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KO: 거대한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 달콤살벌한 그녀와의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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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KO: 거대한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 달콤살벌한 그녀와의 7일 [4]


작품명 : SAEKO: 거대한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 (원제 : SAEKO: Giantess Dating Sim)

개발사 : SAFE HAVN STUDIO

특징 : 2D 픽셀그래픽 공포 비주얼노벨 게임

플랫폼 : PC

언어 : 한글 지원

가격 : 16,500원 (6월 12일까지 14,850원)


SAEKO: 거대한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 (원제 : SAEKO: Giantess Dating Sim)는 SAFE HAVN STUDIO에서 개발한 2D 픽셀그래픽 공포 비주얼노벨 게임입니다.


2024년 5월 29일, 스토브인디를 통해 먼저 출시되었으며, 이튿날인 5월 30일에는 스팀에서도 출시되었습니다.


다만 스팀 버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어로 플레이하고 싶으시다면 스토브인디 버전으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이 작품은, 차가운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주인공 '린'이 우연히 엄청나게 거대한 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것 참,

상대가 거대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어느 순간 주인공이 지나치게 작아져 버렸다고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거대한 그녀의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사생활



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여성은 그녀의 이름이 '사에코'라고 말하며, 자신이 거대한 것이 아니라 린이 소인이 되어 버린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 외에는 모든 기억을 잃은 '린'으로서는, 사에코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또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도, 자신이 갑자기 작아져 버린 이유도, 모든 것이 미스터리하기만 한 상황 속에서, 린은 사에코와의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에코는 린에게 자신의 책상 서랍 한 칸을 내어 줍니다.




소인이 되어버린 린에게는, 그곳이 임시 거처가 된 셈입니다.


서랍 안에는 사에코가 넣어 둔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잡동사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린'을 놀라게 만든 건, 자신보다 몇 배는 더 커 보이는 물건들의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사에코의 책상 서랍 속에는, 린 말고도 그와 똑같이 작아진 '소인'들이 이미 몇 명 더 살고 있었습니다.


간밤에도, 린처럼 사에코에게 발견되어 서랍 속으로 오게 된 소인도 있었고, 이미 이곳 생활에 제법 익숙해 보이는 소인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중 '타키'라는 이름의 남성 소인 하나가 린에게 다가오더니, 사에코의 지시라며 오늘부터 린이 이 '서랍의 관리자'라고 말합니다.


관리자라니, 그게 무슨...




타키의 설명에 따르면, 소인들은 기본적으로 서랍 속 물건에 마음대로 손을 댈 수 없습니다.

서랍의 주인인 사에코가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에코에게 '관리자' 권한을 부여받은 소인만은 예외입니다.

관리자는 물건을 만지거나 옮길 수 있으며, 때로는 다른 소인에게 특정 물건을 전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권한'이라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린은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그는 얼떨결에 서랍의 관리자가 됩니다.


여기서 잠깐, 어떠신가요?

꽤 흥미롭고, 독특한 설정의 작품처럼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이 작품의 장르가 '공포'라는 점을 말이죠.




프롤로그의 말미에서, 사에코는 서랍 속 소인 중 한 명을 꺼내 그대로 꿀꺽하고 삼켜 버립니다.


그렇습니다.

거대한 사에코는 단순히 소인들을 돌봐 주는 선량한 소녀가 아니라, 기분에 따라 소인들을 잡아먹거나 죽일 수도 있는, 이 세계의 절대적인 지배자였던 것입니다.


사에코의 지시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소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 역할을 맡게 된 린.

그는 과연, 이 기묘하고도 무시무시한 동거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소인들의 매력과 체력을 관리하세요.



사에코와의 동거는 2008년 10월 5일에 시작되어, 7일 뒤인 10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프롤로그와 세 개의 챕터,

  • 챕터 1 : 동거 1~3일차
  • 챕터 2 : 동거 4~5일차
  • 챕터 3 : 동거 6~7일차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랍의 관리자인 린은, 서랍 속에 함께 머무는 소인들에게 말을 걸거나, 그들에게 특정한 아이템이나 먹을 것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먹을 것을 전달할 때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린의 선택 따라 사에코의 '다음 간식'이 될 소인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끔찍한 일이지만, 사에코는 소인들을 먹습니다.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취미이자 하나의 미식의 행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사에코는 아무 소인을 먹진 않습니다.

그녀는 소인들 중에서도 특별히 맛있어 보이는 소인만을 골라 먹습니다.


서랍의 관리자가 된 소인은, 사에코가 먹을 '맛있는 소인'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관리자가 건넨 음식을 먹은 소인은 매력도가 상승하며, 결국 사에코의 입맛을 돋우는 '간식'으로 선택되고 마는 것이죠.


즉,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소인들의 생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매력 수치뿐만 아니라, 관리자는 소인들의 체력 수치 또한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게임 화면 상단에서는 각 소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반짝이 아이콘 옆 수치는 '매력', 하트 아이콘 옆 수치는 '체력'을 의미합니다.


매력 수치가 50을 넘긴 소인은 사에코에게 먹히고 맙니다.


또한, 소인 중 누군가의 체력 수치가 0이 되면, 

사에코는 소인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린을 가차 없이 죽여 버리니, 이 점을 유의하세요.


사에코의 물음에 신중히 대답하세요.



