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기간만 장장 2개월, 제가 상당히 공들인 콘텐츠 중 하나인 유어 블라이트

게임의 업데이트가 멈춘 지는 꽤 되었지만, 최근까지도 간간이 댓글이나 좋아요가 달리기도 하고 중복 카운팅이지만 뷰도 18000뷰가 찍혀 있는 걸 보니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자주 봐왔던 질문이나 풀지 못했던 얘기를 조금 풀어보려 합니다

순수 글만 있을 거기에 꽤 지루할 수도요

1. 필수로 수행해야 할 사이드 스토리가 있을까?

>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오리지널 아이템들도 그렇지만 보상 중에 op아이템이 없기 때문

필수까진 아니더라도 보상이 괜찮은 경우

a. 후즈 : 두 번째 일지의 보상으로 '청아석 목걸이'를 얻을 수 있는데, 이게 주머니에 바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바닥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원할 때 주워서 쓸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이점

b. 배카 : 편법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청아석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루트

c. 콰이스 : 기사 루트 한정, 최종 보상으로 받는 재료로 스크롤 제작대를 설치하면(혹은 스크롤 제작까지. 정확히는 모르겠음) 루트 중반부에 시간 하루와 스태미나 한 칸을 아끼기 가능

1-2. 저주 연구와 악몽의 외령은 꼭 해야 할까?

보상이 꽤 괜찮기 때문에 역시 필수는 아니지만 하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저주를 직접 지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몰아서 하는 건 피하는 걸 추천합니다 

악몽의 외령은 속성 대미지 증가 트레잇과 몇 가지 강력한 장비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기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2회씩 잡아야 하기도 하구요

단, 그만큼 강력한 적이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도전합시다

2. 추천하는 성상 공물 보상이 있다면?

a. 발리안의 석상 : 100개 보상인 '처단의 말뚝'이 상대 체력 계수 + 방어 무시 기술이라 특정 적에게 아주 효과적. 200개 보상 트레잇도 인외 대상 댐증이라 상당히 좋습니다

b. 탈라의 석상 : 흡혈귀 루트 초반까지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반지를 2개 얻을 수 있고, 능력치 증가 트레잇 역시 꽤 유용

c. 루미나의 석상 : 200개 보상인 적 능력치 하락 트레잇이 탈라의 깊은 인연과 시너지 내기 좋음

d. 포보이의 석상 : 턴제 게임에서 행동(턴)을 많이 가져오는 건 진리

번외

워덴의 석상

> 경험치 노가다용. 노가다 없이도 문제 없는 게임이라 srpg의 노가다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급하게 얻을 필요는 없음

부활 트레잇은 쯔꾸르 한계인지 이상하게 터질 때도 있고 어차피 피1로 부활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황에서 쓸모 없음...

3. 초회차에서 잔재로 무엇을 만들까?

> 양쪽 모두 답 없는 건 생략 

a. 영웅의 잔재 : 저주 속성 광역기를 사용할 수 있는 '옛 대검 조각'이 여러모로 쓸모가 있음

b. 이물의 잔재 : 대검 상태가 심각한 수준. 자해 피해에 비해 대미지가 절망적으로 구린 하이리스크 베리로우리턴. 난도질 피해 반감 옵션이 있는 망토가 그나마...

c. 혼종수의 잔재 : 저코스트 우선행동+경직+정신 계열 상태이상 무효 등 알짜 옵션이 덕지덕지 달린 '괴물 사슴탈'이 장비가 부실한 초반의 꿀템

d. 괴조의 잔재 : '괴조의 앞발'이 원래 코스트만 높은 똥템이었지만, 패치로 우선행동을 받으며 특별한 상황에서 굉장히 유용한 광역 우선행동 아이템으로 변모

e. 천사의 잔재 : 이물의 잔재 때와 마찬가지로 무기의 자해 피해에 비해 대미지가 영... 깃털이 속성도 신비에 혼란 상태 이상도 달려있고 의외로 쏠쏠

f. 야수의 잔재 : '야수 발톱'이 다른 무기와 다르게 자해 피해가 크지 않고 메커니즘도 재밌으면서 꽤 강력. 망토는 번개취약을 부여하는 보조 아이템이라 다음 기회에

g. 파수장의 잔재 : '붉은 대검'의 최대 HP 감소+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자해 피해라는 이중 리스크가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다른 두 놈과 다르게 대미지는 보장이 되고 낭만도 있지만, 초회차의 아이템 풀로 서포트가 될 지... '파수장의 대방패'는 흡혈귀 루트의 일부 빌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취향껏 고르기로

번외

푸른 장미 장검 vs 대낫

> 기사 루트를 한 번만 클리어할 계획이라면 많이 고민되는 부분

대낫은 우선행동, 광역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드 잡몹전 수행 능력이 게임 내 0티어로 범용성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낮은 난이도라면 대낫의 무기 특성도 금방 터트릴 수 있기 때문에 보스전에서도 강력한 위력을 보여줍니다

장검은 종결템은 맞지만 어떠한 유틸 없이 완벽하게 1대1, 대미지 특화라 범용성은 상당히 많이 떨어집니다

대미지는 보장되어 있고 최대 대미지를 뽑는 데 대낫과 달리 제약이 없기에 최고 난이도에서도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난이도로 진행할지, 장검을 주력으로 사용할지 고민을 조금 해보는 걸로

3-2. 흡혈귀 루트 잔재는?

