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3월의 Pick!] 체험판으로 만나본 인디 게임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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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3월의 Pick!] 체험판으로 만나본 인디 게임 4선 [7]


겨울의 찬 바람이 매섭던 2월이 지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유난히 빨리 봄이 다가온 것 같은데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을 맞아,

다양한 매력을 지닌 네 작품을 '3월의 Pick!'으로 소개합니다.


  •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 (김재훈) 
  • 야근 중 사무실에 갇힘 (김현진, 최유미, 이동윤)
  • 정신 병동에서 14일 (타임박스게임즈)  
  • PRODUCE 505 (Bunker)


각기 다른 색과 개성이 돋보이는 '3월의 인디 게임 체험판 4선',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

김재훈



스터리 신규 입사자는 김재훈 개발자님이 개발 중인 작품으로, 선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2D 양자택일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한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되어 다양한 지원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 중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찾아내는 것이 플레이어의 역할입니다.




게임은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난이도는 점점 높아집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목표 스탯'이 있고, 플레이어는 이 목표에 적합한 지원자들을 전략적으로 채용해야 합니다.


채용 가능한 인원수는 매 스테이지마다 정해져 있으며, 인원을 모두 채우면 해당 스테이지가 종료됩니다.


채용한 지원자들의 스탯 합산 결과가 스테이지의 목표 스탯을 초과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

반대로 합산된 스탯이 목표에 미달하면 게임 오버가 되며, 다시 첫 번째 스테이지부터 플레이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원자는 한 번에 두 명씩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지원자들의 한 줄 자기소개를 통해 대략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두 명의 지원자 중 목표 스탯에 적합한 인물이 없다면, '다른 지원자 찾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 사용 가능한 횟수가 많지 않으므로, '추가 면접 진행' 기능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면접 진행'을 통해서는 지원자의 부가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부가 특징에는 '힘', '민첩', '지능', '운'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보이는 특징도 있지만, 전혀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특징도 있습니다.


지원자의 스탯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알려 주는 '자기소개'와 달리, 추가 면접을 통해 드러나는 특징은 다소 모호하고 두루뭉술하게 표현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특징들이 목표 스탯 달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합니다.




세이브와 로드 기능이 없는 이유가 아직 '체험판' 단계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본편에서도 로그라이크처럼 게임 오버 시 처음부터 진행하도록 설계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진행 방식은 단순하지만, 신중한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스토리나 텍스트 중심보다는 '이거 아니면 저거'처럼 심플하게 선택 위주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야근 중 사무실에 갇힘

김현진, 최유미, 이동윤




근 중 사무실에 갇힘 김현진, 최유미, 이동윤 세 명의 개발자님이 함께 개발 1인칭 시점의 세로형 2D 포인트 앤 클릭 방탈출 게임입니다.


야근을 마친 뒤 퇴근하려던 플레이어가 갑자기 회사에서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 작품은, '스마일게이트 사옥'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직원이 아니라면 들어가 볼 수 없는 스마일게이트 사옥을, 게임을 통해서나마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사옥 내부를 돌아다니며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발견해 활용하면서, 최종적으로는 무사히 스마일게이트 사옥 밖으로 탈출(?!) ,아니 퇴근해야 합니다.


게임 내 맵은 1, 2층 그리고 지하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종적으로 'CCL 6기 키링'을 입수해 1층 문을 열고, 스마일 게이트 사옥 밖으로 탈출하면 게임이 클리어 됩니다.


'야근 중 사무실에 갇힘'은 스마일게이트 직원분들께서 직접 개발하신 것으로 추측되는 작품으로, 체험판이지만 엔딩까지 플레이할 수 있어 본편과 다름없는 하나의 완성된 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퍼즐을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포함해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적당한 난이도의 다양한 퍼즐이 준비되어 있어, 방탈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집에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주인공이 되어 (😭), 퇴근을 불허하는 감금 (?!) 지옥에서 탈출하세요!




p.s. - 그런데 혹시... 정말로 스마일게이트 사옥에 갇혀서, 탈출 못 하고 계신 분이 있으신 건 아니죠?

이 게임, 사실은 간절한 SOS 신호... 그런 거 아니겠죠? 😂


만약 정말로 스마일게이트 사옥에 갇혀 퇴근을 못하고 계시다면, 

당근 대신 새대리나 스대리 인형을 열심히 흔들어 주세요! 🥕🥕🥕




정신 병동에서 14일

타임박스 게임즈



신 병동에서 14일 타임박스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퍼즐 어드벤처 요소가 가미된 2D 1인칭 미스터리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한 젊은 남성이 주인공입니다.


