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콘텐츠_용호의권 이야기(KOF 2부) [6]
킹오브 파이터즈 이야기의 두 번째 이야기 용호의 권과 용호의 권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용호의 권 시리즈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KOF 초기 여성팀이 용호의 권 2 + 시라누이 마이 조합이었던 만큼 KOF 초기 여성팀 이야기를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용호의 권]
<용호의 권은 대전 격투 게임 최초로 줌인 줌아웃을 구현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호의 권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용호의 권은 1992년 SNK가 두 번째로 내놓은 대전 격투 게임인데 스트리트 파이터 2와는 다른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끈 게임입니다.
극한류 도장 집안의 딸 유리 사카자키가 미스터 빅이라는 악당에게 납치당하고 유리를 구하기 위해서 오빠 료 사카자키와 문하생 로버트 가르시아가 동네 불량배&폭력 조직과 싸우면서 유리의 행방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각 지역의 보스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적과 싸우는 구성으로 어떤 스토리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는 연출이 특징이죠 그래서 다른 대전 격투와는 다르게 설정을 몰라도 용호의 권은 대략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있습니다.
대화를 끝내면 서로 멀어지면서 싸움에 들어가는 박력 있는 모습, 상대를 계속 패면 얼굴에 멍이 드는 연출 및 도발 초필살기 등 기존 대전 격투 게임들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요소들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 게임인데 1인 플레이 시에는 료와 로버트만 선택할 수 있어서 다른 캐릭터들은 스킬을 익히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인 대전시 재미 삼아서 선택하는 캐릭터화된 경향이 있었죠
그리고 미니 게임을 통해서 필살기를 익혀야 했는데 이 필살기 조작이 정말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SNK 게임의 조작법이 어렵다는 인식을 만든 주원인입니다.
반전의 엔딩
<미스터 빅을 쓰러뜨리면 새로운 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호의 권에서 미스터 빅을 쓰러뜨리면 미스터 가라테라는 정체불명의 적과 싸워야 합니다. 이적은 주인공들과 같은 극한류를 쓰는데 엄청나게 강합니다.
그리고 그마저 쓰러뜨리고 그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순간 유리가 등장하면서 용호의 권 1편이 끝납니다.
<그러니까 누구인지 밝히려는 순간 스토리가 끝납니다.>
사건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유리가 납치당했을 때 유리의 아버지이자 극한류 도장의 당주인 타쿠마 사카자키는 주인공들 보다 먼저 미스터 빅을 만났고 미스터 빅을 쓰러뜨리고 유리를 구출한 뒤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또 다른 흑막이 숨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주인공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미스터 가라테라는 이름으로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뒷이야기가 용호의 권 2 편으로 이어집니다.
[용호의 권 2]
용호의 권 2는 용호의 권 1편의 사건이 끝나고 1년 뒤 킹 오브 파이터즈라는 대회가 열리고 이 대회에 주인공들이 참가하면서 시작됩니다. 유리가 플레이어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전작의 시스템을 계승하고 분량 상의 파워업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 작품을 기점으로 용호의 권 시리즈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맞먹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었죠
그리고 이 작품은 아랑 전설과 스토리상의 연계성이 들어간 작품으로 게임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미스터 빅까지 쓰러뜨리면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의 흑막인 기스 하워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실 기스 하워드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 극한류를 끌어들이려고 미스터 빅과 함께 유리를 납치했고, 실패하자 다시 회유를 하려고 킹 오브 파이터즈 대회를 연 것이었죠 기스 하워드는 더 강해지기 위해서 어디론가 떠나갑니다.
나중에 다시 사우스 타운으로 돌아와서 사우스 타운의 지배자가 되면서 아랑 전설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KOF에서는 시간대를 아랑 전설 1편과 같은 시기에 일어난 일로 바꿔서 KOF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설정입니다.
