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Talk] 이번 분기 애니는 풍년이네요! [4]
25년 1분기의 애니는...
기대했던 애니들이 초반부터 휘청이고 기대를 빗나가며, 이상한 전개를 펼치며 끔찍한 1분기를 보냈죠.
'전수' - 고도로 발전한 망작은 갓작과 구분할 수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준 녀석.
오프닝만 남기고 떠나신 '길드의 접수원인데, 야근이 싫어서 보스를 혼자 토벌하려고 합니다.'
초중반은 참 좋았는데... ㅠㅠ
2분기 중반에 진입하고 있는데,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애니가 참 많네요!
정말 그림체가 귀여워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같은 날 방영하는 '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은 더 개그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쪽도 재밌습니다.
'갑자기 여행'이라는 일본 전국 관광 애니도 있는데, 이쪽은 조금 애매하군요.
'닌자와 암살자의 동거' - 여기도 귀엽기는 마찬가지인데, 아주 거침없이 다 죽여버리는 사이코패스급 잔혹함을 귀엽게 그려놨습니다.
그러면서 일부러 암살 대상의 서사를 그려놔서, 볼 수록 기분이 묘해지는데, 그럼에도 계속 보게되는 특이한 맛을 보여줍니다.
막 미래의 꿈을 이야기 하는 인물들이 나왔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암살당해 버리는...
참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 "새로운 느낌" 측면에서는 단연 원탑!
고릴라 신의 가호를 받은 영애는 왕립기사단의 사랑을 받는다
여성향 애니이긴 한데, 그냥 설정부터 재밌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고릴라 신의 가호 덕분에 피지컬에서는 먼치킨급 능력치를 갖게된 여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받으면서 기사단에 자리잡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여캐답지 않게, 피지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털털한 성격 덕분에 딱히 여성향으로 보이지도 않고요!
어느 마녀가 죽을 때까지
갑자기 시한부 선고 받은 마녀가, 죽기 전까지의 다양한 일상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애니인데,
무거운 내용에 비해, 주인공 캐릭터가 개그에 목숨을 걸고 있어서 아주 재밌게, 그리고 약간은 따뜻해지는 감성을 느끼며 보고 있습니다.
약간은 예전에 '키노의 여행'을 닮았다고 해야하나? 따뜻하면서 재미있는 애니를 찾는다면 취향 저격일 겁니다.
완벽해서 귀여운 구석이 없다고 파혼당한 성녀는 이웃 나라에 팔린다
이건 그냥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그림체도 워낙 취향 저격급으로 나와서 보고 꾸준히 다음편을 기다리는 애니입니다.
너무 완벽한 성녀가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데, 정작 이웃나라에서 인정 받으며 구원받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록은 숙녀의 소양이기에
이번 분기 광기 원탑 ㅋㅋㅋㅋㅋ
신부 육성학원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아주 청조한 숙녀 학원에, 하드 록을 사랑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입니다.
숙녀 다움을 박살내 버리고 록에 미쳐 광난의 표정으로 바뀌는 캐릭터들이 아주 일품입니다 ㅎㅎㅎ
다음달에 나오는 "대전 감사합니다."도 위와 마찬가지로 아가씨 학교에서 격투 게임에 빠진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원작에서는 가상의 격겜을 배경으로 다뤘지만, 이번에 스파 6랑 공식 콜라보를 알리면서, 애니에서는 스파 6가 등장한다고 ㄷㄷㄷ
다음 분기 광기 예약. "대전, 감사합니다"

위치 워치
그냥 미친 코믹물 ㅋㅋㅋㅋㅋㅋㅋ 생각 없이 웃고 싶으면 이번 분기는 이걸로 가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웃기군요 ㅋㅋㅋ
마찬가지로 섹시 코믹물을 표방하고 있는 '입어주세요, 타카미네 양'도 재밌게는 보고 있는데, 일단 여기는 검열판이라 감점을 ㅠㅠ
뭐, 저는 만화 원작으로 이미 봤던 거라서 크게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검열이 생각보다 쎄게 걸렸군요.
