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후기] 하고 싶은 말 쓰는 후기

커뮤니티 게시판 글상세

Oshi divided by three

글상세

Oshi divided by three

[Reviews&Guides] [스포 후기] 하고 싶은 말 쓰는 후기 [7]

선요약 : 1. 미니게임 없이 직선형 미연시로 슴슴한 백반집 느낌이다 

                2. 천천히 본연의 맛을 음미하면 맛있지만 도파민 팡팡 터지는 맛은 아니다

                3. 난 그런 거 없으면 못 산다, 인정 안 한다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다

                4. 정실은 한지아


상품 페이지에서 주접이나 스포를 할 수는 없어서 끄적 하는 후기입니다

n회차라고 하긴 민망하고 3명의 히로인 엔딩을 모두 다 봤기에 스포와 함께 굉장히 개인적인 감상이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삼등분의 최애님] 은 비주얼 노벨로 흔히 미연시라고 불리는 장르입니다.

다만, 최근에 나와는 여타 게임과 달리 미니 게임이 없고 그 덕에 오히려 몰입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간단한 설명부터 하겠습니다


제목과 함께 대문에 대놓고 히로인 3명입니다~ 하고 알려줍니다

이건 반대로 말 하면 누군가에겐 하렘을 꿈 꾸게 만들고, 누군가에겐 양심의 가책을 만들 수도 있으며 또 누군가에겐 3명인 척 하지만 정실은 정해져 있겠네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아쉽게도 당시는 원하는 하렘. 이 앞. 없다.


네 아쉽게도 이 게임에 하렘따윈 없습니다 말 그대로 삼등분 되어있습니다 당신은 선택을 해야하고 그 뜻은 반드시 이 표지에 있는 사람 중 2명을 무참히 짓밟고 그녀들의 순정을 매몰차게 쳐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 그냥 다 때려 치고 내가 나쁜놈 하면 안 되나 이게 맞나? 내가 회피형 인간이었나? 그냥 미친 척 하고 우리 다 함께 행복하자 같은 선택지도 넣어 줬겠지?"


회피형 인간이거나, 하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어쩌면 가장 큰 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 설명


주인공인 당신은 무려 4수를 해버린 나름 명문대 학생입니다


지옥 같은 4수를 견디게 한 유일한 버팀목은 오직 하나 "웹소설"

그렇게 꿈에 그리던 대학 1학기를 마친 시점 뜬금 없이 sns에 해당 웹소설의 작가님이

'남친 구해요~ 지원자 받고 있으니까 연락 넣어두세요'

뭐가 뭔진 몰라도 작가피셜 여자라고 하니 연애는 덤, 나 따위가 될리가 없지 이참에 팬심으로 주접이란 주접 다 떨어보자!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결과는 당첨! 두근거리는 심장을 다독이며 나간 장소에는 3명의 여자가 있습니다




나유진

한 살 연상이지만 빈틈이 없어 보이는 작가님



성아윤

중학생 때 있었던 사소한 견해 차이를 서툰 방식으로 접근하여 크게 사이가 뒤틀린 소꿉친구 작가님



한지아

첫 만남 부터 까불 거리는 동갑 작가님


각자의 성을 딴 팀 나성한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들은 말은

'같이 합숙 하면서 당신의 여친을 골라라 놀랍게도 우린 모두 너를 지목했다'

그렇게 시작되는 러브 스토리 입니다


인물별 간단 스토리



나유진

첫 만남 부터 무감정, 포커페이스, 연상 등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게 맞나? 의구심을 들게하는 히로인

본인 나름대로는 들이댔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이 사람이 언제 어필을 했는지는 직접 눈 앞에서 봐도 모를 무서운 사람

언제나 낭만 보단 실리를 추구하고 실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도구일 뿐, 잘 쓰던 도구도 필요 없어지면 갈아치우는 냉혈한



인 줄 알았으나 사실 현실의 벽을 누구 보다 일찍 느껴 정에 휘둘리고 자신의 쓸모를 스스로 잘못 정의한 안타까운 히로인

 


성아윤

인간적으로 최악의 이별 이후 처음 만난 소꿉친구

당연히 날 싫어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오던 前 천재 문학 소녀 現 웹소설 작가

나유진과 비슷하게 소극적이지만 꾸준히 스스로를 어필하고 누구 보다 애처롭게 나를 봐주는 정실 무빙을 보여준다


하지만 애정의 끈이라 생각한 그것은 먼 시절 부터 얽히고설킨 부정적인 감정의 덩어리로 다소 뒤틀린 사랑을 하고 있는 히로인



한지아

가장 밝고, 대책 없는 동갑 작가님

늘 밝고 거리낌이 없으며 가장 많이 들이대는 히로인이지만 이게 친구를 찾는 중인지 애인을 찾는 중인지 모를 정도로 화끈하게 다가온다


유일하게 개인 성격에 반전이 없는 설정이란 게 반전인 히로인


개인 후기


우선 이 게임의 장점 부터 말 해보려 합니다


1. 히로인별 겹치지 않는 인물상


나유진과 성아윤은 어떻게 보면 비슷한 거 같지만 풀이 과정이 굉장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희생한다는 결과 값은 같은데 어떻게 희생 하냐의 디테일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2. 내실을 챙긴 스토리 입니다


