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급과 게임불감증 그리고 긴급처방전. [4]
제가 최근에 RE4 표준 난이도로 초회차를 다 밀었습니다.
(RE4 요거요거 또 간만에 심야의 회랑 마렵더군요.)
클리어 당시 고오급 장비로 즐기는 이세카이라이프 아니 최고난이도 2회차.
그리고 걸크러시 지리는 누님
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사건의 재구성 DLC
이 모든걸 일단 뒤로 한 채
수많은 분들의 샤라웃,
메타크리틱 92점마저 억까라는 소리가 나오는
최근 아주 핫한 바로 그 게임.
부랴부랴 시작해봤습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ㄷㄷㄷ
제가 꼽는 AAA급 타이틀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면
엔딩보고 난 뒤에 그 다음 바통 이어받는 게임도 AAA급 언저리는 되줘야 최소한의 몰입이 보장된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헌데 RE4 다음으로 클레르 옵스퀴르를 플레이하면 어떨까요?
결과는
저언혀 안 꿀렸습니다.
영화 마라톤은 늘 즐거운 일입니다.
(뭐 아니신 분도 분명 있겠지만)
이 케이스는
클래식 그 자체인 공포물의 세련된 리부트작을 감상한 뒤 바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프랑스 예술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랄까요?
감정선은 완전 다르지만
즐거움만큼은 쭉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러니까 제가'아 요새 게임 할게 없네'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장담컨데 아직 못 찾으신 거 뿐이고, 여러분과 언제라도 정분이 날 게임은 지금도 라이브러리에서 조용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않습니까요.
더구나 여기 스토어에 계신,
인디판까지 정통한 여러분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또 어떻겠습니까?
(유명한 훅잡이가 레슬링까지 장착한 거나 매한가지 아니겠어요?)
제 말 듣고 덕을 봤으면 덕을 봤지, 최소한의 손해도 안 보셨으면 좋겠으니 여태 이런 말씀까지 드리는 것은 굉장히 자제했던 편이긴 한데,
(각자 취향이야 정말 정말 다양하니까요.)
만약 아직도 본인이 게임불감증 같이 느껴지고,
요즘 할 게임이 없노라고 확신하신다면
눈 딱 감고 33 원정대 구매하시고 플레이해보시길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후회 없으실 겁니다.
아니, 그대로 매료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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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프랑스 예술영화
ㅋㅋㅋㅋㅋ
그동안의 AAA 게임판에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주얼도, 음악도, 서사도 진짜 대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