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리뷰를 겸한 진엔딩 소감과 개인적으로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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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opic] [스포] 리뷰를 겸한 진엔딩 소감과 개인적으로 드리는 말씀 [4]




3회차에 진엔딩 클리어했습니다.

메인 딜러로 세팅한 마리퀴리에게 뒤통수 맞고 물음표 백만 개를 띄웠는데, 어찌저찌 클리어했네요...



재밌게 즐겼습니다. 독특한 스토리라인과 생각 외의 돌발상황들이 많이 나와서 많이 놀랐습니다.


처음엔 게임의 구조가 로그라이크 형식인 줄 알았고, 1회차 클리어에 실패하고 이걸 다시 해야하나 좌절했었는데, 1회차 아이템 대다수가 2회차로 이관되더라고요. 2회차부터 게임의 긴장도가 크게 낮아져서 초반엔 노가다 느낌이 강했지만,  후반부에 재밌게 즐겨서 3회차 엔딩까지 달렸는데 끝까지 오길 잘 한 것 같습니다.


1회차는... 중간 마을까지 겨우겨우 왔더니 중간 마을은 폐허가 다 되어있고, 억지로 맵을 밀기는 했는데, 파티가 다시 폐허 탑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일행(이라 불리는 짐덩이들)을 많이 데리고 다녀서 일당 식량이 12개 13개씩 나가서 굶어 죽겠고 굶어 죽겠으니 쉴 수도 없었습니다. 배고프고 지친 끝에 파티가 정상 상태가 아니게 되어 정상 진행이 불가능해, 운영상으로 폐사했습니다. 이런 게임에서 운영이 말려서 아사 엔딩이라니, 상당히 당황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2회차는 1회차에서 옮겨받은 아이템을 기반으로 철저히 준비해 클리어하고, 이렇게 3회차 클리어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근데 그 최종보스 직전에 파티원이 배신때리고 이탈이라니... 반전이 세도 너무 센 것 아닙니까??? 한 번에 깨긴 했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개인적으로는 다음 회차를 진행하게 되면, 전 회차의 아이템이 리셋되는 난이도나 선택 가능한 제약들을 새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템이 많아서 초반 중반 후반이 다 풀리니까 다회차로 갈 수록 오히려 게임 난이도가 너무 낮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종 보스조차 행동불능으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 역시 게임 몰입에 있어 조금 덜 와닿기도 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팀 이그노스트 개발자 분들께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들을 적어봤습니다. 스토브 게시판에 글이 한동안 안 올라온 것 같아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요.

모바일 게임이었던 알베도 카르타 때부터 팀 이그노스트 게임들을 해오고 있는데, 여전히 진짜 게임들을 만들어주시고 계셔서 한 명의 게이머로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4년 전 알베도 카르타로 팀 이그노스트를 접하게 되었고 게임이 너무 좋아서 리뷰를 남겼는데, 그 때 리뷰 답변 주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리뷰 하나하나 보시지 않으면 올 수가 없는 답변을 받아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이 답변을 보고 팀 이그노스트의 팬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지금은 왜인지는 몰라도 앱이 스토어에서 내려간 것 같아 다운로드도 할 수 없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이제 플레이를 못한다니 슬프네요.


그래도 백야기담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시된 알베도 카르타와 함께 PC로 플랫폼을 옮길 정도로 성장한 팀 이그노스트를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그저 너무 좋습니다. 주제넘은 말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게임들 계속 만들어주셨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여전히 별점 11개를 자신 있게, 부끄럼 없이 드릴 수 있을 진짜 게임을 만들어주시고 계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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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stelossus님! 이그노스트입니다!

《어비스:에버라스팅》 클리어 고생 많으셨습니다!무녀와 함께하는 여정이 즐거우셨던 거 같아 다행입니다!
말씀하신 (난이도 부분이라거나, 동료 이탈) 요소요소는 저희로서도 고민이 많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각박한 어둠 속 세상이라는 세계관을 난이도에 투영하려는 욕심이 쌨던 거 같아요.

그래도 그 여정이 모두 괴로우셨던 게 아니라, 재미도 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더불어.. 보여주신 알베도 카르타 리뷰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저희야말로 많이 힘들고, 부족하던 시절에 이렇게 과찬을 해주시니, 정말 크게 감동받고 많은 힘을 얻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리뷰를 남겨주셔서 무척이나 감사드립니다.더불어, 아직 많이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인 부족한 저희를믿고 다시금 이렇게 게임을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편하고, 만족스럽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거듭. 갑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Estelossus님! 이그노스트입니다!

《어비스:에버라스팅》 클리어 고생 많으셨습니다!무녀와 함께하는 여정이 즐거우셨던 거 같아 다행입니다!
말씀하신 (난이도 부분이라거나, 동료 이탈) 요소요소는 저희로서도 고민이 많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각박한 어둠 속 세상이라는 세계관을 난이도에 투영하려는 욕심이 쌨던 거 같아요.

그래도 그 여정이 모두 괴로우셨던 게 아니라, 재미도 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더불어.. 보여주신 알베도 카르타 리뷰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저희야말로 많이 힘들고, 부족하던 시절에 이렇게 과찬을 해주시니, 정말 크게 감동받고 많은 힘을 얻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리뷰를 남겨주셔서 무척이나 감사드립니다.더불어, 아직 많이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인 부족한 저희를믿고 다시금 이렇게 게임을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편하고, 만족스럽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거듭. 갑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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