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다라화 시리즈> 제작자인 그림쟁이 겸 글쟁이 겸 개발자 겸 프로듀서 겸 번역자 Risky Lee 입니다.

벌써 20년이 넘게 그림 그리는 걸 취미로 삼고 있다 보니 작년부터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동인 행사에 매번 부스 참가를 하고 있는데요.

그림 활동도 그림 활동이지만 자작 게임인 <만다라화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알리는 게 부스 참가의 최우선 목표여서, 부스에서 창작/2차창작 굿즈를 판매하는 것 외에 항상 만다라화 시리즈를 알리는 팜플렛을 무료로 배포해왔었습니다.

기존에는 구글플레이에만 출시된 게임이었어서 팜플렛에도 구글 링크 QR코드만 들어가 있었습니다만, 오는 7월 코믹월드는 PC판 스토브 출시 후 첫 동인행사여서 기존 팜플렛과는 별도로 스토브 링크가 들어간 배포용 엽서를 추가 제작하게 되었답니다.

▲ 뒤에 펼쳐놓은 것이 기존에 배포하던 팜플렛(접었을 때 기준 A5 크기). 그리고 앞에 있는 게 새로 만든 스토브 홍보용 엽서입니다.

▲ 책상에 쌓아놓고 무료로 가져가도록 만든 배포용 엽서이지만, 판매용 엽서와 동일하게 한장한장 OPP 봉투로 포장했습니다.

아무래도 캐릭터 스타일이 스타일이다보니 냉정히 말해 손님이 많이 찾아주시는 부스는 아닙니다만, 좋고 싫고를 떠나서 시선만큼은 확실하게 끄는(...) 부스이다보니 은근히 팜플렛에도 흥미를 가져주시는 분들도 행사때마다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회사가 아닌 개인으로서 활동하는 거여서 매번 행사 참가할 때마다 몇십만원씩 적자를 보고는 있지만, 행사마다 꾸준히 부스를 내고 작품을 노출시키다보니 <만다라화 시리즈>를 처음 만들었던 때에 비하면 여기저기 커뮤니티에서 언급도 되고 나름대로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네요. 사실상 부스 참가 비용은 뭔가 수익을 낸다기 보다는 스스로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여건상 부스에서 취급하고 있는 굿즈가 <만다라화 시리즈>의 굿즈보다는 니케같은 인기 게임의 2차창작 굿즈의 비율이 더 높긴 하지만, 언젠가 <만다라화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신 분이 좀 더 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만다라화의 설정자료집이나 굿즈만으로 부스를 채워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가지고 있네요 ㅎㅎ;

(인디게임 홍보가 부스 참가의 주 목적이긴 해도 게임 자체가 상업적인 성과를 기대하기엔 어려운 물건이다보니, 아직은 기업 단위로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인디게임 부스가 아닌 개인의 일반 동인 부스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림체가 워낙 신기해서 그런지 구입은 안하시더라도 부스 사진은 정말 많이 찍어가신답니다.)

맨땅에 1인개발로 시작해서 2017년에 시리즈 첫 작품이 발매된지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긴 했습니다만, 모쪼록 이번 스토브 입점을 계기로 <만다라화 시리즈>라는 제목이 좀 더 많은 분들께 알려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 7월 코믹월드에서 설치할 예정인 부스 조감도. 동인 행사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면 지나가다 한번쯤 보셨을 '그 부스'입니다.
1년 넘게 행사에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굿즈 제작 비용은 커녕 행사 참가비조차 못 버는 수준이긴 합니다.

▲ 이번 행사에선 기존에 배포하던 팜플렛 외에, 스토브 링크가 들어간 엽서도 깔아놓고 위쪽엔 스토브 출시 홍보용 간판도 함께 설치할 예정!
신기해서 부스 사진 찍어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스토브 출시 소식이 전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