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롹스 버닝비버 2025 후기, 최고의 인디 게임은? [21]
이 콘텐츠는 STOVE INDIE로부터 게임과 소정의 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비버롹스 2025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2022년부터 스마일게이트가 주관하는 인디게임 행사로, 2024년까지 버닝비버였다가 올해는 비버롹스가 되었는데요.
직접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행사장 둘러보기

비버롹스 2025는 작년과 동일하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행사장에 들어가면 가이드 & 퀘스트북 하나를 받을 수 있는데요.

올해의 컨셉은 RGB인데, 게임 부스도 R, G, B 존으로 분류해두었습니다.
게이머에게 익숙한 개념이기도 하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게임을 찾기도 좋았네요.

그린존과 블루존의 실제 모습입니다. 조명 색깔도 맞춰두어서 직관적이죠.

또한 게임 태그를 보고 내가 선호하는 장르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레드존에 있는 땡스 라이트(THANKS, LIGHT)라는 게임 부스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포탈라이크라는 문구와 조명을 활용한 장식이 눈길을 확 잡아끌더군요.
실제로 조명을 활용한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라서 컨셉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부스마다 꾸며둔 보드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예 텅 비워둔 부스도 있고, 아기자기하기 게임 굿즈로 애정 넘치게 꾸며준 부스도 있고, 이렇게 간절함이 느껴지는 부스도 있었죠.

갬성과 낭만이 넘쳤던 섀도우 제로.
닌자일섬 개발사의 후속작인데요.
남편분이 1인 개발을 하고 아내분이 홍보를 돕기 위해 나왔는데 20년 넘은 TV도 함께 가져왔다고 합니다.
글씨가 잘 안 보일 정도로 해상도가 낮은데도 굳이 이 TV로 플레이하게 되더라고요.

힙스앤노지스.
카툰풍 그래픽이 뭔가 대충 그린 듯하면서도 디테일한 묘사가 좋았습니다.
낮에는 동방야작식당처럼 메뉴 특성을 고려해서 카페 운영을 하고, 밤에는 꿈속에서 뱀서류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어요.

스테레오 믹스.
발판을 밟거나 스킬을 써서 영역을 넓혀가며 싸우는(스플래툰이 생각나는) 3대3 대전 게임인데요.
근거리 캐릭터가 원거리 캐릭터들한테 좀 많이 두들겨 맞더라고요. 제가 그 피해자였습니다.

레드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나리 부스입니다.
캐릭터가 매력적인 고난이도 액션 플랫포머 게임인데 줄이 끊이질 않더군요. 결국 못 해봤습니다.

오락실처럼 거치대를 꾸민 부스가 인상적이었던 재일 다이스 롤 투 브레이크.

리듬에 맞춰 요리를 하는데 적절한 개그 요소가 좋았던 풍비박산.

전투거인: 천궁.
탄막슈팅이라는 장르가 어려운 장르로 알려져 있는데 블루존이라서 인상적이었네요.

귀여운 고양이 덕분인지 아이들이 많이 보였던 레버리.
이거랑 수상한 편의점이라는 게임이 인기 만점이더군요.

서양 카툰풍의 캐릭터와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던 글러트니.
몹 HP가 일정 이하가 되면 순간이동해서 피니시 어택이 가능한데 손맛이 미쳤습니다.
문제는 좀 참고 도망가야 하는 상황에도 피니시 어택을 하다가 죽어버립니다. 멈출 수가 없어요.


던전 인.
귀여운 캐릭터 피규어 덕분에 지나가는 사람마다(저 포함) 발걸음을 멈추더군요.

그리고 아침 10시에 문 열리자마자 긴 줄을 서고 있는 최종 부스.

산나비였습니다.
얼마 전에 무료 DLC 귀신씌인 날이 나와서 화제였죠.

아크릴 스탠드는 순식간에 매진되어버려서 온라인 판매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포토 카드도 함께 줘서 구매욕을 자극하네요.

한편 행사장 출구 쪽으로 나가면 아웃 오브 인덱스(Out of Index) 존이 있는데요.

