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콘텐츠_ 퍼스트 버서커: 카잔 [6]
안녕하세요. 선아입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플레이하고 느낀 내용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점
1. 스피드한 액션
전투가 스피디하게 진행되다보니 순간의 판단이 전투를 크게 가릅니다.
이동이 느린 듯한 느낌이 있지만 막상 움직여보면 그리 답답하지 않구요.
다양한 스킬을 같이 사용해야해서 스피드한 느낌이 납니다.
2. 공략하는 재미
각각의 보스가 처음 만나면 진짜 역겨운데 계속 만나다 보면 아 이땐 뭐 해야겠구나 , 저땐 저래야 하는구나 이런 감이 잡힙니다.
적의 공격 모션만 보면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지만 계속 마주치다보면 사운드나 임팩트가 조금씩 다른게 자기도 모르게 구분가는 타이밍이 생깁니다.
이때가 바로 공략되는 타이밍이고 성취감이 확 들어와서 재밌다고 느껴집니다.
3. 무던한 파밍
세트 아이템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풀 셋을 맞추고 못 맞추고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나요.
길 돌아다니면서 각종 수집품 찾는 것도 길만 잘 찾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구요.
단점
1. 디진다 매운맛
살짝만 어긋나게 공격해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락인 자주 써야합니다.
스피디한 액션에 적응을 못하면 바로 광탈입니다.
프롤로그 보스인 예투가를 만나자마자 바로 게임 환불하게 만들어요.
거기에 환불은 못하지만 게임을 하기 싫게 만드는 세번째 보스인 바이퍼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만 최근 패치로 할만해졌다고 합니다.
패치 전에 바이퍼에서 막히셨던 분들은 이제 다시 해볼만 할겁니다.(아마도)
2. 거지 같은 필드
매운맛에 같이 쓸까하다가 따로 빼서 씁니다.
낙사가 정말 사람 정신 나가게 합니다.
그 다음으로 화나는 건 그 조금의 높낮이로 길을 못가서 뺑글뺑글 돌아서 가야하는데 길이 거기서 거기 같은 빨강과 검정이 메인인 색감에 비슷한 구조라 한참 헤매고 다니게 만들어요.
그러다 실수로 또는 스텟을 위해 마검에 말이라도 걸면 필드 몹 다시 리젠되서 전투도 다시 하면서 길 찾아야 합니다.
잔몹이 여유가 있는 구조면 모르겠지만 원딜 + 근딜 조합이 대부분이라 괜한 스트레스가 잔뜩 올라와요.
이전 클리한 맵에 숏컷도 타 지역 갔다가 다시 돌아가면 없어져서 처음부터 해야하는게 위의 문제들과 겹치면서 너무 힘듭니다.
3. 아쉬운 편의성
세트 아이템을 만들려면 보스전을 반복해서 파밍을 해야하는데 파밍을 하러 가는 과정이 엄청 귀찮아요.
한번 파밍 준비가 끝나면 딸칵으로 좀 갔으면 좋겠는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해야하구요.
죽은 위치 근처로 기존 소울 모여있으면 회수도 편할텐데 낙사하면 위치가 이상한데 잡혀있어서 찾기 번거로워요.
4. 밋밋한 캐릭터
원작이 있다보니 어느정도 각 캐릭터마다 개성과 성격이 잡혀있는 상태라서 살만 잘 붙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살을 이상하게 발랐어요.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하는 식으로 캐릭터의 개성이 잡혀야하는데 통짜로 밋밋하게 찍어낸 느낌이에요.
이 포지션의 캐릭터는 이래야지 같은 느낌이 확 들거든요.
TIPS
창 나오면 창 드는게 초회차엔 상당히 편안합니다.
어지간하면 장비 파밍 꼭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같은 구간에서 많이 죽으면 이지 난이도로 변경 물어보는 데 이지로 바꾸더라도 보스전은 억까가 없지만 잔몹과 필드는 억까가 많습니다.
최적화는 좋게 잘 했지만 버그가 없다곤 안했습니다.
후기
속도감 있는 엘든 링? 같은 느낌입니다.
플레이 하는 유저의 눈과 손이 빠르면 빠를수록 실력 차이가 급격하게 나는게 느껴질 것 같더라구요.
특히 보스를 그로기 상태 등 다양하게 팰 수 있는 형태를 만드는 데 그 완급 조절을 잘 하면 엄청 재밌고 못하면 정말 루즈한 게임이 되거든요.
한대씩 툭툭 치고 튀는 게임이 아닌 팰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서 전력으로 모든 걸 우겨넣는게 중요한 요소라 생각이 듭니다.
필드와 잔몹의 억까를 견뎌내고 보스전의 뽕맛을 보면 참 재미있는 게임인데 거기까지 가는 길이 쉽진 않아서 모두가 즐기기는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래도 전투의 피로감이 상당히 크거든요.
다크 소울이나 엘든 링 같은 소울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하겠지만 아니라면 일단 데모로 찍먹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요약 점수 (5점 만점 / 1점 : ♥ / 0.5점 : ♡)
스토리 : ♥♥ (캐릭터가 평면적이라 스토리도 그다지 와닿지 않아요.)
그래픽 : ♥♥♥ ~ ♥♥♥♥♥ (소울류 생각하면 괜찮은 그래픽인데 필드 억까 몇번 당하면 화가 나는 그래픽이에요.)
사운드 : ♥♥♥♥♡ (무기 타격감이 느껴지는 부분의 사운드는 거의 완벽합니다.)
콘텐츠 : ♥♥♥ (다양한 콘텐츠라고 하기엔 너무 돌려막는 느낌이지만 보스전은 즐거우니 만족 같은 느낌입니다.)
편의성 : ♥ (좋은 부분이 분명하게 있지만 파밍이 불편하니 다 나빠보여요.)
검붉은색 : ♥♥ (질리도록 보게 됩니다.)
개인적인 기준의 작성으로 사람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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