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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입에 가시가 돋는다.'에 대해서 [31]


고양이과 동물들은 평생 책을 읽은 적이 없어, 입안에 가시가 가득합니다!


당연히 농담이고요;;;


요즘 커뮤니티에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라는 말의 진짜 뜻이라는 짤이 돌고 있습니다.




참 좋은 해석이긴 하지만, 이건 정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네요.


원래 이 말은 명나라의 유학자인 주지유의 말에서 시작됩니다.

주지유가 쓴 책에서 "三日不讀, 口生荊棘; 三日不彈 手生荊棘" 라는 문장으로 등장하죠.


3일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고

3일간 악기를 다루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다.


손에서 가시가 돋는 다는 말이 손이 험한 말(凸) 을 한다는 뜻은 아닐겁니다.


중국 본토에서도 이를 해석할 때,

"3일간 책을 읽지 않으면 혀가 뻣뻣해지고, 3일간 악기를 다루지 않으면 손이 유연성을 잃는다." 정도로 해석하고 있죠.

참조 : https://www.kekeshici.com/mingyanmingju/chushi/qiuxue/28129.html


그럼 위의 해석은 틀린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작가는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고, 독자는 글을 읽으며 문장을 해석하죠.


즉 위와 같이 "독서를 하지 않으면 내 마음이 거칠어진다."라는 말로도 읽을 수 있고,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이 근질거릴 만큼 괴롭다."라는 말로도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는 의도는 같습니다.


하나의 뜻만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인생에서 단 한 권의 책을 읽은 것과 다름없는 대답이죠.



안중근 의사님의 유묵 :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독서란, 정답에서 자유로워지는 과정 이라고도 합니다.


독서는 지식을 쌓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의 관점을 유일한 진리로 여기지 않게 해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문장에도 여러 해석이 가능하고,

시대에 따라, 맥락에 따라, 읽는 사람에 따라 그 의미는 깊어지고 변주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죠.



만화책이라도, 또는 게시판의 게시글도 좋은 독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날씨가 서 머리 속에 있는 글을 꺼내는 것도 힘드네요 ㅎㅎ

그래서 오늘은 그냥 커뮤니티에 도는 짤에 의견을 붙이는 날먹을 좀 해봤습니다 ㅋ

Reply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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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ing

비노벨을 플레이 하면 혀에 가시가 생길까요?안 생길까요?


게임은 현대판 종합예술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미연시는 독서와 미술 감상과, 음악 감상, 그리고 깊은 자아성찰까지 겸하고 있는 엄연한 작품이죠!


그러니 가시는 안심하시고 미연시를 플레이하세요! ㅋㅋㅋㅋㅋㅋ

오 처음 알았어요
저도 그냥 책을 너무 좋아하니 습관이 되어서 읽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읽으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

책의 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건, 어디까지나 독자의 영역이니,

이런 해석도 가능하고 저런 해석도 가능하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적당합니다 ㅎㅎㅎ

두가지 다 맞는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면이 있겠지만... 일단 대표적으로 두가지를 꼽자면...

예전에 책을 많이 읽을 때는 그 책의 단어나 문장을 참고한다거나 비교적 조리있게 말을 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을 볼 때는 인상적인 문구나 주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즉 내면의 시야가 안에 머물기에 자아 성찰이 우선시 되어 쓸데없는 주제나 대화에 끼어들어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입도 가벼워지고 글쓰기도 어려워지는 걸 보면, 독서가 많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ㅠㅠ


그런데 주로 읽는 책도 만화, 라노벨이나 이론서라서... 내면에 시야가 머물 정도의 자아성찰을 하지 못하는 건 매한가지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ㅠㅠ


대학생 시절에는 고전 명작을 재밌게 읽었는데, 요즘은 통 손이 안가네요.

최근에 한 방송에서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엄청나게 칭찬해서, 일단 e북으로 구입까지는 했는데... 과연 이걸 언제 읽을지 ㅠㅠ

이런 글을 쓴 김에, 반성하고 시간을 내서라도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네요 ㅎㅎㅎ



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에 독서를 할 기회가 없으셨던 모양이군요 ㅠㅠ

그래도 게시판에 이런 글을 읽는 것도 엄연한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마음에 가시가 조금은 사라지셨길! ㅋㅋㅋㅋㅋ


cute


재밋어보이는 책은 쏟아져나오는데 우선순위를 쉽사리 못 두는 면이 없잖아 있기에 아쉬워지는 요즘입니다요.

사실 피서라는게 별거겠습니까? 

에어컨 빵빵한데서 자기 좋아하는 책에 정신 팔려있는 것, 그것 또한 보라보라섬이죠. 

이거 넘을려면  스케일이 요트 내지는 전용기는 되야할꺼라고 봐서...

저도 게임 라이브러리 뿐만 아니라, 테블릿에 가득찬 e북 라이브러리도 안읽은 책이 점차 늘어나고 있네요 ㅠㅠ

요즘같이 게임도 하기 힘든 더위에는 카페 같은데 찾아가서 테블릿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야 말로 진짜 최고의 피서라고 동의합니다!


오 좋은말이네요

 독서를 하시는 분들의 깊이가 담긴 말이네요 ㅎㅎㅎ

근본이 있는 말이네요.

근본이 있는 말과, 깊이 있는 해석이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만들었네요 ㅎㅎㅎ

진짜 가시가 아니었네요 ㅋㅋㅋㅋ

진짜 가시가 돋으면 ㄷㄷㄷㄷㄷㄷ

참고로 선인장을 먹을 수 있는 낙타의 입에는 가시가 돋아 있는데... 살짝 혐짤이라 패스하겠습니다 ㅋ

확실히 책을 읽는 것과 안 읽는 게 당장은 차이가 없어도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어휘부터 여러가지 차이가 나긴 하더라고요 물론 전 책 대용으로 게임을 잡았습니다! 이것이 21세기 문학 아닐까요?


게임은 현대판 종합예술이라고 불리고 있으니,

게임을 하면서, 독서와 미술 감상과, 음악 감상, 그리고 스포츠까지 동시에 즐기고 계신 겁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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