> 공략 글이 아닌데 누구의 잔재인지 적다 보면 스포가 될 수 있고 최신 루트답게 웬만하면 다 쓰임이 있어요

흡혈귀 루트 할 때 쯤이면 템 보는 눈도 생겼을 테니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조합에 따라 각자 판단하기로

그래도 누구의 잔재인지 눈치채기 힘든 선에서 op템을 골라보자면

제자의 소원 : 속성 공격 대미지 '2배' 상승

꿈틀거리는 해골추 : 괜찮은 대미지와 개사기 cc, 다른 잔재 아이템이 현재 무능력 아이템이기도 하고

붉은 산호석 지팡이 : 지팡이 최고점

지키는 신비의 정수 : (구)역대급 op템. 너프 후에도 여전히 좋아요

4. 동료는 누가 좋은가?

> 제 입장에서 대답하기 굉장히 곤란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꽉 찬 10회차를 클리어하며 제대로 키운 동료가 유리, 알레르키아, 굴리엘무스 3명밖에 안 되거든요

제 플레이 성향이 안정성 있고 다재다능한 걸 선호하는데 대부분이 여기서 걸러졌고,

현재 흡혈귀 루트에서 가장 강력한 메타가 주인공 올인이라 유틸성이 구리면 또 걸러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설계상 주인공만 무기 교체가 가능하고 강력한 트레잇을 얻기에)

걸러진 이유를 간략하게 짚어보자면

a. 갈드 vs 굴리엘무스

사실 확률 도발 vs 확정 도발에서 이미 고려할 가치가 없는 부분입니다

갈드가 물리취약이나 화염취약을 걸어줄 수는 있으나, 딜을 할 사람이 죽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잖아요?

굴리엘무스는 조건이 있지만 전체 능력치 20% 상승 버프를 뿌릴 수 있고 속성 취약은 폭탄으로 대체가 가능해서 탱커는 굴할배가 압도적이라 생각합니다

b. 한정적인 툴

- 뷔허 : 한기 외길 인생, 그렇다고 유틸이 좋지도 않고 생긴 거나 하는 짓도 비호감. 일지 진행할 때 외에 파티에 넣어 본 적이 없네요

- 바욜 : 산호의 기운 버프로 유저 전체로 봤을 때 채용률이 상당히 높을 거 같은데 저는 써 본 적 없습니다. 신비 원툴에 유틸이 절망적이라

- 하이미르크 : 번개 원툴, 유틸도 제약이 있고 주로 회복이라 많이 애매합니다

c. 안정성, 너프 이슈

- 라다 :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동료. 지금은 대미지를 너프하는 대신 진정제로 광분이 풀리도록 패치하며 안정성이 늘었지만, 여전히 쓰고 싶은 마음은 별로 안 들더라고요

- 그레짐드 : 주인공과 그레짐드가 사냥감을 공유하던 시절의 고대 유블 유저들은 재미 좀 봤다고 합니다. 사냥감이 분리당하는 너프를 당한 지금, 이 비호감 턱수염을 굳이 쓰고 싶지 않은 느낌

d. 연구 대상

- 하루살이뱀 : 고유 기술이나 기술 풀이나 개인적으로 써 보고 싶은 동료였으나, 흡혈귀 루트 메타상 설 자리가 없어서... 나중에 새로운 루트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e. 붙박이 주전 알레르키아와 유리

- 알레르키아 : 제가 유어 블라이트에 관심을 갖게 된 캐릭터이기도 하고 지금도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제일 좋아하는 건 그왈흐메이)

다재다능함으로 게임 내 성능도 딱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고 제 입장에서는 무결점 캐릭터라 키울 수밖에 없었죠

- 유리 : 유틸이 가장 좋은 캐릭터. 대미지 부분에서 고요의 지팡이 너프는 꽤 아프지만 여전히 다양한 속성의 보조 딜이 가능하구요

4-2. 그래서 조합은?

> 지금까지 계속 언급했던 올인 메타 기준

흡혈귀 루트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뿔나팔, 십자가로 능력치 버프를 쌍으로 거는 게 기본 베이스

주인공의 주력 속성에 따라 추가 버프나 상대에게 디버프를 걸고 팬다

정말 쉽죠?

그래서 동료들에게 딜은 뭐 크게 바라지 않기 때문에 유틸적으로 도움이 되는 굴리엘무스나 유리를 선호한 것입니다

근데 유리는 많이 데리고 다니기도 했고 거듭된 너프로 영 기분이 안 나서 슬슬 놓아주고 새 친구를 찾으려 했는데 그게 하루살이뱀이었던 거죠. 없뎃으로 휴면 상태지만

뒷내용으로 아이템 관련 자세히 쓰고 있었는데 날아가버려서 기회가 된다면 또 다음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