를 타고 탐험을 하는데 이게 정말 지루하다는 평을 받는 등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스트아크의 초기 매출은 출시 2년째인 2020년 기준으로 843억에 영업이익이 67억 인 개발비용으로 1000억 가까이 들인 거 생각하면 망하지만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평범한 회사라면 이대로 쭉 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마일 게이트는 좀 달랐습니다. 개발 인력을 계속해서 더 많이 늘리고 게임을 계속 뜯어고쳤습니다. 그리고 2021년 이 게임은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는 트라이포트 스튜디오였군요>

바른 남부 업데이트 후 신규 이용자 355% 복귀 이용자 318%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여주면서 역주행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로스트 아크의 2021년 매출은 3000억을 넘겼고 작년 매출은 5000억 가까이 됩니다.


로스트 아크 이야기하면 금강선이 어쩌고 하는데 당연히 금강 선의 역할 무시 못 합니다. 하지만 일개 디렉터가 매출을 포기한다는 말을 하는 거 들어 보셨나요?


그리고 수익도 안 나는 게임을 고친다면서 개발비 만큼의 돈을 투자하는 그런 회사 본 적 있나요?

 전 로스트 아크 말곤 그런 말도 그런 회사 본 적 없습니다.


로스트 아크는 시즌 2로 넘어가면서 로스트 아크 시즌 1 때 지적되었던 문제 상당수를 고쳤으며 유저들이 이런 점을 고쳐야 하지 않냐고 하는 말 하나하나를 무시하지 않고 하나씩 고쳤습니다. 


로스트 아크의 성공은 알려진 것처럼 소통만 잘한 게 아닙니다.  돈도 안되는 게임 고치는데 엄청난 돈을 들이붓는 걸 심지어 디렉터가 매출 포기하겠다는 말을 그대로 들어주는 회사가 뒷배였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초기 매출보다 5배 넘는 역주행을 이끌어낸 로스트아크의 원동력입니다.


NC는 2021년 부터 만든 게임중 성공하지 못한 게임들은 그냥 버려졌습니다. 이번에 만든다는 아이온 2 이것도 결과 안 좋으면 기존 게임들처럼 또다시 버려지겠죠? 하지만 여기 버릴 수도 있었던 게임을 개발비 만큼의 돈을 퍼부어 성공을 이끌어낸 게임이 있습니다.


그게 스마일 게이트의 로스트아크입니다.


그래서 NC가 운영을 배워야할 게임으로 스마일 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꼽겠습니다.


제가 남에게 큰소리칠 정도로 똑똑한 것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도 아닙니다. 전 하루에 500 조회수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외치는 일개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게다가 저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들도 많을 테니 NC의 몰락 같은 그런 거대한 사건에 대해서 제가 언급할 만한 자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용기를 내서 써보았습니다.


 전 NC가 돈이 되지 않는다면서 포기했던 수많은 가능성 그 가능성을 선택했고 그것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회사들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회사 중 그것을 실현시킨 회사 셋을 뽑아 보았습니다.


* 2025년 11월 20일  NC가 아이온2를 내놓기 전에 작성한 글인데 지금 NC의 행보가 세번째인 로스트 아크와 상당히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어서 한번 가져와 보았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게임 이야기를 쓰려 하지만 그건 잘 안되서 게임 플래이 일지 위주로 운영중인 블로그인데 심심하시면 한번 찾아와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new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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