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엔딩을 보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1000원주고 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후기입니다.

1. 분명 여성향게임인데 남캐가 매력이 없습니다. 여캐 일러트스만 디테일 올려놔서 이게 여성타겟이 맞는건지 의문스러웠고,

남자 개발자가 여성향에 대한 시장이해 없이 일러스트만 외주줘서 급하게 만든 느낌입니다.

2. ui의 불편함이 많습니다. 로그정도는 단축키로 지정해둘 수 있는데 무조건 메인ui를 거쳐서 들어가야 하거나
비쥬얼노벨의 핵심 기능인 빨리감기가 없습니다. 저장을 안하셨다면 광란의 클릭질을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포기했습니다.

3. 총 플레이타임이 3시간 가량이었다면 차라리 단일루프가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엔딩이 여러개로 쪼개져 있으니 서사의 깊이가 부족합니다. 선택지를 하나밖에 안누른거 같은데 곧바로 배드앤딩이 뜨거나 약속 하나 잡았다고 곧바로 갈등상황없이 고속도로 타고 해피엔딩으로 직결되는 바람에 감정적 몰입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4. 아무리 그래도 남캐이름이 수억인건 에바인거같습니다. 어떻게 사람 이름이 수억ㅋㅋ

캐릭터도 무뚝뚝한것은 성격일 수 있으나 무뚝뚝하다고 말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나 인터렉션이 적으면 자연스레 매력이 반감되는데

일정이상 플레이를 하기 전까진 갈색남캐를 노려보는 리액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갈색남캐랑 결혼했습니다.

5. 이 모든걸 무릎쓰고 가격이 1000원밖에 안하기 때문에,

새콤달콤 2개정도 사먹는다 생각하시고 한두시간 뇌비우고 즐길사람은 즐기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