실험적인 시도가 두드러진 게임들을 모아둔 곳이었습니다.

다섯 손가락을 모두 활용해서 버튼을 누르는 핑거 댄스.

이거 하는 유튜버분들 많이 봤는데 여기에도 등장했네요.
파리 목숨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업적을 달성해 나가는 Time Flies라는 게임입니다.

한 번 더 밖으로 나가니까 이번에는 네이버 웹툰 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게임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덕분에 여기에도 아이들이 적지 않게 모여있었습니다.
존 나르센 키우기 사전예약을 하면 내 얼굴로 픽셀 아트 캐리커처를 그려주시더라고요.
행사가 끝날 때까지 줄이 길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네이버 웹툰 존을 나가면 대망의 리워드 존이 있습니다.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B토큰이 필요합니다.
B토큰은 게임 시연 등 각종 퀘스트를 하면서 받을 수 있는데요.

B토큰 1개, 4개, 8개, 12개 단위로 진행할 수 있는 뽑기가 있었습니다.

가장 높은 B토큰 12개짜리는 모코코 인형이 확정인데다가 운이 좋으면 레이저 마우스도 나오기 때문에, 열심히 퀘스트 깨는 보람이 있습니다. 확률 표기까지 해둔 점이 진짜 가챠 느낌 나서 감다살이네요.
게임 실황 담은 무대
한편 메인 무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작년에 봤던 MC분이 올해도 오셔서 반가웠네요.

무대 프로그램 시간표는 가이드 & 퀘스트북 안에 잘 정리되어 있어서 편했는데요.

저는 일요일에 방문해서 정오부터 김예림의 극한 성우 챌린지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김예림 성우는 케데헌의 조이로 유명한데 요즘 게임에 거의 다 출연을 하셨더라고요.
특히 시스터즈 커리큘럼 우유리의 성우라는 걸 알았을 땐 깜짝 놀랐습니다.(조이랑 정반대 캐릭터라서)

김예림 성우는 엘그라시아 왕국 연대기라는 게임의 스토리를 직접 더빙하면서 플레이했는데요.
중간중간 주어지는 미션(로봇 목소리 내기 같은)을 수행하면서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모습이 역시 프로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14시에는 클템의 쇼미더클템이 진행되었습니다.
클템은 최고의 게임 해설가답게 발성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입을 열자마자 무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클템은 섀도우제로 개발자와 함께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이게 좀 고난이도 게임이라서 보스에게 가보지도 못하고 계속 죽더라고요.
행사가 끝날 시간이 되니까 엄청 아쉬워했습니다.

16시에는 김성회의 인디게임 보석함이 진행되었습니다.
비버롹스가 진행되는 3일 동안 풀참석을 하셨더라고요.
마지막 날인데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쉴 새 없이 말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땡스 라이트를 진행했는데 확실히 진행이 맛깔납니다.
인방을 보는 느낌으로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인디 게임
행사의 마지막은 훌륭한 인디게임에게 상을 주는 비버피처드입니다.
우측에는 영어 자막도 실시간으로 띄워줘서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었죠.
우선 비버롹스의 스폰서마다 주는 특별상이 있었으며, 총 9개의 게임이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투표를 통해 가장 훌륭한 게임 3개가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영상편집자라는 게임은 내년에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중학생이 혼자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중학생일 땐 그저 몰컴으로 게임하기 바빴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비버롹스 2025 후기였습니다.
올해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열정과 영감을 가득 충전하고 가네요.
온라인 전시관도 12월 14일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미처 못했던 작품들도 빨리 체험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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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Nice!
더 이상 새로운 인디게임이 있을까 싶다가도
엄청나게 많이나옴~~ 재미있다잉~
ㅊㅊ
Nice!
Nice!
이나리는 한번 해보고 싶네요.
이런 글은 정독해줘야죠. 잘 읽었습니다.
크~ 이 집 현장감 기가 맥히네.
알찬 게임이 많네요.
그리고 역시 인디 게임 최종보스 산나비의 포스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