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얕은게임지식] 어려도 할 건 다 할 수 있다고요. 아이들이 주인공인 게임들 [3]
오늘 5월 5일은 바로 어린이날입니다. 그렇기에 어린이날에 딱 맞는 내용이 아닐까 싶어 가져온 오늘의 주제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들인데요. 사실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같은 콘텐츠들에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주연인 것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보스 베이비나 아냐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 패밀리, 일단 진짜 나이는 고등학생이지만 어쨌든 비주얼은 초등학생인 채로 활동하는 명탐정 코난 등 정말 가까이에서 이런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활약한다는 내용을 담는다는 건 의외로 굉장히 오래전부터 만날 수 있었던 주제입니다. 고전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시절에 등장한 게임들부터 한번 빠르게 찾아보자고요.
처음으로 소개할 게임은 아무래도 이거여야 할 것 같았어요. 바로 원더보이 인 몬스터 랜드입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원더보이의 후속작으로 귀여운 기저귀를 차고 있는 듯한 비주얼의 주인공이 용감하게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이었죠.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장비 교체를 통한 성장의 재미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명작 RPG 중 하나로 분류되는 게임으로 사실 아래에 소개할 게임들과 달리 주인공의 나이는 생각보다 어리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초등학생을 넘기지는 않을 듯해요.
두 번째 게임은 컴 온 베이비입니다. 이름부터 베이비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아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이자 한때는 오락실에서 정말 쉽게 만나볼 수 있었던 캐주얼 액션 게임이에요.
몇 개의 버튼을 조작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게임들의 구성이 모두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좋은 가벼운 것들 위주였다는 점이 잘 먹혀들며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에 갔을 때 한 번은 즐겨봤을 게임이 바로 컴 온 베이비입니다. 의외로 캐릭터 간의 밸런스도 잘 잡혀있어 누구를 고르던 비슷한 느낌으로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것도 특징이었어요.
세 번째 게임은 알렉스 키드입니다. 세가가 제작, 배급을 맡았던 횡스크롤 플랫포머 액션 장르의 게임이었던 알렉스 키드의 정확한 이름은 '알렉스 키드 인 미라클 월드'인데요. 국내에도 정식으로 수입되었던 적이 있어 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를 잡아보겠다는 당찬 의지로 등장했던 게임인 알렉스 키드는 플랫포머 액션이라는 장르에서 최대한 신선한 느낌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냈던 게임입니다. 주인공인 알렉스 키드가 겪게 되는 다양한 모험을 몰입감 있게 그려내 많은 호평을 받아냈었어요.
네 번째 게임은 슈퍼 마리오 요시 아일랜드, 요시 아일랜드입니다. 요시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의 마리오를 업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고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아이가 등장하는 게임들 중 하나라고 충분히 볼 수 있는 게임이에요.
마리오와 루이지를 문자 그대로 업고 키웠던 요시의 육아일기를 게임으로 따라가볼 수 있고, 게임이 담고 있는 재미 역시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는 게임답게 심상치 않았기에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요시 시리즈가 있게 해준 중요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요시 아일랜드의 컨셉을 그대로 이어받은 게임, 닌텐도 DS로 발매되었던 마리오 & 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에서도 어린 시절의 마리오와 루이지를 만날 수 있어요. 이쪽은 요시가 아닌 다 큰 마리오와 루이지가 함께한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익숙한 마리오와 루이지, 그리고 귀여운 베이비 마리오와 루이지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 덕분에 아이가 등장하는 게임들 빼놓을 수 없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마리오 & 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는 마루알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가 진행되었던 게임이기도 해요.

이렇게 아이들이 등장하는 게임들은 보통 분위기가 말랑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인딩 오브 아이작, 림보 같은 어두운 분위기에 아이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게임들도 적지 않아요. 내년 어린이날에는 이런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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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온베이비 오랫만에 보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