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얕은게임지식] 컴퓨터 앞에서 술 한 병 뚝딱, 양조를 주제로 내세운 인디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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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얕은게임지식] 컴퓨터 앞에서 술 한 병 뚝딱, 양조를 주제로 내세운 인디 게임들 [1]






하나의 서브 콘텐츠로, 또는 사용 가능한 형태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의외로 메인 주제를 이것으로 잡은 게임은 쉽게 만날 수 없는 것, 바로 '양조'입니다. 넓게 보면 뭔가를 혼합하여 완성품을 만들어 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보통은 술을 만드는 걸 양조라고 부르죠.





막걸리나 맥주, 위스키, 포도주 등 다양한 술들이 존재하고 실제로 게임에서도 맥주나 포도주 같은 아이템은 쉽게 만날 수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템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를 다루는 게임들은 많지 않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양조를 주제로 다루는 인디 게임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재료를 넣고 섞은 뒤 발효, 술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하는 만큼 양조를 주제로 삼은 게임들은 주로 시뮬레이션 게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어떤 게임들이 양조의 재미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는지 알아보자구요.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게임은 브루마스터: 비어 브루잉 시뮬레이터입니다. 이름부터 대놓고 맥주 브루잉 시뮬레이터라고 적혀있듯 맥주를 만들어볼 수 있는 게임인데요. 이 과정을 단순히 맥주의 재료가 되는 것들만 가지고 딸깍딸깍 누르면 끝낼 수 있는 게 아닌, 실제로 맥주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끝까지 따라가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게 특징입니다.





브루마스터: 비어 브루잉 시뮬레이터에서는 맥아와 홉 같은 재료들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끓이고 발효를 거치는 일련의 과정들을 모두 내가 직접 해야 합니다. 알맞은 통을 선택하고 알맞은 온도로 적당한 시간만큼 작업을 거쳐야 제대로 된 완성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맥주의 제조 과정이 궁금한 분들은 이 게임을 즐기기만 해도 대략적으로 모두 파악할 수 있어요.





나는 이렇게까지 진지한 맥주 양조 게임을 원한 건 아니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을 정도로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구현해놓은 게임이라 그렇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는 못한 브루마스터가 양조를 주제로 삼은 첫 번째 인디 게임입니다.





두 번째 게임은 Travellers Rest, 트래블러즈 레스트입니다. 도트 그래픽을 가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판타지 세계 속에서 여관을 운영해 나가는 과정에서 양조에 관련된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아무래도 판타지라는 설정에서 여관 하면 딱 떠오르는 그림이 있으니 자연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위 주류를 해금하기 전까지는 간단한 것들만 만들 수 있지만 모두 다 열리고 나면 꽤 많은 종류의 주류들을 양조해 볼 수 있어요. 모두 손님들에게 팔아야 하고 이왕 파는 거 한 번에 더 많은 이득을 주는 술을 팔아야 좋기 때문에 효율 면에선 하위 등급의 주류들은 만들지 않게 되지만 말이죠.





과정이 복잡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빡빡한 양조보다는 타이쿤 게임 특유의 재료를 넣고 기다리면 완성되는 간단한 양조를 즐겨볼 수 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간단하게 술을 만들 수 있는 건 오히려 다행이라고 볼 수 있어요.





세 번째 게임은 헌드레드 데이즈 와인메이킹 시뮬레이터입니다. 이쪽은 맥주를 포함, 다양한 주류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로지 와인, 포도주에만 집중한 게임인데요. 포도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포도를 키우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가지를 칠 것인가부터 시작해 포도밭과 양조장을 경영하는 주인이 되어 포도주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모두 거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에서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바로 헌드레드 데이즈입니다.







완성된 포도주는 한 병에 얼마 인지로 대략적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더 높은 가치의 와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계속해서 양조장을 키워나가는 걸 통해 유럽의 와인 농가들이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게임은 에일 애비, 수도원에서 펼쳐지는 맥주 양조를 즐겨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맥주를 조금 더 깊게 즐기고 있는 분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수도원 맥주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게임인데요.





일단 수도원이라 기도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부터 신선함을 느껴볼 수 있는 게임으로 수도원에서 양조를 얼마나 본격적으로 진행했었는가를 따라가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생각보다 높은 디테일로 꾸려놓았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브루마스터보다는 널널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예 쉽게 만들어나가는 건 또 아닌 양조 게임인 만큼 맥주에 관심이 많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양조를 주제로 가진 게임이 에일 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게임은 에일 & 테일 태번입니다. 이쪽은 트래블러즈 레스트처럼 판타지 세계 속 여관을 운영하는 게임이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동해 즐길 수 있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1층의 선술집을 운영해나가며 다양한 주류들을 만들어 판매하게 되고 동시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손님들을 만족시키는 데에서 경영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재료를 모두 내가 직접 구해야 한다는 데에 서는 약간 생존 게임의 느낌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친구들과 분업을 통해 한 명이 양조를 전담, 술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수 있지만 일단 재료를 구하는 것 정도는 함께하는 게 좋기 때문에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 모두가 양조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음료를 손님에게 내놓는다는 형태로 접근한 태퍼 같은 게임들이나 술을 회복 아이템의 일부, 또는 대항해시대처럼 무역용 아이템 같은 개념으로 가져왔던 경우들은 정말 예전부터 있어왔기 때문에 술이 등장한다는 것 자체는 별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양조의 개념을 가져와 술을 만들어나가는 것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건 확실한 특징이 될 수 있어요.





딸깍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술이 완성되고 그걸로 자금을 벌 수 있는 게임들은 스타듀밸리 같은 게임들을 포함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양조 과정을 나름대로 디테일하게 구현해 그것만으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임들도 있다는 것, 그런 게임들을 통해 양조의 재미를 간접적으로 얻어볼 수 있다는 걸 오늘 알아봤어요. 평소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양조를 주제로 한 게임들을 통해 경험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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