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얕은게임지식] 게임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만날 수 있는 광고들 2편 - 애드버게임 [6]
저번에 올렸었던 게임 속에서의 광고들 1편은 최초로 등장한 다양한 타입의 광고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광고를 위한 장치로 게임을 선택하고 제작된 ADVERGAME, 애드버게임이라는 장르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게임 내에 광고판의 형태로 광고를 넣어주는 건 꽤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던 방법이지만 애드버게임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해당 브랜드, 또는 매체의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에 어딜 둘러봐도 해당 주제가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타이틀에서는 어필하지 않았지만 츄파춥스를 게임 내 배경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활용했던 줄: 닌자 오브 더 닌스 디멘션이라는 게임을 일종의 애드버게임이자 PPL을 적용했던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츄파춥스 행성에서 활동하는 닌자라는 설정이 붙어있거든요.

마찬가지로 다양한 애드버게임들이 해당 브랜드의 제품들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게임에 녹여내는 게 좋은지를 고민 또 고민하고 등장했습니다. 그럼 대표적인 애드버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고요.

첫 번째 게임은 Tapper, 태퍼입니다. 태퍼는 미드웨이에서 제작하고 배급했던 아케이드 게임으로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애드버게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맥주를 손님들에게 서빙하는 태퍼가 되어 최대한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태퍼의 화면 배경에는 대놓고 버드와이저의 로고가 박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퍼는 애초에 술집이나 바 같은 곳에 방문한 손님들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제작되었기에 태퍼를 플레이한 분들은 자연스럽게 버드와이저를 마시게 유도할 수 있었던 거죠.

태퍼가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얻자 미드웨이는 맥주를 루트 비어로 바꾸고 버드와이저 로고를 지운 게임을 발매하기도 했어요. 동시에 버드와이저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로고를 박은 게임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애드버게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게임은 펩시 인베이더입니다. 코카콜라가 자사 직원들을 위해 제작한 게임으로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개조한 게임인데요. 코카콜라병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몰려오는 펩시 캔들을 무찌르는 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타리 2600용 게임으로 만들어졌지만 공식적으로는 판매되지 않았던 게임이기에 다른 애드버게임들과 결은 다르기는 하지만 약 100개 정도가 제작되어 직원들에게 지급되었고 현재 인터넷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서 플레이해 볼 수 있어요.

펩시를 모두 처치하는 데에 성공하면 COKE WINS!라는 문구가 뜨는 것까지가 펩시 인베이더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틀에는 펩시가 들어가 있지만 펩시가 침략했다는 데에서 코카콜라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등장했던 게임이라는 걸 느껴볼 수 있어요.

세 번째 게임은 SNEAK KING입니다. 표지만 봤을 때는 어떤 게임인지 쉽게 감이 오지 않지만 플레이를 시작하면 곧바로 이 게임이 어떤 브랜드의 광고를 위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닉 킹은 버거킹의 홍보를 위해 XBOX로 발매된 게임으로, 버거킹의 마스코트였던 킹이 몰래 사람들에게 햄버거를 소매 넣기하는 잠입 액션 장르의 게임입니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버거킹에서 와퍼 세트를 구입하는 게 있었을 정도로 누가 봐도 광고용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홍보를 위한 게임이라기에 스닉 킹은 꽤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고, 최대한 은밀하게 움직여 버거킹의 메뉴들을 사람들에게 뿌리는 데에서 찰진 재미를 선사하며 2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 애드버게임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코카콜라가 주인공이었던 펩시 인베이더가 있으니 당연히 펩시가 주인공인 애드버게임도 있어야겠죠. 1999년 3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었던 펩시맨은 당시 펩시의 마스코트였던 펩시맨이 되어 펩시로 이루어진 스테이지들을 뛰어다닐 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게임 펩시맨은 펩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펩시맨의 컨셉을 살린 러닝 액션 게임으로 달리는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펩시 캔을 획득하는 것과 장애물에 걸리지 않고 최단 시간 내에 뛰는 것 두 개를 목표로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펩시맨부터 시작해 다양한 펩시맨들을 수집할 수 있는 수집 요소, 스테이지 클리어 시간을 1초라도 단축하기 위해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반복 요소를 통해 스닉 킹처럼 펩시맨 역시 인상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게임은 2013년 모바일 게임으로 발매되었던 치폴레: 더 스케어크로우입니다. 이쪽도 '치폴레'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치폴레를 홍보하기 위한 게임으로 발매된 게임이었어요.

허수아비인 주인공이 공장에서 가공되어 나오는 음식이 아니라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수집해나가는 여정을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낸 게임으로, 분위기는 다소 어둡지만 치폴레라는 브랜드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광고와 게임을 결합한 애드버게임들은 홍보도 홍보지만 그에 못지않게 재미도 잡아낸 경우가 많았고, 태퍼나 펩시맨 같은 경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잘 만들어진 애드버게임들은 게임의 인기가 곧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도 다양한 애드버게임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음 3편은 게임 내에서 브랜드의 로고나 마스코트를 찾을 수는 없지만 대신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빠르게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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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맨 게임 떠올랐는데 딱 있군요 ㅋ
1212
팹시맨 게임 오랜만에 보네요 ㅋㅋㅋ
펩시맨은 어릴 때 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