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글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게임에 대한 저옵는 아래와 같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오랜만에 데모버전을 재밌게 한 감고양이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데모게임은 'ORDER 13(오더 13)'이라고 하는 인디, 공포, 고양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알게 되고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itch.io에서 뭐 할만한 게임이 있나 찾아보던 도중 이 게임을 발견하였고, 도대체 무슨 게임이길래 고양이가 사람 팔 옆에 앉아있을까? 싶어서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 생각을 말하기 앞서 이 게임의 플레이 영상과 트레일러 영상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트레일러

플레이 영상

리뷰

위에서도 말했지만 오랜만에 재밌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우선 이 게임의 스토리... 라기보단 컨셉은 이러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외딴곳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해야 할 것은 물건을 포장하고 보내는 것, 하지만 그 물건이 있는 창고에는 뭔가 심상치 않은 것들이...
정도가 이 게임의 컨셉이였습니다. 정식버전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데모버전에선 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지 않고 그저 플레이어가 뭘 해야 하는지 정도만 벽면의 글로 적어놓아져있었습니다.

게임의 조작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WASD로 이동, 좌측 쉬프트로 달리기, 좌측 컨트롤로 앉기, 마우스로 시점 조작, 상호작용 등 눌러야 하는 버튼의 수가 적기도 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게임에도 자주 사용하는 배열을 갖고 있었기에 조작 방법이 간단했고 적응하기도 쉬웠습니다. 조작에서 오는 불편함은... 없었고요.(시야가 미끄러진다든지, 반응이 한 박자씩 느리다든지 같은 게 없었습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도 간단했습니다. 고양이의 외로움 게이지가 끝나기 전에 그날 주어진 할당량(+α) 만큼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고양이의 외로움을 달래줄 음식이나 장난감, 그리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 물건들을 구매하며 물건을 포장, 배송하면 되었으니까요.(하루가 지날 때마다 요구하는 할당량이 증가합니다.)

게임의 그래픽은 3D 그래픽으로 현실에 가까운 그림체를 갖고 있었으며 무서운 분위기와 어두운 분위기를 잘 표현해 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고양이도 잘 표현해냈고요.
사운드의 경우... BGM은 실질적으로 없었으며, 효과음의 경우 개수는 많지 않지만 있을 곳에 다 있어서 심심하거나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버그로 슈퍼 점프하는 장면, 저 상태론 못 내려와서 메인메뉴로 나가서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아직 데모라 그런지 버그가 존재하였습니다. 게임이 켜지는 동안 다른 행동을 하면 게임이 멈추는 버그, 괴물이 낌과 동시에 추적이 끊나지 않는 버그, 플레이어가 물건을 들고 바닥을 향해 바라본 뒤 던지기를 누르면 슈퍼점프를 하는 버그(이 게임에 점프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등의 문제가 존재하였습니다.
아직 데모 버전이기에 잡담 느낌으로 어떤 게임인지 설명하자면...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요즘따라 최적화가 안되는 게임들이 많았는데(The cabin factory, nomanual 등) 최적화도 조작감이나 시야에서 오는 불편함 없이 공포 분위기를 잘 살려낸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털ㅂ... 고양이의 역할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획득한 돈으로 플레이어를 강화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상승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만약 초반에 시간제한 없이 파밍을 하면, 후반부가 너무 쉬워지기에 어느 정도 시간제한을 걸어둘 필요가 있었는데, 시간을 자연스럽게 제한시키기 위해 '고양이가 외로워서 죽는다.'로 설정을 하여 자연스럽게 시간을 제한시켰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활동해야 하는 범위를 증가시킴으로서 공포 연출(괴물의 추격, 폴터가이스트 현상 등)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중간중간 숨을 수 있는 곳을 배치하여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였습니다.(단순히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 게 아닌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형식)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데모 버전 기준 어떻게 죽던지 아무런 연출 없이 죽었다며 다시 시작을 할 것인지 주메뉴로 돌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것 밖에 없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다 지나면 고양이가 괴물이 되어 플레이어를 쫓아오던지, 괴물이 플레이어를 죽일 때 잡아찢는다든지 바닥에 내리꽂는다든지라도 했으면 더욱 좋았을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마무리

마무리하겠습니다.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데모 버전과 정식 버전이 180도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나와봐야 알겠지만(nomanual...) 연출 특히 고양이와 플레이어가 죽는 연출을 강화하고 버그를 수정해서 출시한다면 매우 재밌는 게임이 될 거라 생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