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인디콘텐츠_스토리가 멱살 잡고 캐리 한 게임[버나드 쏜의 편지]리뷰 [8]
이 게시글은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게 임 이 름 | 버나드 쏜의 편지[Letters of Bernard Thorne] |
게 임 가 격 | 11,000원 |
게 임 다 운 | 스토브 인디 : store.onstove.com/ko/restrictions/agree?productNo=4920 스팀 : |
한 글 지 원 | 자체 지원[한국 인디 게임] |
들어가기 앞서
환절기라 고통스러운 감고양이입니다.(감기+알레르기 등등)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버나드 쏜의 편지'라고 하는 인디, 공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알게 되고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텀블벅이라는 펀딩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도중(가끔 재밌어 보이는 게임은 후원합니다.) 해당 게임을 알게 되었고 (비교적)최근 스토브 인디에서 해당 게임이 출시된 것을 보고 궁금해서 구매하고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스토브 인디는 4월 3일, 스팀은 3월 30일에 출시되었더군요.)
그럼 본격적으로 제 생각을 말하기 앞서 이 게임의 플레이 영상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 영상
리뷰
우선 이 게임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베트남 전쟁 참전과 아내의 죽음 이후 기억상실증과 PTSD를 겪고 있는 '버나드 쏜'이 다락방에 들어가려고 약을 찾아 집을 돌아다닌다.] 정도로 요약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만 적으면 마치 병맛게임같은 느낌이긴 한데... 틀린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게임의 엔딩은 1개였으며, 공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무서움을 주기보단 주인공에게 겪었던 끔찍한 일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었기에 스토리와 주인공의 컨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공포 연출이 추가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목적지가 코앞인데, 위의 사진처럼 길을 막아 돌아가게 만드는 구간이 많이 존재했습니다.
게임의 조작 방법은 간단했지만... 조작에서 오는 불편함이 존재했습니다. WASD로 이동, 마우스로 시점 조작 및 상호작용 등 눌러야 하는 버튼의 수도 적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다른 게임들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조작 방법이기에 조작 방법은 간단했는데, 주인공의 설정상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녀야 하다 보니 움직임에서 오는 불편함이 존재하였고 거기에 좁은 지형+돌아가는 지형(방이 아직 안 치워졌다는 이유로 먼 길로 돌아가야 합니다.) 등으로 인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주어진 미션을 완수해나가며 그 중간중간 추격전과 과거에 있던 일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게임의 시스템의 경우... 반반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자세하게 말하면 스포이기에 간략하게 말하자면 떡밥 회수, 연출 등이 훌륭했지만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서 그런지 최적화가 안 되어있었습니다.
그래픽은 3D 그래픽으로 애니메이션에 가까웠으며 그냥 하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요구사양대비 좋은 그래픽이라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사운드의 경우... 평범했습니다. 따로 다운로드해 듣고 싶은 BGM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게임을 하는데 귀가 심심하지 않도록 해주었고 BGM 역시 부족하진 않았지만 풍부하지도 않았으니까요.
버그는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포함해 제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장단점을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스토리(연출, 떡밥 회수 포함)
-이 게임의 유일한 장점이자 이 게임을 해야 할 이유를 만든 장점입니다.
-스토리, 정확히 말하자면 스토리와 연관된 떡밥이나 연출이 매우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진행되는 인터뷰 형식의 연출은 '이거 실제 누군가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만든 것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고(전쟁 당시의 논문과 당시 군인들이 주고받았던 편지 등을 참고하였다고 하네요.) '이게 떡밥이었어?'라며 처음에는 '이게 뭐지?'. '이게 무슨 상관이지?'라고 의문이 들었던 것이 후반부에는 스토리와 매우 밀접한 내용이었기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떡밥이 풀리고 엔딩에 다다랐을 때, 저는 버나드 쏜이 되어있었습니다.(쉽게 말해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했다고요.)
-단점-
어느 정도 떨어져 경사로 설치 → 이동 → 어느 정도 떨어져 경사로 회수
1. 휠체어(조작감, 플레이 타임 등)
-좋게 말하자면 고증?이 잘 지켜진 것이지만 솔직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불편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플레이 타임을 억지로 늘리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이 게임의 주인공은 설정상 휠체어를 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높이 차이가 있는 지형? 계단?에서는 무조건 경사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경사로를 설치하는 구간이 매우 잦고 반복적이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아직 덜 치워져서 그렇다.'와 같은 이유로 멀리 빙 돌아가야 하는 구간도 다수 존재하였고, 휠체어의 움직임 + 제자리에서 회전조차 불가능한 길을 만들어 다소 답답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면허 시험장에서 볼법한 T자 주차를 해야하는 구간 역시 존재합니다.)
-물론 이부분의 경우 주인공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길을 돌아가야하거나 힘들게 올라가야하는 구간이 많다고 생각되었습니다.
2. 최적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서 그러는지 그래픽 최적화가 안 되어있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VRAM을 사용하였으며(8gb+공유 메모리 사용) 그래서 그러는지 간혹가다 게임 프레임이 끊겼습니다.
-만약 그래픽이 좋다면 그래도 이해하겠지만... 그래픽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단점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마무리
마무리하겠습니다. 단전이 존재하긴 했지만 재밌게 즐긴 게임이었습니다. 제작자(혹은 제작사)가 말한 것처럼 스토리에 몰입감이 존재하였고 아무런 의미 없는 추격전이나 공포 연출이 아닌 모든 연출, 심지어 게임오버 장면까지 주인공에게 벌어진 일과 관련되어 있다 보니 더욱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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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의 전작인 러브, 샘도 스토리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작품도 평가가 좋군요!
스토리와 그것을 연출하는방법이 훌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