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Talk] (읽을거리) 불쑥 다가온 "죽은 인터넷의 시대" [24]
'죽은 인터넷 이론' 이란
AI의 범람으로 인해, AI가 글을 쓰고, 그걸 AI가 학습하고, 또 AI가 댓글을 달며,
"인터넷에 공급되는 각종 정보 및 콘텐츠는 대부분 자동화 봇(AI)의 산물이며,
이용자 가운데 실제 사람의 참여나 노력으로 생산되는 것은 거의 없게 되었다(= 인터넷은 죽었다)"
는 이론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서, 이 이론의 현실화가 성큼 다가왔다는 구체적 수치가 나왔습니다.
인터넷이 발명된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2024년 인터넷 트레픽의 절반 이상(51%)이, 사람이 아닌 '봇'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아직은 절반에 이르지 못했는데(49%), 1년만에 2%나 증가하며 인간보다 봇이 인터넷을 더 많이 쓰는 세상이 온 것이죠.
그 트래픽 중 다수는 AI 학습용 크롤링, 자동화 분석, 데이터 수집 서비스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또 다른 AI가 요약해서 또 다른 AI가 학습하는, 일명 “AI의 AI에 의한 AI를 위한 인터넷”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이죠.
이 이론의 가장 비관적인 형태는,
AI 생성물이 점차 인터넷을 지배하게 되면서,
사람과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사람과 AI의 상호작용을 넘어 AI와 AI의 상호작용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며,
이로 인해 인터넷은 사람이 아닌 AI로 가득찬 공허한 장소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게시판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모든 곳에 사람이 아닌 AI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죠.
레딧등에서는 빠르게 소식 퍼오는 봇 > 자동으로 규격화되어 댓글을 다는 봇 > 검열 봇
이렇게 봇들이 뭉쳐서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있는 곳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문제는 게이머에게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멀티 플레이 게임에 들어가면 오히려 "봇 밖에 없는 멀티 플레이" 같이 말이죠.
게시판보다 "AI만 존재하는 게임 속에 인간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더 빨리 하게 될 지도 모르죠."
더불어, 게임밍의 악성 봇은 트레픽(42%)나 될 정도로, 악성 봇이 심각한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은 이제 사람들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우리가 쓰는 글, 보는 뉴스, 댓글 하나하나까지,
그걸 작성한 것은 인간이 아니고, 그걸 읽고 소비하는 것 역시 인간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머인 우리는 그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체감하고 있죠.
게임 속에서 AI와의 전투는 이미 시작됐고, 그 전장은 커뮤니티 댓글창일 수도,
멀티플레이 로비일 수도, 심지어 우리가 믿었던 공략 위키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게임을 하다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이 방에 나 말고 진짜 사람이 있긴 한 걸까?"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 이 글의 일부는 AI를 사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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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진짜 법적으로 표기 의무화 해야 할 듯
게시판에서도 봇으로 활동하면 "봇에 의해 작성된 글 또는 댓글"이라는 표시가 적히면 좋겠네요!
촉촉한감자칩그러다 사실 게시판 글이 대부분 봇이면 빨간약....
이거맞다
설마 스토브 게시판도...?
출첵글이나 ㅊㅊ 댓글은 봇이 작성해도 ㅋㅋ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보면서 참 아이러니 했던게 결국 구독해서 원격 플레이를 할 정도로 게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미 하드웨어적인 투자가 상당히 돼있을건데 그런 진성 게이머들이 오히려 원격 플레이로 인해 생기는 핑차이 같은걸 감수하면서 까지 저 서비스를 할까?? 였고 만약 이런 원격 플레이 서비스가 필요해진다면 그건 가상현실같은 개인 PC 수준으로 감당 불가능한 연산이 필요한 환경일때나 필요하지 않을까?... 하면서 꽤나 먼 미래의 얘기로 느끼면서도 매니악한 비현실적인 상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NPC에게 AI로 롤을 부여하거나 대응하게 하는 모드나 게임들을 보면 이런 방식으로 개발되는 게임들에게는 원격 전용 개발이 오히려 초기 개발 한계를 뛰어 넘거나 서비스 품질을 올릴 수도 있는 방법 같아서 좀 묘하긴 합니다 게다가 그래픽 카드가 자꾸 이렇게 올라버린다면;;
지포스 나우 조금 써봤는데, 저사양 노트북에서도 초고사양 최고 옵션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보니, "괜찮다!" 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서... 말씀하신 것 처럼 진성 게이머들은 별로 안쓸것 같네요 ㅋㅋㅋ
NPC에 AI로 대화를 넣는 것 관련해서는 최근에 "소규모 대화 모델 AI" 발전이 빠르게 되고 있어서, 아마 고사양이 아닌 GPU에서도 슬슬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와 같은 "저사양 저리소스 AI 모델" 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조금은 기대해봄직 합니다 ㅋㅋㅋ
이번에 5080이던가? 5090이던가가 AI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줘서, 하루만에 100만원 가량 되팔이 가격이 폭락했다던데...
AI가 역시 그래픽 카드 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직은 글이나 게임이나 사람아닌 봇은 차이가 확 나긴하는데 미래로 갈수록 어찌될지 모르겠네요ㅎㅎ;
진짜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죠 ㅋㅋㅋㅋ
작년까지만해도, 엄청 어색했던 이미지 생성이나 문서 생성이,
단 1년만에 퀄리티 상승이 엄청난 수준이니... ㄷㄷㄷㄷ
책쓰는 작가 들도 ai 많이 사용하더 군요...영화에서 보던 아이언맨의 자비스나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같은 ai도 머지 않아 등장 할지도 모르겠네요. 으이 무서버라...
맞습니다!
창작자 분들이 정말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창작자"라는 단어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자비스 같은 AI 비서는 참 꿈에 그리고 있는데, 얼른 개인 AI 비서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이쪽은 무섭기 보다는 기대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