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인디콘텐츠_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장,단점 및 후기 [12]
안녕하세요. 선아입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플레이하고 느낀 내용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점
1. 클레르 옵스퀴르(Clair Obscur)
프랑스 어로 르네상스 회화 기법(명암법) 인데요.
사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강제로 주입당했습니다.
빛의 사용을 기가막히게 해서 정말 매력적인 그래픽이 되었습니다.
각종 시네마틱 영상 연출이나 전투 중 중요 서사를 풀며 하는 공격 연출이 취향 저격이에요.
2. 몰입감이 높은 사운드
전투 중 사운드나 필드별 사운드 모두 만족스러워요.
싸울 때는 확실히 싸우는 느낌이 나며 , 사운드를 들어야 패링이나 회피가 쉬워질 정도로 타이밍도 좋습니다.
필드에서 나오는 음악들도 매력적인 파트들이 많아요.
더불어 맵 중간중간 획득 할 수 있는 LP판들을 이용해서 야영지에서 틀어서 원하는 곡 선택도 가능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초반 봄 목초지에서 나오는 몽환적인 사운드가 좋았습니다.
3. 지루하지 않은 전투
턴제 전투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공격할 때도 QTE를 활용해서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고 , 적의 공격은 패링 또는 회피할 수 있습니다.
상대 턴의 공격을 전부 패링하게 되면 반격을 해서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회피보다 어려워서 연습하는 재미가 있어요.
4. 세상을 구한다? (※약한 스포주의※)
스토리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숨어 있거든요.
물론 풀어는 방식이 상세한 설명을 해주지는 않아서 후반부 시네마틱 영상 몇개만 스킵해도 이해를 못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토리를 생각하고 구스타프와 베르소를 보면 왜 외모가 비슷한지 , 왜 무기가 같은지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곱씹어 생각할수록 매력적인 맛이 올라오지만 사람에 따라선 아무것도 아니었다 라고 일축할 수 있는 호불호 갈릴 맛이라고 생각은 들어요.
5. 높은 완성도
시네마틱 영상이 무지막지하게 많이 들어있고 , 각종 스킬들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픽토스 및 루미나가 준비되어 있으며 , 매력적인 인물 서사 등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부족하지도 않고 , 전투가 지루하거나 재미 없지도 않으며 자동 QTE를 지원해서 플레이적 편의성도 제공됩니다.
중간중간 분위기 환기를 해주는 제스트랄 해변이나 알면 알수록 세계관의 내용이 들어나는 사이드 스토리들도 매력이 있구요.
각 캐릭터들마다 코스츔이 10여가지 있는 데 대부분의 시네마틱에서 본인이 선택한 복장으로 진행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단점
1. 피곤한 전투
전투 한번한번이 너무 피곤합니다.
일반적인 턴제와는 다르게 회피 및 패링이 가능해서 이론상 노데미지 클리어도 가능하다는건 그만큼 몹의 데미지가 강하다는 말이기도 하다고 느꼈어요.
하다못해 잔몹들도 엇박 공격이 1~2개씩 있는데다가 2~3대 맞으면 바로 빈사 또는 사망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그렇다고 방어 스텟을 잔뜩 찍는다고 괜찮아지는 것도 아니구요.
스텟을 속도와 행운에 몰빵해서 네 턴이 오기 전에 죽인다는 마인드로 하는 편이 편했습니다.
2. 아쉬운 레벨 디자인
난이도가 언덕을 올라가는 방식이 아닌 계단형입니다.
그런데 그 계단이 뒤죽박죽 자기 맘대로 높이라서 같은 몹 형태라도 체력과 데미지가 달라요.
스탈락트가 대표적으로 잔몹이라 필드 곳곳에서 보이지만 지역마다 스텟이 다른게 체감이 확 됩니다.
난이도 변경도 낮춘다고 해서 크게 체감이 안됩니다.
다만 회피가 조금 더 쉽고 맞았을 때 조금 덜 아플 뿐이라서 여전히 잘못피하면 끔살나는 경우가 많구요.
