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스포주의)인디콘텐츠_깔끔하다_러브 리플레이 플레이 후기 [4]
※ 주의: 작품의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전 데모 플레이 후기에서 게임의 시스템,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자세한 평가를 남겼기에
이번에는 스토리적으로 정식 출시 버전에서 새롭게 느꼈던 부분을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으나 아직 플레이 안 하신 유저분들에겐
의도치 않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데모 버전 플레이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 참고해주세요.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592864?boardKey=132993
이전 데모 플레이 후기에도 작성했었지만 '회귀'라는 요소를 제외하면 다소 평범한 소재와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게임의 시놉시스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오랜 취준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우연히 대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가게 되고, 짝사랑했던 그녀와 재회하여 벌어지는 일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초반에는 첫사랑 그녀와 재회하는 일, 일반적인 대학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룹니다.
여기에 과거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진 못 한 걸 후회하며 이번에는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주인공의 시원시원한 행동과 독백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약간은 평이하면서도 무난무난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며 음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하던 찰나,
후반부에는 말그대로 '놀.랐.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색다른 전개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진짜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작품의 분위기나 전개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확 반전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아마 초반 부분만 플레이 하신 분들은 스토리가 무난한 작품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고 처음에는 저 또한 그랬으나
확실히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 해보니 결코 무난한 작품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 이후의 스토리 전개, 주인공의 독백, 위기-절정에 이어 마무리 엔딩까지 이어지는 감정적인 빌드업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 엔딩까지 보니 '러브 리플레이'라는 제목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특정 인물이 급발진한다던가 스토리가 급전개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후의 서술들을 통해 이를 납득시키는 부분도 있어서 스토리적으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된 느낌이었습니다.
굳이 한 가지를 꼽자면(드래그)
"서브 인물들인 민혁이랑 유림이 서로 나름의 시그널이 있는 것 같이 연출됐다가 결국 아무 일도 없는 점?"
요거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외적으로도 평을 해보자면 역시나 깔끔한 작화와 수준급 더빙이 게임에 몰입감을 높혔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오리지널 BGM과 게임에 오프닝과 엔딩까지 듣는 귀도 즐거웠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꼽자면 정식 출시에서는 시간 제한이 있는 선택지가 생겼는데
순간적인 판단으로 더 옳은 선택지를 고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물론 불러오기라는 꼼수로 틀려도 정답을 찾을 수야 있지 많은요.
초반은 무난하지만 뒤로 갈수록 몰입되는 스토리 + 뛰어난 작화와 더빙 + 적절한 BGM 까지
삼박자가 잘 어울리고 마무리까지 깔끔한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개발사의 전작들의 경우에는 시크릿 플러스가 달려서 나오기도 했고
이에 따라 므흣한 전개나 등장하는 인물들의 피지컬이나 복장이 엄청나다던가 하는 반면
이 작품은 말그대로 스토리에 집중한 편이다 보니 전작들에서의 파괴력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겐 다소 슴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작품의 완성도 자체는 뛰어나다 보니 전작들은 햄버거, 피자와 같은 자극적인 맛이 강한 작품이었다면
이 작품은 된장찌개 맛집, 김치찌개 맛집처럼 일상적인데 저점이 높고 킥인 요소도 있는 맛집 백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편 데모 플레이 후기에 적었듯이 게임 초반에 <백의 소각자> 등장인물인 '단시민'이 나와서
카메오 출현이냐 아니면 스튜디오 타비 세계관의 큰 그림이냐 얘기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후자에 가까울 지도..? 자세히는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맺음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민혁의 한 마디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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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오기 꼼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튜디오 타비의 성류시 유니버스는 계속 확장하면 좋겠네요!