용호의권 2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결국 3편에서 시리즈가 좌초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용호의 권 외전]
(용호의 권 3)
<문제점2 : 기본기 위주로 흘러가는 싸움>
용호의 권 외전(해외판 용호의 권 3)는 1996년 발매된 게임으로써 이 시기 SNK가 대 인기를 끌고 있던 시기였는데... 이 용호권 외전(3)가 대 실패를 거두면서 SNK가 한동안 빌빌 거리고 이휘 SNK의 세 번째 작품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생기죠
이 작품은 당시 떠오르던 3D 대전 격투 시스템을 도입하는 변화를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도는 대 실패였습니다. 필살기 쓰기가 힘들어 기본기 위주로 싸우게 되었는데 이건 게임을 답답하게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전작의 인기 캐릭터 대부분이 잘리고 새로 온 캐릭터들도 매력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토도 카스미가 나름 관심을 끌면서 KOF 96에 등장하긴 합니다. 용호의 권 외전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토도 카스미는 1편에 등장한 토도 류하쿠의 딸이라는 설정입니다.>
여담으로 하나만 더 이야기하자면 KOF 94 , 95,96 까지는 극한류는 나름 잘나가는 무술 도장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97에선 도장 깨기에 당했다면서 다시 가난해지고 스토리가 새로 쓰인 99부터는 계속 돈에 쪼들립니다.
이게 빈곤 개그 콘셉트로 계속 이어지다가 KOF 14에선 극한류 야키니쿠(일본식 불고기 집) 가계를 차립니다. 이 빈곤 콘셉트는 용호의 권 3에서 시리즈가 완전히 망한 걸 개그로 승화 시킨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KOF 14 용호의 권 팀 엔딩>
<이젠 요식업을 주력으로 삼으려는 듯>
[여성팀 이야기]
KOF 초기 기획에서는 여성으로만 구성된 격투가 팀은 은 없었는데 용호의 권 2의 유리 킹 그리고 시라누이 마이를 한 팀으로 엮으면서 여성팀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인데 KOF 94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는 여성 팀과 아테나 이렇게 4명입니다.
게임 스토리상으로 오는 남자들끼리 팀을 결성하면서 소외된 시라누이 마이와 유리가 킹을 끌어들여서 킹을 리더로 한 여성 격투가 팀을 만든다는 게 그 시작입니다.
하지만 핵심 멤버들이 아랑 전설과 용호의 권 최고 인기 여성 캐릭터인 관계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다른 팀에 들어가서 다른 멤버와 팀을 짜면서 멤버의 변화가 많다는 특징이 있죠 하지만 이 세 명 중 한 명은 반드시 여성 격투가 팀에 들어가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위치가 위치다 보니 KOF 94부터 보물만 얻고 끝나는 등 스토리 상으로는 겉도는 경우가 많다는 게 KOF 여성 격투가 팀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거 13엔딩이던가? 14엔딩이던가?>

<여성 격투가 팀에 한 번 이상 들어가 본적 있는 인물들이죠>
[탈의 시스템]
용호의 권 이야기하면서 이거 왜 빼먹었냐고 할 것 같은데 이것저것 찾다 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져서 따로 분리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용호의 권에서는 필살기로 적을 쓰러뜨리면 옷을 찢어지는 특이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용호의 권 1편에서는 킹 한정으로 되는데 용호의 권 2편에서는 모든 캐릭터의 옷을 찢을 수 있습니다.
먼저 킹은 킹은 용호의 권 1편에서는 중성적인 외모의 바텐더였습니다. 그런데 필살기로 쓰러뜨리면 옷이 찢어지면서 여자라는 게 밝혀집니다. 처음에는 이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서 적용한 시스템인듯합니다.
<킹은 옷이 찢어지면서 여자라는 게 밝혀집니다.>
이 시스템은 엄청난 호응을 받았고 용호의 권 2편에선 남녀 모두 옷을 찢기는 것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초필살기로 승리를 거두면 옷이 찢어집니다. KOF 94,95에도 용호의 권 캐릭터 한정으로 적용됩니다. 96이후로는 도트를 다시 찍으면서 사라졌다가 2004년작 KOF Re-Bout에서 부활했다가 13부터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킹과 유리에게만 적용된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죠 더 많은 정보는 링크 참고하세요
<용호의권 외전 에서 적용된 탈의 시스템>
<킹오브 파이터즈에서 구현된 탈의 시스템>
이렇게 해서 부족하게나마 KOF 용호의 권 캐릭터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용호의 권 캐릭터들은 미스터 빅, 키라사키 에이지 토도 카스미 등 몇 명 더 있긴 한데 비중도 별로 없고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KOF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와 만년 유급생 과 과소비를 싫어하는 성격 파탄자를 비롯한 KOF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KOF 1부 아랑전설 링크 :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657686?boardKey=129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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