속옷을 벗으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 능력을 가진 타카미네양의 이동식 옷장이 되어 버린 소년의 코믹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긴 서비스신이 핵심인 애니인데, 검열을 당해서야;;;

현대판 열혈물 - 우마무스메 신데델라 그레이
역시 우마무스메는 과거의 청년 열혈물을 대체하는 현대판 열혈물입니다. 보기만해도 피가 끓는 연출과 서사가 아주 좋습니다.
전반 카사마츠 편을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후반부에 들어서는데, 앞으로도 기대중입니다.
+ 이번 일본 여행에서 나고야를 지나쳤는데, 이번 편의 배경과 겹쳐서 다양한 홍보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도 상당히 밀어주는 듯?
볼파크에서 붙잡아줘!
일본 야구장의 다양한 인물들을 그린 '일상물 애니'입니다.
기대없이 봤는데, 은근 괜찮아서 계속 다음편을 기대하고 있는 킬링 타임물이네요 ㅎㅎㅎ
다만 그림체가 많이 흔들리고 있어서, 조금은 아쉽군요!
아포칼립스 호텔
인류 멸망 이후 점차 막장으로 가고 있는 로봇들의 호텔 경영일지 ㅋㅋㅋㅋㅋ
외계인들을 손님들도 받으면서, 호텔을 확장해가는데, 초반은 몰입이 약해서 하차하려다가, 조금 지나니 정말 좋더군요!
뜸금없이 야치요의 기능이 오픈될 때마다 다음편이 더 기대되는 점차 포텐이 터지는 애니네요.
To Be Hero X
중국의 3D 애니입니다. 엄청난 퀄리티가 무섭군요 ㄷㄷㄷ
약간은 안티 히어로 (엄밀히는 안티 히어로는 아닌데)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 동안의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를 비트는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색다른 맛을 보여줘서 매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시운지 가의 아이들
지난달까지는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를 봤는데 (1기에비해 많이 아쉬워서 ㅠㅠ),
이번 분기는 시운지 가의 아이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아주 귀엽고 개성있게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같은 포지션으로 '남녀의 우정은 성립할까?' 도 챙겨 보고 있긴 한데, 그림체가 마구 박살나고 있어서 ㅠㅠ
구룡 제네릭 로맨스
이거 뭐지? 복고풍이라고 해야 하나? 시티팝이 나오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특이한 연애물입니다.
중국의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상한 미스터리 로맨스 물입니다.
그림체의 첫 인상이 너무 고전풍이라 적응이 안되었는데, 한편 보고 익숙해져서 챙겨보고 있습니다. 마치 예전 TV 프로그램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 재밌군요!
'서머 포켓츠'는 정말 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빌드업 되서 막판에 터지는 식의 서사라, 중반이 지나고 있는 아직까지도 가벼운 느낌 밖에 없군요.
이외에도 전형적인 이고깽물도 보고 있지만, 이건 추천하기에는 너무 별로라 패스하고,
휘적휘적 검성 아저씨라고 놀림받은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도 보고 있긴 한데, 역시 추천하기 애매하군요 ㅋㅋㅋㅋ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2기'는 이미 라노벨로 읽었으니, 완결 후에 한번에 보려고 존버중입니다.
건담 팬들에게 이번 분기에 방영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 지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로봇물은 영 취향이 아니라 3화에 하차.
혹시 여러분들은 이번 분기 챙겨보고 계신 애니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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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신..영애,위치워치,어느 마녀가...,, 유어 포르마,륵집라 녹색의.. ,촌구석 아저씨 검성,귀인 환등초,끝이아닌시작,바이바이어스2기 등 요즘 보고 있는 애니인데, 글보고 볼만한 애니 추가하러 갑니당...
오! 교집합이 많은 잡식이시군요! ㅋㅋㅋㅋㅋㅋ
흑집사와 바이바이 어스2는 이전편들을 안봐서 그런지, 아예 따라가질 못하겠더라고요!
귀인 환등초는 처음 봐서 검색해보니, 이런게 있었군요? PV 영상 퀄이 엄청난데, 저도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2번이 그 일본에서 아이들이 볼까봐 부모님들이 덜덜 떤다는 그 애니군욬ㅋㅋㅋㅋ
아이가 없어서 그런 생각은 못했는데,
확실히 아이가 메달리스트를 보고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지출과 건강 양쪽이 모두 걱정되는게 상상되는군요 ㄷㄷㄷㄷ
이런 새로운 관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