매일 저녁, 린은 사에코의 말벗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주세요.


  • 사에코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 사에코의 말에 무응답으로 일관하지도 마세요.
  • 사에코에게 무례하게 대답하지 마세요.
  • 사에코의 질문에 형식적인 대답도 금물입니다.


한두 번 정도는 사에코가 자애를 보이기도 하지만, 사에코는 인내심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님을 기억하세요.  




사에코와 함께 보내는 7일간의 동거 속에서, 린은 사에코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오롯이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사에코의 핸드폰을 확인하세요.



매일 저녁, 사에코와의 대화를 무사히 넘겼다면 (즉, 살아남았다면), 린은 밤 시간에 사에코의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일과 전화 메뉴는, 사에코가 린에게 느끼는 호감도가 상승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뉴스 메뉴에서는, 게임의 주요 스토리와 관련된 단서나 복선이 담긴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랜드'는 사에코가 즐겨 찾는 웹소설 플랫폼으로, 어떤 엔딩 루트를 타느냐에 따라 웹소설  '콜라 플로트'의 마지막 이야기인 '4화 반년 후'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사전 메뉴에는 해금 가능한 총 10개의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 아이템들은 스토리 진행 방향이나,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입수 가능 여부가 결정됩니다.


사전 메뉴의 모든 아이템을 다 수집하기 위해서는 최소 2회차 플레이가 필요합니다만, 재 플레이 시에는 스킵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 외 게임의 특징



'SAEKO: 거대한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는 총 30개의 세이브 슬롯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시점마다 적절한 저장은 물론, 분기점이나 엔딩별 세이브도 가능합니다.




이 작품에는 3개의 엔딩이 존재하며, 엔딩을 본 이후에는 그 결과에 따라 타이틀 화면의 이미지가 변화하게 됩니다.


세 가지 엔딩을 모두 클리어하고, 각기 다른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사에코와 린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내겐 너무 거대한 그녀



아름답고 똑똑한 사에코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아주 특별하면서도 무시무시한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자신의 책상 서랍 속에 소인들을 모아 두고, 기분에 따라 그들을 죽이거나 먹어 치운다는 사실이죠.


도대체 왜 사에코는 소인들을 모으는 걸까요?

그리고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는 잔혹한 선택을, 어떻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걸까요?


겉보기엔 완벽히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녀의 마음속 어둠은 그녀를 통째로 집어삼킬 만큼 깊고 짙은 걸까요?

그 정도로 그녀의 내면은 깊게 병들어 있는 걸까요?


아니면, 사에코는 단지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는 데 뛰어난, 타고난 소시오패스일 뿐인 걸까요?




플레이 초반에는 이 작품의 제목이 어째서 'Giantess Dating Sim'이고, 게임의 장르 태그에는 왜 '연애 시뮬레이션'이 있는 것인지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 바꾸고 나니, 이 작품은 진정한 의미의 연애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단, 우리가 기대하는 두근두근 설렘 가득한 로맨스 같은 건 여기에 없습니다.


사에코와의 관계에서는,

"자기야, 나 오늘 뭐 변한 거 없어?", "자기는 내 맘이 뭔지 그것도 모르겠어?",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같은 질문보다도 몇 배는 어렵고, 훨씬 더 위험한 심리적 관찰과 리액션이 요구됩니다. ( ...)


현실 연애에서 여자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면, 싸움이 나거나 심하면 이별을 맞이하게 되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 사에코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면 죽습니다.

글자 그대로 죽어요. ( ...)


그러니 살고 싶다면, 살아남고 싶다면,

절대로 그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세요.




'SAEKO: 거대한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는 한 점, 한 점 정성스레 찍어낸 픽셀 아트가 유난히도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특히 6일차 밤, 린과 함께 바다를 보러 간 사에코의 머리카락이 바닷바람에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장면은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과는 정반대로, 작품을 이끌어 가는 스토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둡고 무겁습니다.


모든 엔딩을 마주한 뒤, 저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사에코와 같은 마음을 가진 채, 그녀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했을지,

그리고 또 하나는 린처럼 아무런 선택권도 없이, 매 순간 생명을 위협받는 세계에 갇히게 된다면, 그때의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이 작품의 플레이를 마치고 나니, 전혀 다른 설정과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문득 '사야의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누가 봐도 악역이라 할 수밖에 없는 여주인공들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저는 묘하게도 그녀들에게 측은지심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악의나 잔혹함에 물든 그녀들의 마음속에서도 희미하게나마 인적인 감정이나 면모가 엿보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들이 저지른 행동을 이해하거나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도무지 용서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남아 있던 일말의 인간성이 제 마음에 연민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게임은 끝났지만, 마음 한편엔 묘하게 가라앉는 기분이 남았습니다.

어딘가 꺼림칙하면서도, 다시 한번 곱씹게 만드는 그런 여운이었습니다.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는 직접 플레이해 보시면, 알게 되실 거예요.


어떠세요?

아름답지만 잔혹한, 

거대한 그녀와 함께 하는 달콤살벌한 동거, 

지금부터 시작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 'SAEKO: 거대한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의 정가는 16,500원이지만, 다가오는 6월 12일까지는 런칭 기념으로 10% 할인된 가격인 14,850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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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보이는 뭔가 독특한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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