요즘 여러 기술들이 들어 오면서 외형적 강점을 내세워 몰입감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점도 존중하고 굉장히 어려운 작업임을 알지만 아주 가끔 "그래서 스토리가 뭐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등분의 최애님은 엄청난 기능을 탑재하거나 무수히 많은 컷들이 있진 않지만 대신 스토리적인 측면에 힘을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 미니 게임이 없어서 감정 흐름을 잘 유지했고 공통 루트의 비중 배분과 그로 인한 개인 스토리의 대화 같은 것들이 굉장히 세심하게 만들어 졌다고 느꼈습니다


3. 담백한 진행


게임에도 트랜드라는 게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언어, 단어를 쓰면 몰입감이 더 늘어나고 더 즐겁죠 하지만 유행이 끝나고 나면 그 단어는 유치하고, 몰입감을 방해하는 요소로 변하게 됩니다

음식의 MSG를 어느 정도로 칠 건진 오롯이 쉐프의 몫이죠 그런 점에서 오히려 유행을 최소한으로 덜어내고 다소 현실적인 요소를 섞어 어느 시간에서라도 즐길 수 있는 담백한 게임을 정말 맛있게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단점으론


1. 부실한 개인 스토리


부실 보단 짧다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임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 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지아의 개인 스토리는 위기 부분에서 분명 더 많은 서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굳이 위기로 연출을 하지 않더라도 짜임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듯 했으나 우당탕탕 사건 해결! 같은 느낌으로 끝나버렸습니다


나유진의 경우 한지아 보단 덜 하지만 연인으로서 보단 많이 친한 친구로서 바라보는 느낌도 강했습니다 가족사, 개인사도 충분히 더 맛있게 풀어낼 수 있었을 텐데 일단 해결!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비교적 성아윤은 공식 정실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알찼다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과거 이야기는 더 잘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2. 부족한 썸의 과정


이 게임의 본질은 "내가 3명 중 한 명과 사귄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모르는 사람들과 여러가지를 경험 해야하고 많은 대화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게임에선 굉장히 두루뭉술하게 표현되고 끝납니다 연애에 관한 고민과 선택 보단 의무적 선택을 강요 당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얘도 좋고 쟤도 좋아 어떡하지? 가 아닌 아는 게 없지만 선택은 해야하네? 가 되어버렸습니다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며 마음 속 간지러움을 느끼기엔 절대적인 대화의 양과 표현이 다소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선택 이후엔 행복감 보단 다소 죄책감도 남아 있었습니다


3. 다소 아쉬운 CG수


사실 이건 단점 보단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개인 스토리에서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줬으면 하는 대사중에 검은 화면이 떠있는 것은 조금 아쉬움을 남긴다 생각했습니다

CG자체는 훌륭하고 어른들의 사정으로 그렇다는 걸 알기에 단점이 아닌 아쉬움으로 말 하려고 합니다


장점을 적었기에 단점이라 썼으나 사실 모두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몰입을 깬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 했으니까요



그래서 정실은 누구?


 


어 그래그래 누나야~


가장 적극적이고 가장 한지아 답게 어필했다고 생각합니다 노리셨을까? 싶을 정도로 공통 스토리에선 지아의 비중이 높아 사실 아윤이는 페이크 정실인가? 생각도 해볼 정도였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지아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난히 지아 스토리에선 실제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농담이든 진담이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그리고 그걸 표현해주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끌리기 마련이니까요

어쩌면 가장 클리셰적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누가 봐도 어떤 캐릭터겠구나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지아가 정실인 이유는 전혀 어색하지 않게 그 클리셰를 잘 살려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이라면 연상인 나유진이 정실이었겠지만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도 첫 인상에서도 지아만큼 캐릭터를 100% 온전히 표현해낸 히로인은 없는 것 같네요 정말 지아스럽다는 말 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표지를 보자 마자 느꼈습니다 아 얘다 무조건 얘다

누가 봐도 공식이 미는 정실은 아윤이지만 난 얘다

그래서 루트도 유진 - 아윤 - 지아 순으로 밀었습니다


문제는 첫 인상으로 애정이 덜한 순으로 봤지만 모든 엔딩을 보는 과정 중에 내가 얘를 선택하면 쟤 문제는 하나도 안 풀리는 거네..?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다들 최애를 그냥 처음으로 공략 하십시오


마치며

삼등분의 최애님은 최근까지 유행하는 그 어떤 미연시들 보다 더 감정 기복이 약한편입니다 좋게 표현하면 감정선이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소리 지르며 어필하기 보단 차분하고 잔잔하게 표현합니다 이런 부분에선 좀 터트려 줘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상황에서도 감정선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작품이지만 그렇기에 단 한 번 소리치는 장면이 임팩트 있는 게임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잘 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각자 취향이란 게 있어 무조건 추천한다! 라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생각 날 정도로 재밌게 즐겼습니다

dlc로 애프터 스토리 처럼 나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Reply 7
Notification has been disabled.

Nice!


Nice!


Nice!



Oshi divided by three's post

List
작성 시간 18/12/2025

CG 추가 예정 및 업데이트 내역(12.19) [2]

18/12/2025
18/12/2025 11:31 PM
작성 시간 18/12/2025
image
+24

좀 부족할 리뷰 [4]

18/12/2025
18/12/2025 02:56 PM
작성 시간 15/12/2025
image
+7

[스포 후기] 하고 싶은 말 쓰는 후기 [7]

15/12/2025
15/12/2025 04:20 PM
작성 시간 15/12/2025

패치를 자주 해주시는거 같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2]

15/12/2025
15/12/2025 03:11 PM
작성 시간 13/12/2025
image
+1

[삼등분의 최애님] 12월 서울코믹월드 참가

13/12/2025
13/12/2025 07:2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