뭘 해도 되는 일이 없고, 뒤로 넘어졌도 코가 깨지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이 게임 속 주인공이 딱 그런 인물일 것입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어느 날부터 느닷없이 그의 눈에 귀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귀신이란 존재가 원래 예고 같은 걸 하고 나타나진 않지만, 

아니, 애초에 귀신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게 왜 하필 자신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인지,

주인공으로서는 그저 억울하기만 합니다.


어쨌거나 '귀신' 내지는 '귀신 비슷한 뭔가'가 보이는 상황에서, 행동 가능한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정신과를 가거나, 무당을 찾거나.




고민 끝에, 주인공은 결국 정신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담 끝에, 국가 지원을 받고 있는 '평화 정신 건강 센터'라는 곳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는데요.


이제부터 플레이어는 '평화 정신 건강 센터'서 14일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름처럼 겉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어딘가 (뭐라 콕 집어 말할 순 없지만)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이 감도는 이 기묘한 정신 건강 센터에서, 과연 주인공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주인공의 눈에만 보이는 그 정체불명의 존재는 스트레스 과다로 인한 '단순 환각'알까요? 

아니면, 과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무엇일까요?





게임 내에는 '스탯'과 신뢰도'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체험판에서는 아직 '스탯'이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 명확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반면, '신뢰도'는 '평화 정신 건강 센터'에서 만나게 되는 7명의 인물들과 친밀도를 나타내며,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이곳의 비밀이나 중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체험판에서는 주인공의 증상 발현부터 병원 입원 3일 차까지의 일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아트와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터리한 스토리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본편 출시가 기대됩니다.



PRODUCE 505

BUNKER



PRODUCE 505는 BUNKER에서 개발 중인 세로형 2D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현재 스토브인디를 통해 출시된 PC 전용 체험판이지만, 세로형 화면 구성과 게임 상단에 표시된 여러 수치들을 고려했을 때, 모바일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작품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이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프로듀서가 되어, 꿈과 희망, 절망과 좌절, 땀과 노력, 경쟁과 욕망이 뒤섞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최종적으로 자신이 육성한 소녀를 데뷔시켜야 합니다.




'아이돌 데뷔를 꿈꾸는 소녀들'이라는 컨셉이나 게임 내 플레이어의 역할 그리고 아이돌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9년 전 방영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PRODUCE 101'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틀 일러스트를 보면, 아이돌을 꿈꾸는 6명의 소녀들이 주인공인 듯하지만, 체험판에서는 플레이어가 앞으로 육성하게 될 소녀 '소라'를 만나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체험판을 통해 육성 요소를 조금이라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대략 5~10분 분량의 초반 서사 이후 체험판이 종료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록 체험판에서 육성 요소를 직접 경험할 수는 없었지만, 게임 내 설명을 토대로 예상해 보자면 육성은 '보컬'과 '댄스', '연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케줄 관리에 '휴식'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아, '스트레스'나 '의욕' 같은 요소 또한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작품은 귀여운 그림체의 아트가 특징입니다.

다만, 체험판에서는 게임적인 진행 요소가 구현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재미에 대해 평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추후 본편이 출시되거나, 최소한 육성 기능이 추가된 2차 체험판 공개되어야 비로소 이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PRODUCE 505'의 출시 관련 소식을 틈틈이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월의 Pick!'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달 소개해 드린 네 편의 체험판 중, 제가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작품은 '야근 중 사무실에 갇힘'이고, 본편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정신병동에서 14일!'이었습니다.


'정신병동에서의 14일!'의 경우, 체험판에서 본격적인 '연애 요소'를 경험해 볼 수는 없었지만,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외모나 이벤트 일러스트를 고려해 봤을 때, 남성향 연애 요소가 포함된 멀티 엔딩 게임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공포와 미스터리 요소가 더해져 있어, 더욱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야근 중 사무실에 갇힘'은 무료로 방탈출 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3월의 남은 날들, 봄날의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



Repl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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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게임이 많네요....!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는 인사 담당자 컨샙을 재밌게 살렸네요!

야근은... 탈출하자 출근 시간이라니... 너무 고증이 ㅠㅠㅠㅠ


스크롤 내리다가 귀신짤에 깝놀했습니다

재밌게 보고 갑니다!


정신병동 참신하네요



정신병동에서 14일...! 플레이 화면에서 잠깐 놀랐는데 흥미로워 보이네요!! 저도 플레이 해야겠어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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