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얕은게임지식] 게임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시도된 최초의 광고들 1편 [4]
게임도 엄연한 하나의 상품인 만큼 출시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이어지는 건 아주 당연한 부분이겠죠. 어떤 물건이나 콘텐츠들을 홍보하는 것처럼 게임도 마케팅 여부에 따라 판매량이 확확 바뀌는 상품 중 하나니까 말이에요.

떼려야 뗄 수 없는 마케팅의 일환인 만큼 게임에 관련된 광고들을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을 진행하는 중간에 나오는 광고라든지 더 많은 유저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TV 광고라든지 같은 형태들로 만날 수 있는데요.

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이번 글에서는 게임 업계에서 최초로 광고를 시도했던 게임기부터 시작해 게임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최초로 시도되었던 다양한 유형의 광고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그 시작은 당연히 비디오 게임이라는 큰 장르에서 처음 TV에 광고를 건 게임기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1972년 9월 세상에 최초로 등장한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가 출시 후 더 많은 인지도를 쌓기 위해 1973년에 시도했던 광고가 비디오 게임 최초의 광고입니다.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자체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 최초로 TV 광고를 진행했다는 타이틀도 하나 더 가지고 있어요.

마그나복스 오디세이를 어떤 식으로 집에서 거치하고 브라운관을 통해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약 30초 정도의 광고를 통해 술집 같은 곳에서 퐁을 즐기는 것 말고도 게임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퐁이 워낙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라 그렇게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못했어요. 애초에 마그나복스가 TV 제조 업체 중 하나였던 만큼 TV 판매를 위한 옵션 같은 느낌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던 관계로 마그나복스 오디세이의 TV 광고 역시 TV를 홍보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초로 광고를 진행했던 가정용 게임기가 있다면 당연히 광고를 집행한 최초의 아케이드 게임도 있겠죠. 그 게임은 바로 1982년에 발매된 세가의 슈팅 게임 ZAXXON, 잭슨입니다.

최초로 광고를 진행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는 잭슨은 게임이 담고 있는 재미 자체로 이미 오락실에서 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지만 광고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흥미를 추가로 끌어내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약 15만 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광고를 제작해 진행한 값을 제대로 돌려받았던 거죠.

물론 게임 내에서 내가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를 그대로 구현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과장된 느낌으로 광고에 표현해놓았다는 점은 광고를 보고 오락실, 또는 이식 버전을 구입한 유저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의 재미가 높았던 편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게임 내에 광고를 삽입한 최초의 게임입니다. 어쩌면 모바일 게임 중간 광고의 직계 조상이라고 봐도 좋을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게임은 바로 1978년에 발매된 Adventureland, 어드벤처랜드입니다.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어드벤처랜드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 구간에서 Try Pirate Adventure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파이러츠 어드벤처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이 광고 문구는 개발자인 스콧 애덤스가 자신의 후속작을 홍보하기 위해 집어넣은 광고였죠.

문구를 보고 플레이를 하러 갈지 말지는 온전히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당연히 이런 문구로 한 번이라도 유도를 하는 것과 그러지 않은 것에서 오는 연속성에서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드벤처랜드를 즐겼던 분들 중 재미를 느꼈던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파이러츠 어드벤처를 하러 갔겠죠?

1편의 마지막은 최초로 실제 하는 브랜드들의 이름을 게임 내에 삽입해 광고 효과를 노렸던 게임입니다. 1984년 발매된 Micro Olympics는 실제 스포츠 경기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형태인 배너 형태의 광고판을 게임 내에 그대로 설치, 거기에 게임 제작에 관련된 회사들의 이름을 대놓고 박아 넣는 걸로 실제 브랜드의 광고를 진행했어요.

스포츠에서 이런 형태의 광고는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기에 마이크로 올림픽스의 이런 광고 방법은 매우 자연스러운 형태라고 할 수 있었고 스포츠를 다루는 게임이라는 부분에서 디테일을 높여주는 장치로도 평가받았습니다.

이렇게 초창기 게임들에서 다양한 형태의 광고들이 시도되었고 실제로 효과를 거두자 더 적극적으로 광고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생기게 됩니다. 특정 제품이나 인물, 또는 영화 등을 홍보하는 광고를 넣어 놓는다던가 그걸 넘어 아예 홍보 수단 자체로 게임을 내놓는 사례들이 말이죠.
또 어떤 형태의 광고들이 게임에서 진행되었고 만날 수 있게 되었는지 조만간 2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흥미로운 게임들이 많이 남아있어 빨리 다뤄보고 싶네요 ㅋㅋ
To enter a comment Log In Please







게임은 고전인데, 광고 감성은 고전이 아니네요 ㅎㅎㅎ
73년 ㄷㄷ
옛날 게임은 이런 방법으로 광고를 인게임에서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