난이도를 높이면 잔몹 데미지가 더 살벌해져서 파티 끔살이 잦아집니다.
3. 어지러운 맵
길치는 길 찾기가 정말 많이 어렵습니다.
평범한 필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찾기 어려운데 게임 자체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서 어두운 장소를 가면 더 못찾고 헤매게 됩니다.
특히 진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들려야하는 돌파도 언덕에서 길을 못찾아서 한참을 해멘걸 생각하면 답답함 그 자체입니다.
거기에 맵 곳곳에 숨은 기믹들도 많아서 탐방을 다 해야하는데 길은 너무 복잡하고 , 지역 들어가면 지도는 없고 , 탐험 완료 % 같은 것도 없으니 불편해요.
4. 화가 많이 나는 모션들
점프 진짜 왜 그렇게 하는건데 라는 생각이나 이걸 왜 미끄러져 하는 생각이 매우 강렬하게 올라옵니다.
그나마 다른 행동에서는 이런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제스트랄 해변 컨텐츠 즐길 때 이 문제가 도드라집니다.
맵에 숨은 기믹 파헤치는건 그래도 짧게 한번에 끝나니 몇번 트라이해서 하겠지만 제스트랄 해변은 정말 스트레스 받게 만듭니다.
필드 공격을 통해 클리어 해야하는 곳과 , 바다 건너기 , 하늘 올라가기 할 때 샷건 몇번을 쳤는지 모르겠어요.
TIPS
제스트랄 해변은 엔드 컨텐츠 생각하고 천천히 즐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필드에서 보이는 몹 아무나 붙잡고 시비 걸면 역으로 털리는 경험 할 수 있으니 메인 스토리 라인 내에서만 편하게 싸움 거는게 좋습니다.
초반 레벨 노가다는 제스트랄 마을 뒤편 숨겨진 제스트랄 투기장에서 30레벨 정도 만들고 플레이하면 좋습니다. (아이템 드롭도 있고 , 경험치도 잘 주고 패턴 연습도 좋습니다.)
필드 내 모든 아이템 획득은 초반부에 어려워서 최소한 2막까지 클리어 한 뒤 전체 맵 돌면서 찾는 편이 좋습니다.
추천 루미나는 부정행위(매 턴 추가 공격 가능 , 40포인트)나 이로운 오염(상태 효과 부여 시 +2AP , 15포인트) 같이 턴을 추가하거나 사용할 AP 증가가 붙은걸 우선으로 하면 좋습니다.
기왕이면 키보드 + 마우스 사용하는 것 보다 패드 사용이 낫습니다.
각 캐릭터 스킬이나 추천은 상세하게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후기
가격을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볼륨과 몰입감 그리고 경험을 주는 갓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GOTY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에요.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게임볼륨 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들어가다보니 아쉬운 부분들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장점이 단점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해요.
다만 길치인 분들이나 리듬게임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게임이네요.
요약 점수 (5점 만점 / 1점 : ♥ / 0.5점 : ♡)
스토리 : ♥ or ♥♥♥♥♡ (사람에 따라선 김이 팍 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감대가 있는 사람에겐 너무 크게 다가오는 절절한 내용입니다.)
그래픽 : ♥♥♥♥♥ (스토리와 잘 맞는 그래픽이며 , 어찌보면 주제를 관통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운드 : ♥♥♥♥♥♥ (풀더빙인데 감정적인 호소가 큰 내용을 잘 다뤘으며 , 전투에서도 꼭 필요하며 , 필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도 큰 역활을 합니다.)
콘텐츠 : ♥♥♥♥♥♥ (200시간 했는데도 못찾은게 있다고 느껴집니다.)
편의성 : ♥ (내부 지도가 없는게 가장 크고 , 그 다음으론 각 지역별 달성률을 못보는게 큽니다.)
전 투 : ♥♥♥ (재밌고 다채롭지만 피로도가 너무 높은게 아쉬워요.)
제스트랄 해변 : ♥ or ♥♥♥♥ (게임의 콘텐츠를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분위기 환기 해주는데 큰 역활을 하지만 애매한 모션과 화나는 배치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의 작성으로 사람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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